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혁님
개쩌는 뚝방길 노선에 충주 덕은리와 외촌, 그리고 원주 용암리 노선까지 한큐에 해결하는 정말 대박 코스를 실행에 옮기는 날이구먼요.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난 우리는 광혜원까지 표를 끊고,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하는 경일여객 진천 행 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남들은 꼭두새벽이라 부르는 시간에 일어나 서울로 와야 했지만, 충청북도와 강원도를 가는 이상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고 매번매번이 재미있는 코스들이었기에 오늘도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오게 되죠.
[경일여객 동서울~죽산,두원대,광혜원,이월~진천][8100]
동서울터미널 0810 출발 - 남이천IC(무정차) 0915 - 죽산터미널 0925 - 두원공대(회차) 0929 - 광혜원 0940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죽산을 향해 내려가는데 길이 밀리더군요. 광혜원에는 오전 9시 50분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좀 초조하지 않을 수 없었죠. 우한 폐렴도 그렇지만,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늘려버리는 결과를 불러온 문재앙정부의 미친 정책의 결과는 계속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던 겁니다. 속도충들이 좋아하는 속도도 그 때문에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된 거라고 보면 되는데, 이런 정말 하잘것없는 것까지 앗아가 버리는 그들의 잔학성은 정말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죠. 샅샅히 다 해먹는 것에만 관심있는, 나라 망치는 것들이니 당연한 결과다
버스는 어찌어찌 오전 9시 25분에 죽산터미널을 찍는데, 죽산에서 광혜원까지 막히는 건 없지만 은근히 거리가 되다보니 시간 내에 도착할 수는 있을지 불안합니다. 하지만 죽산을 나선 버스는 누가 직행버스 아니랄까봐 두원대입구를 찍고는 17번 국도 신작로를 내달려 15분만에 광혜원터미널에 우리를 내려주었습니다. 원래는 17번 국도 구도로로 가는 노선인데 이번에는 버스가 신작로를 내달리는 바람에, 저번주에 우리가 용설리 노선을 탄답시고 걸어갔던 길을 고가 위에서 다시 보게 되었죠. 느낌이 뭔가 묘하더군요. ㅋㅋ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미곡리 경유 덕산행 버스에 승차합니다.
[진천/음성 186번(광혜원터미널~부영아파트,대소정류장,삼정1리,(미곡2리),수태2리~덕산)][1400]
광혜원 0950 출발 - 부영아파트(회차) 0953 - 대소IC 0956 - (오류3리 우회전) - 융보아파트(회차) 0958 - 대소정류장 1001 - 대소중교 1003 - 삼정1리 1007 - 온새미마을 1010 - 미곡2리(회차) 1013 - 온새미마을 1016 - 수태2리,신다랭이 1020 - 가신마을 1022 - 덕산 1024
이번에도 대소를 향해 버스는 달리는데, 부영아파트와 융보아파트 경유였기 때문에 대소로 가는 길에 각 아파트들을 각각 ㅓ형으로 들러주더군요.
정말 얼마 들어가지도 않고 버스가 회차했지만, 정식 노선이 맞으니 할 말은 없었죠. 대소를 들른 버스는 손님 한 명을 추가로 태우고 부윤 쪽으로 가는데, 네이버 지도와는 다르게 부윤을 들르지 않고 바로 미죽리 쪽으로 우회전을 해버리더군요. 하지만 부윤은 이거 말고도 가는 노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타격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네이버 지도가 100% 정확하지만은 않지만(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조사 이후 변경된 경로는 바로 수정이 어렵다는 점, 시장성이 별로 없다는 점, 그리고 조사자가 버스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점들 때문이죠),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정확해진 편이라 더욱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는 게 위안이었죠.
