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디카를 가져가지 않아 핸드폰으로 찍은 간단한 사진밖에 없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설날 연휴 전날.
회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일찍 끝나는 바람에 저는 안양마을버스들이 어디어디 오고 가는지 조사하기 위해 범계역과 인덕원역을 돌아볼 예정이었습니다. 일단 전구간을 타 볼 첫 번째 마을버스는 삼영운수 5-3번인데, 배차가 길다보니 차 내에 시간표까지 붙여놓을 정도였지만 마침 전에 범계역까지 탔었을 때 찍어놨던 시간표가 있어 이걸 참고하여 명학역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5-3번이 20분을 기다려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오늘이 주말,공휴일도 아닌 걸 고려하면 임의결행인가 봅니다. 몇 주 전에도 5-3번 한 번 타보려 했더니 그때도 허탕만 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더군다나 그 땐 저 혼자 타는 상황도 아니고 친구와 같이 타려고 했던 거였는데 저 때문에 추운 날씨에 10분이상 기다린 셈이 되어서 상당히 미안했던 기억이 있었죠 ㅠㅠ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10번-->4425,11-2번 등으로 가는 건데;;;)
하여간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 보자니 전화번호도 붙어 있지 않았고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지도 않았던지라 어쩔 수 없이 5-3번 전구간 시승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그냥 문예회관으로 걸어갑니다. 11-2번을 타고 비산동 쪽으로 갈 목적이었죠. 그런데 걸어가는 도중, 1303번이 어떻게 안양에서 외대까지 가는가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11-2번 타기는 포기하고(그놈의 즉흥적인 목적지 정하기 버릇...-ㅅ- ㅋㅋ) 정류장에서 1303번을 기다리는데 의외의 행운이 찾아들었는지, 기다린 지 5분도 안 되서 1303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303번은 예전에 한번 모현사거리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갈아타는 것 없이 바로 안양으로 갈 겸 해서 타 보려다가 너무 안 와서 결국 1005번을 타고 번거롭게 야탑역을 거쳐야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타는 셈이었으니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듣기로는 고속도로는 1mm도 안 타는 놈이라는데 어쨌든 본인은 1303번을 모현사거리까지 한번 타 보기로 하고 오후 1시 21분에 1700원을 찍으며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안양의 또다른 번화가인 범계역, 안양시청까지 333번과 똑같은 길을 달리다가 평촌도서관 쪽으로 가더니 아파트촌을 가로질러 관양사거리 그리고 인덕원역에 도착을 하게 되었는데, 안양시 동쪽 부분의 지리는 큰 도로 몇 개밖에 몰랐던 본인인지라 버스가 어떻게 가는지 약간은 머리를 굴려야 했습니다. 간신히 버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나니 버스는 인덕원역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청계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었고, 백운호수 입구를 지나니 의왕/성남 경계에 놓인 고개가 하나 나오더군요.
고개는 구불구불한 맛은 없었지만 경기도 안양시에 이런 고개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경사를 보여주더군요. 번화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안양시라는 걸 고려하면(사실 고개는 의왕에 있지만, 의왕은 안양에 딸린 도시나 다름없는지라...) 꽤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하도 KD운송그룹이 60km/h 속도제한 때문에 말이 많았던지 70km/h로 제한을 상향한 덕택에(But, 나중에 느낀 거지만 70km/h 속도제한은 직행좌석에만 해당되는 듯;;;) 버스가 좀더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들었으니 나름 스릴있더군요. ㅎㅎㅎ
고갯길 이후 펼쳐진 성남시, 죽전 구간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운중동에 이어 수내역부터 오리역까지의 분당선 라인과 오리역 이후 용인시로 진입하며 펼쳐진 죽전동의 아파트 단지들을 볼 수가 있었죠. 그러나 1303번은 지하철역에서만 사람들이 몇몇 타는 그런 버스가 되어 있었던 점은 어쩔 수 없더군요. 사실 1303번은 정류장에 붙어 있는 정보와는 달리 배차간격이 20~30분 이상이라 어쩔 수 없지만요. 이윽고 버스는 대지고등학교를 지나자마자 죽전과 작별을 고하며, 43번 국도를 따라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없이 앞으로 달리기만 하다가 오산리와 문형리를 지나 오후 2시 50분에 드디어 목적지인 모현사거리에 도착합니다(그런데 1303번도 문형리를 가긴 했으나 17번이나 60번과 달리 문형삼거리, 문형1리 이쪽은 가지도 않더라는;;; 봉골 노선 시승할 때 1303번 타고 문형리로 접근하기로 했었더라면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안양 문예회관에서부터 1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모현사거리.
