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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버스 기행문/2016년~2017년

2016년 11월 26일 - 용인시 백암, 황새울 버스 시승기

by 회관앞 느티나무 2022. 9. 16.

석준형과 백암 공영버스 및 안성 동양동 노선을 타보기로 하고 수원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이날은 여르니님도 끼워서 셋이 같이 가게 되었는데, 여르니님 입장에선 석준형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날이기도 했죠. 마침 여르니님의 집이 수원역 바로 근처였기 때문에 저는 수원역에서 여르니님을 만난 이후 오전 9시에 출발하는 10번을 타고 백암쪽으로 가게 되었고, 석준형은 분당선을 이용해 기흥역으로 온 다음 제가 타고 있던 10번을 잡아타는 것으로 우리 세 명이 만나게 되었네요. 10번은 오전 10시 52분이 되자 종점인 백암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여기서 하차합니다.

 

 

[경남여객 10번]
수원역 0900 - 기흥역 0937(석준형 합류) - 용인터미널 1002도착 1006출발 - 양지면사무소 1023 - 백암 1052

 

 

▲ 우리 일행을 백암까지 모셔다 준 경남여객 10번입니다. 저와 여르니님은 졸지에 이 노선을 완승하게 되었는데, 이미 여러번 타봤던 노선을 다시 타면서 거의 2시간 내내 차 안에 있어야 되다보니 죽을 맛이었네요. 오늘 동행한 석준형과 여르니님만 아니었다면... 냐잉했을 듯 -ㅅ-;; ㅋㅋ

 

 

타기로 했던 76번 시간도 딱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도착 안내기에도 곧 도착한다고 나왔던 문제의 76번이 농협에서 나타나더니 우리 서 있는 정류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우회전하여 저 멀리 가버리더군요 ㅡㅡ;;;;  정말 개어이없는 상황에 할 말을 잃습니다. 이에 석준형은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바꾸어야 했고, 그에 따라 우리는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하는 16번을 타고 원삼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경남여객 16번(용인~운학동,법륜사,원삼,두창리~백암)]
백암 1120 - 두창리 - 원삼파출소 1130

 

 

▲ 원삼에서 찍어본 상산방향 10-4번입니다... 이따가 우리가 상산에서 타게 될 차이기도 했지만, 보험용으로 날려본 샷이기도 하죠. 물론 본 게임에서 실패할 확률은 낮긴 하지만 ㅋㅋㅋㅋ

 

 

[경남여객 76-5번(원삼~가재월리~가좌리)]

원삼파출소 1203 - 가재월리마을회관 1206 - 가재월리입구 1210

 

우리가 타기로 된 버스는 원삼에서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하는 76번 가좌리 행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버스가 올 생각을 않더니 오후 12시 3분이 되어서야 원삼에 도착합니다. 게다가 타려고 하니 기사아저씨께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잘못 타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알고보니 이게 횟수마저 후달린다는 그 고난이도 노선이었네요. 석준형도 나름 부담을 가지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제가 개쩌는 1차로 길 사진을 몇 장 찍으니 기사아저씨께서 갑자기 뭐 하냐며 소리를 치더군요 ㅡㅡ;;; 

 

그동안 버스 안에서 찍은 1차로 길이나 풍경사진들은 분명 기사아저씨의 동태도 살피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찍어왔던 것이고(무음은 기본 ㅋㅋ)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건만, 개쩌는 1차로 길 사진을 분명 조심조심 박았는데도 정말 여태껏 한 번도 없었던 일을 겪게 되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개쩌는 1차로 길 운전하려면 집중력이 상당히 필요할텐데, 뒷자리 사람들이 뭐 하는지까지 관찰하다니;;;  앞으로는 들키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냐잉한 상황이 되어버리니, 저도 어이없지만 일행들에게도 미안하더구만요. -ㅅ-;;;

 

 

▲ 개쩌는 가재월리 1차로 길입니다. 이 길로도 버스가 다니기는 하는데... 참 가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이....-ㅅ-;;;

 

▲ 횟수도 후달리고 난도도 어렵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려 했더니, 기록 남기기조차 여의치 않았었네요. 그래도 길이 쩔었던 점은 다행입니다. ㅎㅎ

 

 

