조암 버스, 반가움과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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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암 공영 버스 - 교통 마이너 갤러리

화성 향남신도시가 있는 향남읍의 남서쪽에는 우정읍이 있다. 우정이라는 읍 이름보단 읍소재지인 조암리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조암이라고 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위의 글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조암 노선들의 모습을 보게 되어 가져온 것이다. 사진만 올라와 있어 글쓴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는 없으나, 버스와 함께 도보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금의1리를 제외한 모든 사진들은 해당 노선들의 종점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버스와 도보를 이용해서 찍었다고 가정한다면 운평리(뒷말)과 평밭은 오전에 찍었을 것이고 그걸 제외하면 큰 애로사항은 없었을 텐데, 아무튼 필자 개인적으로는 반가울 따름이다.


조암은 기사아저씨들이 그리 친절하진 않기에 생각 없이 다니면 갈굼당하기 딱 좋은 곳이긴 하지만, 정말 안 쩌는 노선들 찾기가 어려운 보물창고 중 하나다. 사진을 보면 2023년 현재는 중형버스인 그린시티들이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필자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저 동네 버스들을 타볼 당시에 예상했었던 것이 거의 대부분 맞게 되었으니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느껴질 따름이다.

그분과 석준형이 저 동네 버스들을 탔을 때, 그리고 추후 필자도 저 동네 버스들을 타보러 갔었을 때는 대형버스인 뉴슈퍼 에어로시티로 개쩌는 1차로 길을 지나가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저 동네 버스를 타볼 당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던 것이다. 이 동네도 뉴슈퍼의 수명이 다하면 그린시티가 다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말이다...

※ 거의 대부분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필자가 조암 노선들을 탔을 당시 운행하던 뉴슈퍼들이 교체될 때, 일부는 그린시티가 아닌 뉴슈퍼 F/L(2023년 8월 현재 많이 볼 수 있는 차량이 맞다)로 교체되어 운행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2023년 8월 현재는 그린시티와 카운티들로만 운행할 것이 뻔하니 의미는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