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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버스 기행문/2008년~2010년32

2010년 11월 16일 - 단풍과 함께하는 광주 수청리, 선장골 단풍여행(Feat. 남종면 순환버스) ※ 2016년 1월 1일부로 남종면 순환버스가 폐선되었기에 공개로 전환된 시승기입니다. 수청리를 가기 위해 서둘러 가방에 준비물을 챙긴 다음, 2900원을 주고 성남 가는 태화상운 직행버스에 승차합니다. 아까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20분 뒤에 도착한 다음 차를 타게 되었는데 오전 10시 20분까지 광주축협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일단 모란역에서 3-1번을 타보지만, 3번 국도에 내리는 사람들이 간간히 있는데다 길도 밀리는 바람에 정말 다급해집니다. 시간은 점점 오전 10시 20분을 향해 치닫고 있었으나 차가 시원시원하게 가질 않으니 수청리 노선은 놓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축협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좌회전 신호까지 걸리고 말았죠. 그런데 제가 탄 버스가 신호에 걸린 사이 광주.. 2023. 5. 9.
2010년 10월 16일 - 광주시내버스를 좀더 알 수 있었던 봉골, 무갑리, 우산리 버스 시승기 경기도 광주의 오지노선들을 타보기로 한 저는 송내역으로 가서 8106번을 타게 되었습니다.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차는 놓쳐버리고 오전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가 서현역에서 17번을 타고 문형리를 향해 가게 되었죠. 그런데 오늘이 토요일인데다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시즌이라 그런지, 오후 12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수내고, 대신중 등등 온갖 학교의 학생들이 버스에 들어차서 수내동파출소부터 만석이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버스가 시경계를 넘어 오포읍에 진입하고부터는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문형4리까지 가는 내내 한 정류장도 안 빼놓고 사람들이 하나씩 둘씩 혹은 대여섯 명씩 내리기까지 하더군요. 이미 예상을 어느 정도는 했었지만 서현역에서 문형리 가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 2023. 5. 8.
2010년 9월 25일 - 꼬일대로 꼬이다 오후부터 빛을 보게 된 곤지암 공영버스 시승기 전날 미리내성지와 안성의 위력을 겪었지만, 곤지암 공영노선들을 마저 해결하기 위해 고마운 추석 연휴의 힘을 빌어 오늘도 집을 나섭니다. 이번에는 곤지암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하는 추곡리 노선을 타야 했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으나, 집에서 광주로 가는 것도 힘겹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저의 판단 미스까지 겹쳐 곤지암까지 가는 길은 꼬여버렸죠. 어찌어찌 오전 9시 10분이 되어 안양에 도착하는 것은 성공했는데, 333번이든 3330번이든 오지를 않으니 이것 참 미치겠더군요. -ㅅ-;; 결국 교보생명,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행을 타느냐 333번을 타느냐 선택의 기로에 놓였지만 직행이 올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인구 6~70만 된다는 대도시라면서 제대로 된 터미널 하나 없는 안양의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 2023. 5. 7.
2010년 9월 24일 - 묘봉리와 염티, 상가하가 노선을 타보게 된 용인, 안성 오지노선 시승기(번외 여행) 정확히 삼 주일에서 하루가 부족한 이천십년 구월 이십사일. 용인에서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하는 91번 미리내 지선과 염티 경유 미리내 노선(60-3), 그리고 상가,하가 경유 미리내 노선(50-8)을 잡기로 하고 예정보다 40분 정도 늦게 집을 나서 용인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번 주는 추석이 있던 덕택에 토요일날 용인으로 갈까 하다가 금요일인 구월 이십사일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시승의 제목에 왜 번외 여행이냐구요? 사실 용인, 미리내 이쪽보다는 무갑리나 곤지암을 가보려고 했지만, 염티 경유 미리내 노선과 상가, 하가 노선 모두 타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염티 경유 미리내 노선은 아침 일찍 한번과 저녁에 한 번 해서 하루 두 번짜리요, 상가,하가 노선은 아침, 점심, 밤 해서 하루 세 번짜리여서 희소.. 2023. 5. 7.
2010년 9월 4일 - 관항리 노선과 용인 식금리, 도척에 이은 곤지암 공영버스 시승기 수원여객 25-1번을 타고 귀래리에 갔었다가 기사아저씨의 허락을 얻어 시간표를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표를 살펴본 저는 25-1번을 뛰어넘는 최상급 노선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25번 시간표에 25번 지선노선들 시간도 적혀 있는데, "관항" 이라는 두 글자에서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관항" 이라는 글자가 적힌 시간대는 아무리 찾아봐도 오전 8시 17분 딱 하나밖에 없었는데, 25번 관항리 지선은 하루 딱 한번 운행한다는 이야기였죠. -ㅅ-;;; 25번 관항리 지선은 수원 이목동 차고지에서 오전 8시 17분에 출발하므로 아무리 늦어도 오전 8시 40분까지는 세류역에 도착해야 합니다. 따라서 제 상황에서는 이 관항리 노선을 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기회를 노렸던 저는 .. 2023. 5. 5.
2010년 8월 5일 - 광주와 용인 간 기묘한 노선망의 존재를 알게 해준 추곡리 방문기 회사가 휴가였던 탓에 오늘은 추곡리로 ㄱㄱ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광주,용인의 오지노선 시간표 확보와 더불어, 용인/광주 시경계 바로 근처에 위치한 광주시 도척면 추곡리에서 광주와 용인 버스를 환승해보는 것. 그리고 부가적인 목적으로, 용인에서 20-1번을 타고 내개일에 다녀오는 것도 있었죠. 오늘은 시간표를 얻어야겠다는 목적이 컸기 때문에 조금 뭉그적대다가, 안양을 거쳐 오후 1시에 모란역에서 3-3번을 타고 경안주유소를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전에 31-3번을 타고 광주로 올 때도 느꼈지만 이배재 고개의 업힐과 다운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정말 상당했습니다. 이 고개 때문에 모란역에서 3-1번을 놔두고 굳이 3-3을 탔던 것이었죠. 그러고 보니 남한산성으로.. 2023.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