하지만 이 노선이 부윤을 들르는 것은 맞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석준형과 이야기를 해보니, 부윤을 가는 게 맞기는 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덕산까지 갔다가 다시 미죽리를 경유하여 대소로 돌아온 다음, 대소~부윤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하니 말이죠. 결국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186번은 2개의 노선이 하나로 합쳐서 나오는 셈이었는데, 역시 진천, 음성은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는 한 노선으로 뜨더라도 실제로는 몇 개의 노선인지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이해가 되는 동네임을 다시 실감하게 되었죠. 10년 전에 진천, 음성 노선들을 찾아보면서 느꼈던 복잡함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으니, 그 때 느꼈던 막막함은 해소가 되더군요.
버스는 미곡리부터 먼저 가는데, 미곡1리까지는 왕복2차로였지만 대소분기점을 끼고 들어가는 미곡2리는 쩌는 1차로였습니다. ㅎㅎ
미곡2리를 나온 버스는 다시 왔던 길 따라 돌아나오다가 수태리 쪽으로 우회전을 하였고, 덕산사거리 바로 직전에서 회차를 합니다. 네이버 지도에는 진천까지 더 내려간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죠. 덕산은 사실 진천읍내에서 맹동, 혁신도시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동네였는데 여길 이렇게 와보네요. 덕산사거리가 꽤 넓직했는데, 사거리 주변으로 시가지가 펼쳐져 있더군요.
덕산을 거쳐 무극으로 가는 버스는 진천터미널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뒤면 버스가 오는 상황이었기에 우리는 무극행 버스를 타는 장소로 이동할 겸 길을 건넜다가 편의점에서 요기를 하게 되었고, 시간이 다 되어가자 정류장에서 미리 대기하게 됩니다. 버스는 오전 10시 55분이 되어 도착하는데, 실시간 버스위치가 나오지 않으니 옛날 기분도 났지만, 미리 대기해야 한다는 기본 수칙도 오래간만에 다시 상기하게 되었죠. 이런 당연한 개념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게 문제다
[진천/음성 101번(진천터미널~진천IC,덕산,신돈리,맹동,(인곡리회관),꽃동네~무극터미널)][1400] ※ 진천터미널 1030 출발
덕산 1055 - 신돈리 1058 - 본성1리 1059 - 쌍정1리 1101 - 맹동 1103 - 맹동면사무소 1105 - 마산1리 1107 - 인곡리회관(회차) 1109 - 마산1리 1111 - 맹동면사무소 1112 - 맹동 1113 - 꽃동네 1116 - 봉곡2리 1120 - 용계2리 1121 - 무극시장정류소 1130 - 금왕임시정류소 1130
이제는 이 버스를 무극까지 타면 됩니다. 버스는 북동쪽으로 계속 달렸고, 혁신도시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맹동에 도착합니다. 인곡리 경유였기에 버스는 맹동에서 곧장 직진을 하지 않고 좌회전을 하여 마산리와 인곡리 회관을 찍고 나오는데, 인곡리가 참 쩔더군요. ㅎㅎ
개쩌는 인곡리를 찍고 나온 버스는 무극을 향해 달렸고, 산을 넘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무극 시내가 멀리 보이는데, 누가 음성읍보다 큰 곳 아니랄까봐 동네에 이것저것 생각보다 많더군요. 진천읍이나 죽산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점인 금왕임시정류장까지 쭉 타게 됩니다.
무극터미널을 새로 짓는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기에 과연 새로운 터미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임시 정류장이라지만 화장실과 편의점까지 안에 있는 그럴듯한 가건물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임시정류장 안에서 시간표도 확인하고 음료수도 사먹은 후,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하는 임곡리, 오향4리 경유 감곡 행 버스에 승차합니다. 이게 바로 대망의 뚝방길 노선이었죠. ㅋㅋ
[진천/음성 705번(무극터미널→생극터미널,팔성2리,임곡리,뚝방길,송곡2리,원당1리,오향4리→감곡)][1400]
금왕임시정류소 1150 출발 - 정생2리 1154 - 병암2리 1155 - 생극터미널 1200 - 팔성2리 1203 - 임곡리회관 1211 - 송곡1리 1215 - 송곡2리(회차) 1219 - 원당1리 1221 - 오향6리 1226 - 오향4리 1229 - 오향휴먼시아아파트 1232 - 세진슈퍼,다리앞 1235
버스가 승차홈에 정차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버스를 이용합니다. 겨우 자리에 앉아 있으니 버스는 북쪽으로 계속 달리는데, 병암2리를 지나니 석준형이 이야기했던 병암리가 왼쪽 차창 너머로 보이더군요. 오늘은 멀리서 보고 지나가야 했지만, 병암리 안으로 들어가는 날에는 왜 바람길인지 다시 한번 관찰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샘솟았습니다.