그나마 석준형의 내공은 어디 안 갔기에 기사아저씨와의 일은 잘 처리되긴 했습니다만, 정말 어려운 노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가운데(정말이지 대단한 집중력을 가진 기사아저씨였더군요 -ㅅ- ㅋ) 우리는 17번 국도변 가좌리 정류장에 내려서 10번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류장에 내려보고 나니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ㅅ-;;;

 

 

[경남여객 10번]

가재월리입구 1223 - 백암 1234

 

한참 뒤 도착한 10번을 타고 백암에 내리니 오후 12시 34분.
그놈의 76번 때문에(따지고보면 초장부터 펑크가 났던 것도 76번 때문인지라 -ㅅ-;;;) 냐잉했던 오전도 그렇게 지나가 버리고, 우리는 순댓국을 먹으러 백암시내로 들어갑니다. 재작년 7월에 방문했던 중앙식당은 아직도 잘 있었더군요. ㅎㅎ

 

 

[경남여객 73번(백암~고안1,고안4~아송)]

백암 1329 - 백봉초등학교 1335 - 고안1리마을회관 - 고안4리 - 고안3리마을회관 - 고안2리 - 아송입구 -  아송종점 1347

 

순댓국을 먹으면서 바깥을 보니 눈은 아직도 내리고 있었고, 덕분에 처음 계획했던 안성 동양동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일행이 대신 가게 된 곳은 아송. 한때 용인터미널에서 출발했던 94번도 하루 4회 연장 운행하여 들어온 적이 있다는 그 아송을 가보게 된 겁니다.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한 73번 버스는 101번도 경유한다는 고안리 안길까지 함께 경유하면서, 고안리의 다른 모습을 우리 일행에게 보여주었고 아송에는 오후 1시 47분이 되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역시 101번보다는 이 노선을 타는 것이 더 남는 장사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고안리를 101번보다 더 많이 들어가줍니다 ㅎㅎ).

 

 

▲ 아송 가는 길에 남겨보는 쩌는 길. ㅋㅋ

 

▲ 우리 일행을 내려주고 바로 떠나는 백암 공영버스. 눈이 조금 잦아든 상태였습니다.

 

▲ 아송 종점 버스정류장. 예전에는 94번도 하루 4회 여길 온 적이 있었으나, 이제는 백암 공영버스만 여길 오고 있더군요.

 

 

눈이 꽤 내렸긴 했지만, 아직 길에 눈이 쌓이지는 않아 버스가 정상운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10-4번 종점인 상산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니까요(다만 눈이 내리고 있어 길이 미끄러워지기 시작하는 것은 조심해야 했습니다). 상산 종점에 도착하니 오후 2시 7분이었고, 10-4번은 오후 2시 27분에 도착합니다.

 

 

▲ 상산 종점 버스정류장. 세 남자의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기도 합니다.

 

▲ 회차를 끝낸 10-4번. 오후 2시 40분에 간다고 하더군요.

 

 

[경남여객 10-4번]

상산 1440 - 장평삼거리 - 백암 1457

 

10-4번은 출발시간인 오후 2시 40분까지 기다렸다가 상산을 출발했는데, 석준형이 한택식물원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버스가 한택식물원도 간다는 것이 생각이 났지만, 위치상 ㅓ형이 될 수밖에 없는 한택식물원이라 나갈 때 들르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실제 결과는 안타깝게도 식물원에는 단 1mm도 가질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방향이 맞은 덕택에 나가면서 들르는 장평리 안길을 가볼 수 있었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싶습니다. 백암까지는 2차로 길로만 갈 줄 알았는데 깨알같은 1차로 길이 나오니 이건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 10-4번에도 1차로 길이 있었더군요.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에는 나오고 있지 않는 것 같지만, 2018년 11월 현재도 경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남여객 105번(지렁골~백암,율리,황새울~MBC드라미아파크)]

백암 1510 - 장평교 - [ 율리경로당 - 강정마을 - 율리경로당 ] - [ 황새울입구 - 황새울종점 1521 - 황새울입구 ] - 용천3리마을회관 - MBC드라미아 1531