1303번에 관한 궁금증은 풀렸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뭘 해야 할 지 막막해집니다. 그분 덕분에 알게 된 노선인 경남여객 14번 시간표를 찾아보려고 모현면사무소를 찾았지만, 지도가 없으니 당최 면사무소가 어딨는 건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나중에 집에서 알아보니 면사무소는 모현사거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던;;;).
이런 와중에 14번이 용인 방향으로 슝 지나가 버리고, 용인에서 20번 버스가 모현사거리를 향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내개일 가는 20-1번도 올라오고 있긴 했는데 20-1번 시간표 적은 걸 안 가져왔으니 이것 참 ㅋㅋ 미련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어차피 20-1번 종점 가는 건 나중에 가도 되니까, 어쨌든 저는 일단 광주로 가기로 하고 5분 뒤 도착한 20번에 승차합니다.
양벌리에서부터 광주시내 가려는 사람들로 만차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래간만에 광주 가는데 뭘 타볼까 시간표를 보면서 머리를 굴려보니 이럴수가 시간대가 맞는 게 거의 없더군요 -ㅅ-;; 선장골 노선을 다시 타 보자니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서 문제였고 무갑,정지리 노선도 시간이 녹록치 않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곤지암에서 오후 4시 30분에 진우3리 경유 방도리행이 있더군요. 악연의 진우3리 굴다리를 해결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죠. 오우~ ㅋㅋ
그리하여 저는 오후 3시 50분에 곤지암을 출발하는 용인행 버스(37-5)를 타고 도척에 내렸다가, 방도리로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나오기로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악연의 진우3리 굴다리를 해결하자면 방도리 노선을 곤지암으로 돌아올 때 타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계획조차 참 마음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광주축협 바로 근처 삼거리에 오니 오후 3시 15분이 넘어 있었는데, 여기에서 그만 15분 가까이 시간을 잡아먹고 만 겁니다. 때마침 그 삼거리에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경찰관 한 명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역동사거리 쪽과 축협 쪽에서 오는 차들만 통과시키고 오포쪽에서 올라오는 차들은 거의 통과시켜주지 않았던 겁니다. 오포 쪽에서 오는 차는 차도 아닌지 -ㅅ-;;;
이 덕분에 본인이 탔던 20번 역시 축협이 눈앞인데 가지도 못하고 시간만 날리고 있었는데, 거의 10분 이상을 잡혀 있으니 버스 안의 손님들이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저 또한 어떻게든 3시 50분까지 곤지암으로 가야만 했는데 어이없이 실패해 버려서 마찬가지 상태였죠. 하지만 이 와중에 기사님의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그쯤 되면 얼른 가자고 경적을 울릴 것도 같은데 경적을 울려달라는 한 승객의 요청에도 그냥 무사태평이셨던 겁니다. -ㅅ-;;
어이없던 이 사건 때문에 오후 3시 35분이 되어서야 축협에 내릴 수 있었고, 역동사거리에서 1113-1번이 곧 와주었지만 결국 3시 50분까지 곤지암 가는 것은 실패하고 맙니다. 곤지암 노선들 시승할 때, 집에서 곤지암으로 가는 도중 300번 탔다가 피 본 경험이 있어 1113-1번을 골랐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내-곤지암 사이의 정류장들에서 사람들이 몇몇 탔던 겁니다. 300번이 자주 안 다니는 차도 아닐 텐데 단거리를 좌석 요금 내 가면서 타다니 이해가 안 가더군요. 설상가상으로 길까지 밀렸죠 ㅅㅂ;;;
결국 곤지암에 도착하니 오후 4시 15분이었고(그런데 터미널 도착 해 보니 구제역 관련해서 노선 변경 소식이 있더라능;;), 저는 어쩔 수 없이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방도리 노선에 승차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오지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타더군요.