승객들은 무극에서 생극 사이 구간을 많이 이용하더군요. 병암2리를 지나니 곧 생극터미널이 나왔는데, 버스 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타는 사람 없이 생극터미널을 바로 지난 버스는 저번에 탔던 팔성2리 노선과 똑같이 가다가 이번에는 우회전을 하는데, 개쩌는 1차로 길을 누비기 시작합니다. 아직 뚝방길은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길이 쩔어서 대박이었습니다. 차가 흔들리는 게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송곡1리를 찍고 들어가는 임곡리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여기는 지도로만 봐도 딱 쩌는 느낌이 오는 장소였기에 무극을 가면 꼭 타봐야 할 노선으로 점찍어놨던 참이었죠(난도가 생각보다 높지만;;).
개쩌는 임곡리를 찍고 나온 버스는 감곡을 향해 가는데, 진짜 네이버 지도에 나온대로 하천 바로 옆길로 송곡2리를 가더군요. 이게 바로 뚝방길이었던 겁니다. 오우~ 혁님~! ㅋㅋ
괜히 오늘 계획에 이 노선을 넣은 게 아니더군요. 버스가 송곡2리를 찍고 나와 왕복2차로 도로를 이용해 감곡을 향해 달리기 시작해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ㅋㅋ
이 쩌는 길들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감곡에서 여주 버스를 타는 게 슬슬 불안불안해지기 시작하지만, 오향4리까지 들러주니 완전 대박 노선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오향4리는 감곡과 가까운 동네였는데 여기에도 안길 노선이 있었다니 마지막까지 쩌네요. 휴 ㅋㅋ
다만 꼭 급할 때면 트러블 메이커들이 등장하는 요상한 시승법칙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향4리를 나오면서 만나게 된 체어맨 운전자의 김여사 짓에 우리의 혈압은 상승하게 되었으니까요. 운전 하는거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길을 자기 혼자 전세낸 듯한 행동은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량만 좋으면 뭐하나요 운전실력이며 매너가 꽝인데. ㅋㅋ 현재는 21세기인데 하는 행동은 20세기니 참 자동차가 아깝다 내가 운전해도 저것보단 잘 하겠다
이제는 정말 여주버스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설상가상으로 버스가 감곡농협을 지나 왕장3리 정류장(팔성리 노선을 탔었던 그 정류장입니다)에 이르니 기사아저씨께서 종점이라며 문을 열어버립니다. 장호원으로 가는 다리 앞까지는 가는 게 맞을텐데 한 정류장 앞에서 이러는 바람에 우리는 내리지 않고 버틸 수밖에 없었고(만약 거기서 내렸다면 여주 버스는 날아가게 됩니다), 석준형이 세진슈퍼 갈 거라고 이야기를 하니 기사아저씨께서 좀 귀찮다는 투로 장호원으로 가는 다리 앞까지 다시 가서 문을 열더군요. 이건 도대체 뭔가 싶었지만, 어찌됐든 급한 쪽은 우리이니 더 따지고 들 겨를도 없이 버스에서 내려야만 했죠. 진천음성 버스가 이전에 비해서는 나아진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제 겨우 첫발을 뗀 상태이니 너무 많은 걸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진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시점은 역시 노선 개편을 한 이후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까요.