백암에 내린 우리는 이번에는 MBC드라미아파크에 가는 105번에 승차하게 되었습니다. 지렁골 구간은 재작년에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백암 이남 구간을 타보면 되는데, 때마침 우리가 타는 시간대가 황새울도 들어갔다 나오는 시간입니다. 안성 35번을 타도 황새울을 가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35번이 황새울을 들르지 않게 되었고, 경기대원 곤지암 차로 황새울을 들어가보기는 또 싫었던 저였던지라 이번 기회에 황새울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축복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나이스~! ㅎㅎ

 

 

▲ 경남여객 105번 시간표. 황새울도 용인시인데 계속 경유해 주지 한정운행이 웬말?? -ㅅ-;;;

 

 

10-4번처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 버스는 장평교 앞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장평리 율리마을을 들어갔다 나오기 때문이었는데, 버스가 꽤 많이 가는데다 길이 쩔어서 우리 일행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황새울과 드라미아가 제일 기대되긴 했지만, 이런 곳들도 놓칠 수는 없는 법이죠. ㅎㅎ

 

율리마을을 빠져나온 버스는 곧 황새울로 가기 시작합니다.
곤지암에서 내려오는 버스가 하루 2회 연장운행하여 들어간다는 황새울. 비록 올해 12월 말까지이긴 하지만 어쨌든 용인 차로 황새울을 들어가보게 되었으니만큼, 곤지암 차는 더더욱 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ㅋㅋ

 

 

▲ 물기 때문에 사진이 냐잉하긴 하지만 -ㅅ-;;; 어쨌든 황새울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확장공사 끝난 지가 아주 옛날이었죠.

 

▲ 105번의 최종 종점인 MBC 드라미아파크.

 

▲ 황새울까지 구경시켜준 고마운 경남여객 105번. (석준형도 고마운 거임요 ㅎㅎ)

 

 

황새울에 율리마을까지 다 들르다보니 종점인 MBC드라미아까지 가는 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됐지만, 정말 가보기 힘든 동네인 황새울을 이번 기회로 가볼 수 있었다는 점이 컸네요. 이렇게 코스 계획을 했던 석준형도 고마웠던 거구요. ㅋㅋ

 

 

[경남여객 105번(지렁골~백암,율리,황새울~MBC드라미아파크)]

MBC드라미아 1540 - 용천3리마을회관 - 장평교 1545 - [ 황새울입구 - 황새울종점 1551 - 황새울입구] - 장평교 - [ 율리경로당 - 강정마을 - 율리경로당 ] -  장평교 - 백암 1610

 

MBC 드라미아는 궁금하긴 했지만 입장료도 비싸고 크게 볼 것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들어가진 않았고, 우리 일행은 타고왔던 버스에 다시 1250원 찍고 다시 백암으로 되돌아옵니다. 덕분에 황새울을 다시 한 번 보고 가게 되었던 점은 보너스. ㅋㅋ

 

 

▲ 쩔었던 율리마을 1차로 길. 2018년 11월 현재도 105번이 잘 다녀주고 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문제는 버스가 백암으로 다시 나오는 데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에 탈 10-4번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과연 카드 충전할 시간은 있을런지;;; 시간이 딱 맞는 10-4번을 타고 용인으로 가야 했는데, 아까 백암에 있었을 때 보았던 기억으론 편의점이 정류장에서 생각보다 꽤 떨어진 곳에 있어서 좀 걱정이더군요. 남아있는 이후 코스를 보니 이번에 카드 충전을 못하면 엄청 힘들어질 각이라 속이 바짝바짝 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버스는 내 맘을 60% 정도는 알아차린 건지 꽤 빠른 속도로 백암을 향해 가주기는 하더군요. 오후 4시 10분에 백암에 도착하여 시간여유가 약간이나마 있기는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버스에서 내리기 전 미리 양해를 구한 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편의점을 향해 생존을 위한 질주;;;; 를 하여 카드 충전을 합니다. 10-4번이 언제 올 지 몰라서 서두를 수밖에 없었는데 오늘의 여행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꼽는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이 시점을 선택할 정도였지요(선택지가 이것밖에 없다보니 ㅋㅋ).

