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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버스 기행문337

2023년 9월 16일 - 코레일 파업일에 이루어진 시흥 버스 여행기 오늘은 모처럼 시흥시 버스를 타보기로 하고 느지막이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는 이천을 가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오늘 코레일 파업으로 인해 전철의 운행횟수가 줄어 배차간격이 대폭 길어졌던 겁니다. 다음 열차가 수인분당선은 2시간, 경의중앙선 도심~용문 구간은 3시간 뒤에나 있으니 진짜 말 다할 지경이었는데, 여러모로 멀리 가면 고생길 예약이었죠. 제가 전철 시간 하나 맞추지 못할 리는 없지만, 기껏 시간 맞춰 전철 타봤자 줄어든 운행횟수 때문에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을 것은 뻔하니까요. ㅋㅋ 또한, 시간이 흐르고 시흥에도 신규 노선들이 운행하여 아직 못 가본 길들도 생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계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철은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짜게 되었고, 첫 번째 타깃인 5번 마을버스를 잡기.. 2023. 10. 13.
2023년 9월 9일 - 연수리의 악연을 해결하며 이천으로 내려가 레어노선 타보기 ㅋㅋ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중앙선 용문역에서 북서쪽으로 가면 있는 산골마을입니다. 용문산터널이 개통되어 용문사로 통하는 도로의 접근이 수월해진 동네이기도 하죠. 연수리는 제게 징크스가 있는 동네인데, 여기 가는 버스는 꼭 한 번에 타지지 않고 두 번째 시도에서야 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수리 노선은 개쩌는 연수2리 안길을 가는 것과 왕복2차로 도로인 바깥길로 그냥 가는 것이 있었는데, 두 가지 버전 모두 타볼 계획은 잘 세워놓고도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로 인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었던 겁니다. 여기서 제가 "있는데" 가 아니라 "있었는데" 라고 말하는 이유는 세월이 흐르면서 연수리 가는 노선버스에도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데, 용문산터널이 개통된 후, 용문사를 출발하여 연수리를 찍고 용문으로 가는 편도.. 2023. 10. 9.
2023년 9월 2일 - 양평 22-10번 버스의 실제 종점을 가보았던 광주, 양평, 여주 시내버스 여행기(With. 옛 구둔역, 일신역) 어느덧 9월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오래간만에 혼자 시승을 떠나게 됩니다. 광주5번을 진새골종점에서 타는 것을 시작으로, 양평 22-10번 버스를 실제 종점으로 가서 탄 다음(※) 일신역으로 가서 무궁화호를 타는 코스를 계획했었는데, 오늘 실행버튼을 누르게 되었죠. ※ 2023년 10월 현재도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는 양평 22-10번이 여주~구둔~용문 노선(987-2, 987-3)도 오가는 왕복2차선 도로변의 일신3리 정류장까지 간다고 나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종점은 그곳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타보러 갔다가 알게 됐었고(2022년 5월 5일 시승기 참고), 일신역에서 무궁화호도 타볼 겸 그 실제 종점을 찾아가기로 했던 것입니다. 집에서 역까지 나오는 것부터가 매번 일이지만 오늘은 그간.. 2023. 10. 3.
2023년 8월 26일 - 두루타버스로 전환되기 전에 떠나보는 천안, 공주, 세종 버스 여행기(부강을 가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천안을 가보는 날. 응암1리를 가는 세종 32번, 그리고 합강리와 문주리를 가는 세종 33번 버스가 조만간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버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석준형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33번으로 마무리가 되는 코스의 실행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금정역에서 만난 우리는 오전 8시 34분에 있는 천안급행을 여지껏 그랬듯 타지 못했습니다. 전철이 꽤나 지연되었기 때문인데, 결국 우리는 완행을 이용해 병점까지 내려갔다가 뒤따라온 급행을 타고 두정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노조는 그냥 할 말이 없죠. 이름만 보면 그럴 듯하지만 하는 짓을 보면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발목잡기나 하고, 정말이지 예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들이니까요. -ㅅ-;;; 하지만 요즘은 노조에 대.. 2023. 9. 23.
2023년 8월 19일 - 못가본 여주 지내리를 해결하며 시내버스로 동원대를 가본 여주, 이천 시내버스 여행기(Feat. 옥의 티) 8월도 어느새 하순이 다 되어가던 어느 날. 이번에는 여주 지내리와의 악연을 끝내기 위해, 경강선 대신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을 향해 가게 되었습니다. 용문에서 연수리를 경유하여 용문사로 가는 노선(33-2)을 타서 연수리 구간을 마저 마무리짓고 여주로 내려갈 생각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용문역에 다 와갈 때 카카오버스로 33-2번을 찍어보니, 버스가 용문역에 도착하기 일보직전입니다. 분명 오전 11시 30분 출발이었는데??? 네 그렇습니다. 시간표가 바뀐 겁니다. 마침 전철마저 용문역에 제 시간보다 10분이나 늦은 오전 11시 25분에 도착하다보니, 첫 노선부터 보기좋게 놓쳐버렸죠. 내가 뭐 때문에 경강선 전철을 버리고 용문까지 왔는데 -ㅅ-;;; 참 허탈했습니다. 용문역 버스정류장 표지판에 33-.. 2023. 9. 10.
2023년 8월 14일 - 일산신도시와 오지를 모두 가보는 고양, 양주 마을버스 여행기(기사부족의 현실을 본 하루)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가 있는 덕택에 세상 사람들에게는 일산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본인으로서는 같은 경기도이지만 가기가 정말이지 불편했던, 참으로 이질적인 동네이기도 했죠. 사실 집에서는 동두천이나 연천, 양평같은 곳이 훨씬 멀건만, 정작 고양은 이곳들보다 가까운데도 오가기가 아주 불편하니 참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양은 매니아들 때문에 싫어했었던 동네이기도 했었죠. 그쪽 동네 다니는 빨간버스가 아주 매니아들의 단골 소재가 되어놔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보면 고양/파주 자유로 동네 게시판이 아닌가 싶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류에 끼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의 성격과 더불어, 솔직히 누구 덕분에 그 곳에서 사는 건데 하는 건 싸움질뿐이니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였을지도 모릅.. 2023.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