서둘러 세진슈퍼 앞으로 뛰어가서 버스를 기다리니 곧 여주로 올라가는 버스가 도착하는데, 어라? 버스 탄다고 신호를 했는데도 버스가 우리를 지나쳐 그냥 가버립니다. 아 큰일났다 하고 버스를 따라 뛰어가니 버스가 곧 멈춰서는데, 기사아저씨께서 타는 장소가 바뀌어 슈퍼 앞에 세워주지 않았다면서 더 위에 정류장 세워진 곳에서 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진짜로 슈퍼에서 위로 조금 떨어진 곳에 정류장 시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결과적으로 다리 앞에서 여주버스를 타는 곳까지의 거리는 이전보다 멀어진 셈이더군요. -ㅅ-;;
[대원고속 929-2번(여주역~하동,시청,터미널,점봉,점동,당진리,(→현수2리),(←성신1리),관한리,단평2리~감곡)][1450]
세진슈퍼 1237 - 단평2리 1244 - 관한2리 1246 - 성신2리 1249 - 성신1리마을회관(회차) 1252 - 당진리 1257 - 현수1리 1259 - 부구리 1301 - 점동고교 1304
어쨌든 성신1리는 무사히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웅장해 보이는 감곡장호원역을 지나니 곧 강동대를 볼 수 있었는데, 코스 짜기 엄청나게 어려운 단평리 노선이 들어가는 길도 보게 됩니다. 어찌어찌 코스가 나왔지만 5km를 45분만에 가야 한다니,, 참 기가 막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는 기억도 있습니다. 단평리 노선 하나만 탄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노선들도 타야하니 말이죠. -ㅅ-;;
관한리 안으로 들어가는 여전히 쩔어 보이는 길을 보니 석준형의 냐잉했던 마음도 읽히는 가운데, 드디어 성신1리에 다다른 버스는 우회전을 하여 쩌는 1차로 길을 들어가줍니다. ㅎㅎ
마을 쓰레기장 앞 삼거리에서 회차하여 나가는데 여학생 한 명이 버스를 기다렸다 타더군요. 사람이 없을 것만 같던 곳도 승객들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당진리에 이르니 쩌는 1차로 길이 잠시 나오는데, 현수리는 들어가지 않는 때이므로 버스는 바로 좌회전을 하여 점동을 향해 달립니다. 현수2리와 당진리 안동네는 들를 때가 있을 것이므로 신경쓰이지도 않았습니다. 점동에 내린 우리는 처리와 흔암리를 거쳐가는 버스를 타고 여주로 향하게 됩니다. 처리에서 타면 처리된다는 그분의 명언이 있는 쩌는 노선을 타고 여주로 갈 수 있다니 역시 재미진 것이었습니다. ㅋㅋ
[대원고속 925번(여주역~여주중교,하리,시청,터미널,점봉→점동,처리회관,흔암리,멱곡2통→점봉 이하 역순)][환승] ※ 여주역 1235 출발
점동고교 1318 - 처리입구 1320 - 처리마을회관(회차) 1323 - 흔암리마을회관 1329 - 흔바위(회차) 1331 - 흔암리마을회관 1331 - 멱곡삼거리 1334 - 멱곡2통 1337 - 능현리 1339 - 점봉초교 1341 - 삼성아파트,여주고교 1346 - 여주터미널 1351
버스는 37번과 같은 경로로 여주로 가다가(때마침 여주로 가는 37번 한 대가 뒤에서 졸졸 따라오더군요 ㅋㅋ) 처리입구에서 드디어 우회전을 하였고 처리마을회관을 찍습니다. 처리로 들어가는 길은 확장공사가 있었던 듯하지만 나름 좁았죠. 마을회관에 이르니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내려버리고 2명의 손님이 버스를 탑니다. 37번 국도변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처리에서 타면 처리되는 노선 아니랄까봐 버스가 이번에는 흔암리로 가는데 역시 쩌는 1차로가 우리를 반깁니다. ㅋㅋ
그러나 흔암리에 이르니 왕복2차로 도로가 저를 반기는데, 여기도 그새 확장을 당한 듯했습니다. 그나마 흔암리 안쪽 회차지로 가는 길은 아직 쩌는 1차로여서 이걸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었죠.