이윽고 실촌읍/도척면 경계를 넘어 진우리로 진입한 버스.
그런데 이번엔 진우삼거리로 가기 전에 좌회전을 하여 2차로 길을 쭉 달리는데, 오른편에 중부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이 길은 전혀 가 본 적이 없던 길이라 이건 뭔가 싶었는데, 신우냉장을 지나 성문도복지관에 다다르니 버스가 저길 정말 갈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꽉 끼는 굴다리를 가주는 겁니다. 오오 이게 바로 "진우 3리 낚시터" 코스란 말인가! 악연의 진우 3리 코스를 해결하는 순간이었죠(그런데 전에는 왜 이 길로 안 갔지?? -ㅅ-;;). ㅋㅋ
굴다리를 통과하니 진우3리 회차지가 나왔고, 이제는 눈에 익은 길이 등장합니다. 이제 악연의 진우 3리 구간도 해결했겠다 그냥 내려버릴까 했지만, 오래간만에 타보는 방도리 노선이다보니 키포인트를 빼먹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쭉 타고 있었죠. 승객들은 도척에서 거의 다 내려버렸고, 방도2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오후 4시 57분이라 버스는 3분 정차했다가 오후 5시에 다시 출발했습니다. 방도1리 유정마을에서 오후 5시 10분 시간을 맞춰 곤지암으로 돌아가는 것도 변함없었죠.
오랜만에 다시 방도리를 버스 타고 방문하니 방도 2리부터 갔다가 방도 1리로 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경로에 당황했던 기억도 생각이 나 감회가 깊었고, 길 주변에 눈이 쌓여 있는 것도 이채로웠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나 디카가 없었다는 것 -ㅅ-;; 악연의 구간도 해결했는데 사진 한 장 건지지 못 했다는 건 그야말로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회는 하지 않을 겁니다.
디카를 일부러 놓고 왔던 것도 아니고, 제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중 이런 매냐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블로그의 시승기들에서 나온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주가를 올리는 데에나 쓰려는 불순한 마인드를 가진 인물들...-ㅅ-;;;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에 뻔질나게 들어오시는 광역급행(구 1mm(임병일)) 이분은 오지 방문을 하는 건 좋은데 과연 무슨 목적으로 오지를 방문하는 건지 참 의문이 들더군요. 계속 지켜보니 방문 동기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고....
저나 노부나가님(GBUS님) 따라하려고, 또 카페에서 명성 쌓기 등등에 열심이신 듯한데 그렇게 해 봤자 뭔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네요. 그리고 1mm님은 제가 전에 몇 번 말 했었죠? 반응은 안 해도 하는 거 다 보고 있다고 말입니다. 잘못을 했다면 사과를 함이 도리이지 않나요? 이건 뭐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ㅅ-
괜히 제가 뭐라고 하면 댓글 지우고 슬쩍 넘어가지 말고 말입니다!
작년 8월달의 추곡리 방문기 때에도 그랬고, 바로 전에도 그러시더군요??
경기고속 3번 시어골 노선 안내글에다 "시어골에 들어오는 버스 하나 더 있습니다. 37-31번이 시어골 경유합니다" 해놓으셨던데, 제가 답글 다니까 하루쯤 지나니 삭제하셨더군요? 제가 그때 했던 말이 너무 지나쳤던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그건 좀 너무하지 않느냐 하면서 뭔가 다른 이야기라도 했을 겁니다. 하여튼 뭔가 찔리는 게 있으니까 삭제하신 거 맞죠?