 

그래도 내리자마자 서둘렀던 덕분에 10-4번은 안 놓치게 되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오히려 제가 정류장으로 다시 되돌아오고 나서도 몇 분 뒤에나 차가 와서, 걸어갔다 와도 될 뻔했다는 뻘생각마저 들 지경이었네요. ㅋㅋ

 

 

▲ 한때는 황새울울 경유했던 백성운수 35번. 2018년 11월 현재는 카운티로 다닐 지도;;;

 

▲ 10-4번을 타고 용인으로 가는 도중, 운학동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이런 맛이 있으니 10번을 잘 안 타게 되더군요. ㅋㅋ

 

 

[경남여객 10-4번]

백암 1620 - 두창7리 -  원삼 1632 - 곱등고개 - 와우정사입구 - 운학초교 - 마평제일교회 1656 

 

아무튼 우리는 오후 4시 20분에 백암에 온 10-4번을 타고 용인터미널을 향해 이동합니다. 은근히 손님들이 있던 탓에 터미널까지 가진 못하고, 마평제일교회까지만 가야 했지만요. 그래도 여기 내려도 오후 5시에 출발할, 남사 가는 75번을 탈 수 있으니 그거면 충분했습니다. ㅋㅋ


오후 5시 3분이 되자 75번은 나타났고, 안에는 승객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천리까지 가고 말 것이 뻔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았죠.

 

 

▲ 어렵게 득짤성공한 경남여객 75번. 그래도 일행이 있으니 사진 찍기 좀더 수월하더구먼요 ㅎㅎ

 

 

[경남여객 75번(용인~서4리,완장리,남사~진목교회)]

마평제일교회 1703 - [ 서2리,상반입구 - 서4리마을회관 - 서4리 상반마을종점 1722 - 서4리마을회관 - 서2리,상반입구 ] - 완장2리 - 완장3리중동 - 아곡입구 - 아곡회관 1737 - 아곡입구 - 남곡사거리 - 남사 1747

 

75번은 스마일슈퍼앞까지 탄 적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버스를 다시 탄 이유는 그새 서4리와 아곡회관을 경유토록 노선이 변경되었었기 때문입니다(사장님 멋져요 ㅋㅋ). 천리에서 손님들이 우르르 내린 후, 드디어 완장리의 쩌는 길을 바로 가는 것은 아니고 더욱 쩌는 서4리를 들어갔다 나옵니다. 예전에는 13번이 용인터미널과 서4리를 왕복했었는데 75번이 ㅏ형으로 들러주는 식으로 바뀌었다보니 정말 가기 편해졌네요. ㅋㅋ

 

그리고 개쩔던 완장리는 대부분 확장당하긴 했지만(매니아들 어쩔;;;), 아곡회관 들어가는 길마저 확장된 건 아니다보니 여기에서 소소한 이득을 챙겨갑니다. 아곡회관도 개쩔었습니다. ㅋㅋ

 

 

▲ 개쩌는 서4리 1차로 길.

 

▲ 서4리 상반마을 회차지. 75번이 여길 들렀다 가는 걸로 바뀐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ㅋㅋ

 

 

[경남여객 72번(용인~천리,완장리,북리~남사)]

남사 1805 - 봉무3리 - 삼인동입구 - [ 북2리마을회관 - 삼인동종점 1813 - 북2리마을회관 ] - 북1리당하동 - 완장3리중동회관 1827 - 용인터미널 1847

 

사실 75번을 타고 진목리까지 가도 되기는 했지만, 이후 차 시간이 좋질 않아서 우리 일행은 남사에서 내리게 되었고 오후 6시 5분에 나타난 72번을 타고 다시 용인터미널로 되돌아갑니다. 72번 역시 타봤던 차였지만, 완장리 중동복지관 ㅏ형 구간은 저도 못 가보았기에 이것도 해결하게 되었네요. 쩌는 북리 구간도 겸사겸사 다시 보구요 ㅋㅋ

 

 

▲ 오늘의 피날레 72번.

 

▲ 중동회관 회차지.

 

 

날이 어두워진 탓에 오늘의 코스는 여기에서 끝나고, 우리 일행은 두끼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여르니님의 독특한 취향 이야기도 하는 등등 그래도 두 사람이 가까워졌음도 느끼니 기분도 좋았지요(다만 이 때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제가 가까운 미래에, 여르니님 때문에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갈 것이란 사실을...).

 

이후 저와 석준형은 66번을 타고 수원 쪽으로 가다가 저는 석준형과 기흥역에서 작별을 고하고, 여르니님은 용인시장에서 다른 버스를 타는 것으로 시승을 마칩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Thanks to
석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