흔암리를 나온 버스는 멱곡1통 바깥길을 거쳐 멱곡2통, 그리고 점봉으로 나오는데 멱곡1통을 지나갈 때에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다시 보게 되더군요. 그쪽에도 노선이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오늘 이 노선 덕분에 시간대 배치가 좋지 않은 멱곡1통 바깥길 종착 노선(915-1~3) 또한 제낄 수 있었습니다. ㅋㅋ
우리는 오후 1시 51분에 여주터미널에서 내렸고, 바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문막 표를 끊게 됩니다. 문막까지도 2500원이더군요. -ㅅ-;;
[금강고속 여주~문막~원주][2500]
여주터미널 1400 출발 - 이호대교(무정차) 1408 - 여주터널(무정차) 1410 - 대둔IC(무정차) 1414 - 문막 1421
표를 끊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승차홈에 원주행 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의외로 금강고속에서 운행하더군요. 여주는 KD운송그룹의 근거지인 만큼 KD운송그룹 차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실제로도 있었죠) 다른 회사가 운행하니 다소 예상외였습니다. 오후 2시에 터미널을 떠난 버스는 곧장 42번 국도를 따라 문막을 향해 달렸고, 오후 2시 21분이 되어 우리를 내려주고 떠납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우리 말고는 문막에서 내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ㅅ-;; 어쨌든 여기는 와본 적이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길 건너에 금방 버스 정류장이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죠. 우리는 길을 건너 왼쪽 길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고, 곧 도착한 55번에 승차합니다.
[원주 55번(관설동~단구중,의료원,옛원주역,터미널,만종초교,문막양궁장입구,문막부영A,문막시장,포진2리,후용2리,경동대,노림리,흥호리~부론)][1300] ※ 관설동종점 1325 출발
건등리 1430 - 문막읍사무소 1433 - 문막소방서 1436 - 포진2리 1439 - 후용1리 1442 - 경동대 1444 - 노숲마을,노림초교(폐교) 1446 - 노림가루개정류장 1449 - 흥호1리 1450 - 흥창,흥호2리 1451 - 부론 1455 - 부론면사무소 1456
드디어 말로만 듣던 부론을 가보네요. 부론은 버스가 적기 때문에 코스 짜기 상당히 어려운 곳이지만, 오늘의 코스에는 위험한 고비가 없다는 게 참 다행이었죠. 버스 시간, 그리고 석준형에게도 둘다 고마운 거랑께요. ㅎㅎ
버스에 오르니 반가운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었고, 문막시장을 경유한 버스는 곧장 부론 쪽으로 직진하여 단 5분 남짓만에 문막을 탈출합니다. 이후부터는 경동대 말고는 산과 도로뿐이기 때문에 버스는 신나게 달리는데, 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 흥호정류장의 위치도 짐작만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문막 이후로는 거의 달리기만 했는데도 종점인 부론면사무소까지 30분 가까이 걸립니다. 부론이 괜히 원주 시내에서 제일 먼 곳이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죠.
우리는 버스가 정차한 곳 바로 옆에 있던 CU편의점으로 가서 마실 것을 사먹고, 바로 건너편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 일대에서는 유일한 누리버스인 20번을 타야 하기 때문이었죠.
오후 3시 20분이 되자 원주누리버스 도색을 한 카운티 한 대가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덕분에 나무위키는 물론, 인터넷에서조차 차량 사진이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던 노선인 원주누리버스 20번을 사진으로도 담아보게 되네요.