아니 그리고 다른 사람이 그런 글을 달았다면 제가 그냥 그러려니 했을 지 모르지만 무려 제 블로그의 애독자 된다는 분이 고작 한다는 소리가 저런 식으로 아는 척 하는 거라니, 몇 달에 걸쳐 계속 댓글 다시는 거 일부러 아무 말 없이 봐 왔는데 1mm님 당신이 이 블로그에서 제일 처음에 달았던 댓글부터 지금까지 하는 짓도 그렇고 참 실망스럽습니다. 어차피 매냐놈들 관심 밖인 이런 오지노선들 아닌 이상 왠만한 노선 변경소식 등은 버갤이나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GBIS) 참고하면 다 나오는 판인데 말이죠? ㅎㅎ
그렇게 제가 다 알고 있음에도 수정하지 않았던 이유를 굳이 제 입으로 말해야 알겠습니까?
뭐, 그래도 제가 꽉 막힌 사람이 아니니 주요 노선들 같은 경우라면 (이미 알고 있었던 것도) 그래도 한편으로는 좋은 정보를 알려 주시려고 썼겠지 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만, 1mm님 당신이 해온 걸 보면 앞으로는 그렇게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제가 굳이 이런 말 할 필요는 없지마는 1mm님께선 이걸 아셔야 됩니다. 사람 관계 한번 어긋나면 복구하기 힘듭니다.
다시 시어골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가 과연 그런 사실을 몰랐을 것 같나요? 제가 정말 몰랐다면 모르지만 제가 직접 곤지암터미널 시간표들을 참고하면서 시간 맞춰 시어골도 갔던 것인데도요? 아니, 제가 백배 양보해서 시어골은 전혀 가 본 적이 없다고 쳐도 그런 소리는 말이 안 되죠. 곤지암터미널 시간표에도 추곡리 노선 시간표에 하루 2번 시어골 경유하는 시간대가 적혀 있거든요. 시어골에는 하루 4번 버스가 들어온다는 언급을 안 했었던 것도 아니고.
왜 하루 네 번이겠습니까?? 3번 "시어골" 하루 2번과 시어골 경유 추곡리 노선(그거 번호가 37-31번 맞죠? 원래 제가 공영노선의 번호는 볼 필요가 없어서 안 외우다시피 하는데 이건 님 때문에 기억이 나 버리는군요. -ㅅ-) 하루 2번 합해서 네 번인 겁니다. 기왕이면 시어골이란 동네에는 3번 "시어골" 외에도 시어골 경유 추곡리 노선이 들어온다 등의 추가 노선 경유 유무나 다른 노선과의 연계 방법 등을 제가 썼었다면 더욱 좋은 노선 안내가 되었겠지만, 전 그렇게 쓰기 싫어서 일부러 안 썼습니다.
지금같은 순수한 모습을 간직해야 할 오지노선들에 때가 묻을까 봐서 그런 것도 있지만
1mm님 당신같은 매냐분들이 그 정보를 이용해서 자기 자랑 혹은 자기 명성 쌓기에 이용할까 봐 그렇습니다.
1mm님 당신께서 3-2번을 탔던 것도 그렇고 미리내로 갔던 것도 그렇고...용인-곤지암-양평-청평 코스도 그렇고 그냥 자기가 그냥 한 것처럼 하고 있군요??
꼭 감사한다는 티를 내지 않더라도 마음만이라도 갖고 있으면 되는 건데 처음에 한번 시늉만 하더니 끝이고.
제가 따지면 이렇다 할 말도 안 하고 그냥 넘어가시려는 듯한 행동이나 하고.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러면 더 말이 험해질 것 같아 이만 하죠.
처음엔 오지 좋아하시는 분이 나타나서 저로서는 같이 이야기 할 사람도 생긴 셈이니 좋다 했는데, 이젠 참 싫어지네요. 1mm(임병일) 선생님, 선생님의 가르침은 1절만 하세요. 제가 많은 가르침 기대한다고 썼더니 그걸 또 진짜로 하고 있어요? 눈치 참 없군요. 그때 제가 많은 가르침 기대한다고 썼었을 때 그 가르침이라는 게 뭔지는 아시고 답을 하셨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저는 당신같은 좀 안다는 "매냐" 분들보다는 오히려 당신보다 아는 것 없어도, 댓글 안 달다시피 해도 어쨌든 여행기를 읽어주시거나 다음 여행기는 언제 올라오나 기대해 주실 분들이 훨씬 더 소중하거든요?