[원주누리버스 20번(부론면사무소~법천3리,(정산),(작실),조귀농,하부론~사기막)][환승]
부론면사무소 1520 출발 - 산수동 1522 - 법천3리 1525 - 정산4리 1528 - 아랫솔미 1529 - 정산교,정산2교차로 1531 - 작실입구 1533 - 단강종점 1534 - 조귀농 1537
이미 예상한 것이었지만 버스를 타는 사람은 우리뿐이었습니다. 누리버스가 문막까지 나가줬어야 하는데 싶지만, 부론이 인구가 적고 집들도 정말 드문드문 있는 동네다보니 1대로만 운행시켜도 적자가 끔찍한데다, 부론면사무소에서 문막까지 나가는데만 최소 20분 이상 걸릴 정도로 멀다보니 55번 시간과 연계하여 운행하는 방식으로 가게 된 것 같더군요. 우리는 이 버스를 조귀농까지 타게 되었는데, 누가 여기 강원도 아니랄까봐 길에 집들이 정말 안 보이더군요. 우리가 타지 않았더라면 빈 차로 사기막까지 갔을 것이 너무 어렵지 않게 예상될 정도였죠.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남한강의 경치는 진짜 멋졌습니다. ㅋㅋ
이번 시간에는 버스가 사기막부터 먼저 갔다가 부론으로 돌아오면서 작실, 정산을 들르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 곳도 못 가보고 바로 조귀농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조귀농까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달리기만 했는데도 15분 넘게 걸리니 정말 미친 거리감을 보여주더군요. 햐 -ㅅ-;;;
조귀농에 내리니 충주 덕은리로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와 버스정류장, 그리고 집 한두 채가 있는 것이 다였고, 버스는 바로 사기막을 향해 달려가버립니다. 가뜩이나 부론도 오기 쉽지 않은 곳인데 ㅓ형 들어가는 방향마저 맞질 않으니 참 냐잉하지만, 이 20번은 아주 어려움 난도를 찍는 노선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끝까지 도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기막의 높은 벽을 다시 느낀 우리는 조귀농 정류장 바로 근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강원도/충청북도 도계, 그리고 충주시라는 이정표가 나오더군요. 우리가 있는 곳은 원주에서나 충주에서나 엄청나게 외진 동네들 중 하나였지만, 진짜 지도 및 시승기로만 보던 이 장소를 이렇게 오다니 사람 인생 정말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충주 쪽으로 슬슬 걸어가니 곧 덕은리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이제는 버스가 마을 안길이 아닌 바깥길로 운행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이번에 타는 버스는 덕은리에서 세포로 순환하는지라 우리는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게 됩니다. 여기는 정말 외진 곳이다보니 지나가는 자동차조차 10분이 넘도록 한두 대 보일까말까한 수준이었고, 길에 사람은커녕 개미 새끼 한 마리조차 보이질 않아 적막함이 따로 없었죠. 게다가 정류장에 그늘이 하나도 없다보니 제법 덥더군요. -ㅅ-;;
[충주 356(오후)번(충주회사~목행,대미,엄정,목계리,소태→복탄리,덕은리,세포,주치리→소태 이하 역순)][1300] ※ 충주회사 1440 출발, 소태 1544 출발(소태→덕은,세포,충주)
덕은리 1556 - 세포마을회관 1602 - 주치리,외촌삼거리 1606 - 은대 1608 - 오량 1611 - 봉은사 1613 - 소태농협앞 1614
그래도 오후 3시 56분이 되자 드디어 버스가 도착했고, 버스는 아까 원주누리버스 20번이 달리는 길을 잠시 이용하다가 세포마을회관을 향해 우회전을 합니다. 원주버스가 다니는 길은 왼쪽 차창 저 멀리 평행하게 뻗어 있는 것만을 볼 수 있었죠.