그나마 이 글 올리기 전에 다시 한번 보니까 1mm님 당신께서 뭔가 행동의 변화가 있기는 한 것 같더군요?
전 원래가 가만히 보다가 확 지르는 사람이라, 그러잖어도 한번 말해야지 했던 걸 당신의 그 시어골 댓글에서 보여준 태도 덕분에 그동안 쌓인 걸 모두 이 글에 풀어버린 셈입니다.
하여간 이제는 1mm님 당신의 말도 한번 들어볼 차례인 것 같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동안의 행동을 했는지(제가 뭐라고 따지면 그냥 삭제해 버리고 묵묵부답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말이죠....) 등등 모든 걸 들어보고 싶네요.
이 글 보고 할 말이 있으시다면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고,
할 말이 없으시다면 그냥 이 블로그를 조용히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조금 안다고 설치는 "매냐" 분들보단 오히려 댓글 안 다시더라도 가끔씩이나마 여행기들을 읽어주시는(뭐, 즐겨 보신다면 더욱 좋지만요 ㅎㅎ) 수많은 독자분들이 훨씬 소중하니까 말입니다....
만약 떠나시더라도, 아니면 떠나시면서 순간적으로 욱 하시더라도 제가 지적한 이 문장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1mm님 당신같은 매냐분들이 그 정보를 이용해서 자기 자랑 혹은 자기 명성 쌓기에 이용할까 봐 그렇습니다
"매냐" 들의 세계에서 명성이란 참 현실 사회의 명성보다도 더 쓰레기 같은 존재입니다.
그거 해봤자 "매냐들의 세계" 에서나 통하지 그 외에는 전혀 안 통하거든요?
사실 사회에서의 명성이라는 것도 언젠가는 없어지기 마련이라, 저는 거기에 크게 미련을 안 가질 겁니다.
갑자기 "매냐"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가 엉뚱한 데로 흘러가 버렸는데(독자분들껜 참 죄송하다는;;;), 일단 바로 위에 글은 모든 버스매니아 분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었음을 밝힙니다.
지식보다도 인간이 먼저 되야지 라는 의도였기에 말이죠. 그리고 위에 1mm님 보라고 써놨던 글은 원래 따로 분리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글 속에 포함시켜 뒀던 것이니 여러 독자분들께서도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하여간 방도 1리 유정마을에서 오후 5시 10분에 시간 맞춰 출발한 버스는 경남여객 97번이 다니는 길과 똑같이 도척으로 가더니 사람들을 태우고 곤지암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진우삼거리에서 다시 진우 3리로 가는데, 곤지암으로 돌아갈 때도 같은 길을 이용하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진우 3리 낚시터" 코스는 굴다리를 들어가긴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진우 3리 회차지 바로 옆의 굴다리로 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실제가 다를 때의 그 느낌이란 -ㅅ-;; 하지만 이런 것 때문에 오지를 한 번이라도 더 와보게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버스는 오후 5시 35분에 곤지암터미널에 도착했고(환승 찍고 왕복으로 탄 때문인지 하차요금 600원의 압박;;), 저는 몸 안의 수분을 좀 뺀 다음 집으로 가기 위해 500-2번을 기다립니다. 오후 5시 45분에 백암행 막차가 출발하는 것을 목격하고, 구제역 관련 버스노선 변경 공고도 폰카로 박아 둔 다음 오후 5시 50분이 넘어서야 도착한 500-2번을 타고 오후 6시 40분에 모란역 도착한 후(이번에도 3번 국도는 또 밀립니다...-ㅅ-;;), 직행을 이용하여 집으로 귀가합니다.
본의 아니게 여행기가 길어져 버렸는데, 심심한 사과의 말씀과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Epilogue>
필자 주) 이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건 광역급행님(ㅇㄱㅌ)이 디시에서도, 싸이에서도 종적을 감추어 버림으로서 어떻게 묻혀버린 사건이긴 하지만, 그냥 알아 두라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이미 어떻게 쪽난 사건 괜히 파헤쳐서 불 다시 댕기려는 뭐 그런 의도는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날짜인 2011년 2월 5일로부터 1주일 뒤.
여느 때와 같이 싸이월드 로그인을 하고 블로그를 확인하던 본인은 광역급행(1mm)....이 남겼던 댓글들이 대부분 삭제가 되어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어라? 이런 반응은 뭐지?
제가 특정인을 겨냥한 이런 글까지 적을 정도가 되면, "잘못했다" 아니면 "X발 니까짓 게 뭔데" 하는 두 가지 반응 중 하나가 나와야 정상인데 이런 묵묵부답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광역급행의 블로그에 제가 남겼던 댓글들 보니 그것도 죄다 지워져 있네요. 그래서 아무 글이나 골라 댓글로 뭔가 말이라도 해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자꾸만 댓글이 안 올라가지길래 방명록으로 가서 글 하나 써놓고 나오자 해서 방명록에 간 다음 글을 쓰고 확인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작성이 되지 않더군요. 댓글도 안 써지고 방명록에 글도 작성이 안 되는 이런 이상한 현상은 또 뭐지?
그러고보니, 글 써놓고 확인을 누를 때마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만 뜨고 글이 올라가지지 않더군요.
"회원님은 블로그 주인에게 신고되어 더 이상 글을 작성 하실 수 없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제가 그놈에게 블랙리스트 취급을 받게 된 겁니다.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은 다 알 겁니다. 특정 회원이 내 블로그에 댓글이나 방명록 작성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스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있는 그 기능이죠. 그걸 안 순간 전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기 따라한 거 자체가 죄가 아니고 녀석의 태도나 동기가 문제였지만, 말을 하더라도 심하게 말 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광역급행이 보여준 이 태도는 뭐란 말입니까??
이건 그냥 자기가 한 흔적 지워놓고, 저의 입 딱 막은 다음 무시해 버리고 튀겠다는 속셈이라고밖에 해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컴퓨터 하면서 모니터를 주먹으로 칠 뻔했던 순간은 대한민국의 어느 한 젊은이가 되기까지의 저의 생애를 살펴보면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컴퓨터가 아무리 먹통이어도, 완전 ㅄ되었다 해도 홧김에 그렇게 한 적조차 없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혹시나 제가 찾아와 욕 한바가지 늘어놓고 갈까봐 지레 겁먹은 것인지. 아무튼 그렇게 답없는 태도를 보였던 광역급행. 그러고 보면 그 양반의 블로그에 있었던 시승기 중에 용인,곤지암,양평,청평 시승이 있었을 텐데, 그 중 용인→곤지암은 제가 코스 제작에 도움을 줬던 겁니다. ㅎㅎ
아래 그림에서 나오는 질문자가 바로 광역급행입니다.
이후로도 광역급행 녀석이 버갤에서 하는 걸 보니 거기서도 점점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그 문제는 버갤의 여러 횽들이 본 것 그대로이니 본인이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친목질에 지가 불리한 건 삭제스킬, 그리고 유동닉 개무시....등등).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신상이 털려 있더군요.
지금은 그 녀석의 싸이블로그는 없어진 상태이고, 디시 갤로그도 폭파한 다음 아무 소식이 없으며 GBUS 카페에서 광역급행(rotus1028)이라는 닉네임으로 볼 수 있을 뿐입니다. 탈갤한 이후로 몇 달이 지난 현재까지 잠잠한 상태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참 미지수인 듯 하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뭐 이렇다할 사과문도 없었죠.
뭐, 하기야 처음에 한번 제가 작살을 냈었을 때는(추곡리, 이전에 25-1번이었던가?? 아무튼 한번하고) 사과하는 듯 하더니 2차, 3차로 다시 비슷한 짓을 해서 이런 식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판인데 제가 더 이상 뭐를 기대하겠습니까....-ㅅ- 중요한 건, 인격을 고치지 않는 한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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