석준형이 이쪽 버스를 타보았을 때에는 충주 버스가 조귀농에 서지 않았으며 원주 55번 기사아저씨조차 충주 버스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는데, 정말 그럴만 했습니다. 지형에 높이차가 있다기보다는 두 도로 사이의 거리가 제법 떨어진데다 나무와 집 등의 장애물이 곳곳에 있었는데, 두 도로 모두 차량 통행량이 적은 것은 물론 가로등조차 없었기 때문이었죠. 가로등이 세워져 있었다면 그 주변으로 도로가 있음을 짐작할 수라도 있지만,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으니 주변 풍경에 묻혀 도로의 위치를 짐작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였던 겁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충주 버스 안에서 우리가 아까 탔던 원주누리버스 20번이 맞은편으로 다시 지나가는 걸 봤으니, 충주 기사와 원주 기사가 서로의 존재를 아예 모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죠. 아무튼 버스는 세포마을회관을 찍고 쭉 직진을 하면서 승객들을 내려주는데, 이후로는 원주 버스가 다니는 길로 두 번 다시 합류하지 않고 산을 넘어 소태로 가게 됩니다. 듣도보도 못한 곳으로 끌려가 두 번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듯한 묘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ㅋㅋ
버스는 외촌 가는 길과 만나는 주치삼거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 소태에 진입하게 되었고, 우리는 소태농협 앞에 하차하게 됩니다. 우리가 내린 후 버스가 시동까지 꺼버린 채 5분 넘도록 출발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지만, 소태에서 충주로 내려가는 것도 출발 시간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이상한 구석이 전혀 없었죠. 이래서 글이 되었든 버스시간표가 되었든, 끝까지 잘 읽어두고 볼 일입니다. -ㅅ- ㅋ 이야기를 하면 들어라 좀
소태면소재지에는 직행버스가 들어오지 않으며(야동리만 정차하고 바로 목계리와 엄정을 거쳐 시내로 가기 때문이죠) 하루 9번 오는 버스가 전부였는데, 그래서인지 면소재지도 정말 작았습니다. 외촌으로 올라가는 버스가 35분 뒤에 있었는데, 그 안에 다 돌아볼 수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2022년 6월 현재는 충주에도 마을버스가 도입되어 소태에도 버스가 조금 늘어 있었는데, 마을에서 면소재지를 잇는 것을 중점으로 하다보니 마을 입장에서는 약간이나마 버스 이용 여건이 좋아졌더군요. 오늘은 이용계획이 없었지만 외촌으로 가는 354번을 기다리며 엄정으로 내려가는 마을버스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버스가 꽤 있는 편인 엄정과는 달리, 1시간 넘는 시간이 지나야 다음 버스가 있는 소태인지라 나름 특별하게 느껴졌죠.
그런데 분명 아까 덕은리에서 버스 탔을 때는 햇빛이 쨍쨍하다못해 덥더만, 소태에 내리니 날씨가 흐려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설마 비가 오지는 않겠지 하며 버스를 기다리니 오후 4시 50분이 되자 드디어 외촌으로 올라가는 354번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무려 소태에서 무료환승을 받으면서 외촌을 향해 가게 됩니다. 오우~ 혁님~! ㅋㅋ
[충주 354번(충주의료원~외촌) (충주의료원~충주대원고교,제2로터리,경찰서,시청,터미널,목행,대미,영덕,엄정,목계리,(↔야동리,구룡,야동리),소태,주치리,야촌~외촌)][환승] ※ 충주의료원 1525 출발
소태농협앞 1650 - 오량마을회관 1653 - 은대 1657 - 주치리,외촌삼거리 1659 - 야촌회관 1702 - 외촌,도계공원종점 1705
외촌 노선도 아까 덕은리 노선과 마찬가지로 10년 전에 지도로 그 존재를 확인했던 적이 있는데, 외촌은 원주 귀래와 가까운 곳이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 노선을 실제로 타 보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했죠. ㅎㅎ
버스는 아까 덕은리 노선이 왔던 길 그대로 다시 올라가는데, 충주시내버스는 안내방송이 시내를 벗어나면 이번 정류장만 알려주고 끝인 경우가 많더군요. 안내방송 자체는 듣기 좋았고 버스정보시스템도 갖춘 것 같던데,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네이버 지도의 도움으로 노선 운행경로를 볼 수는 있다는 게 참 고마운 일이었죠.
버스 안에는 우리 말고도 손님이 두어 명 있었지만 주치리에서 모두 내려버리고, 드디어 외촌을 향해 올라갑니다. 외촌으로 가는 길도 온통 산뿐이었는데, 경기도의 오지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정말 굳이 경기도와 비교하자면 안성 100번을 타고 이티재 초입까지 들어가는 느낌?
그런데 문제는 아까부터 조금씩 내렸던 비가 장대비 수준이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어느정도 예상한 대로 야촌마을회관 바로 근처에 정류장이 세워져 있는 것은 볼 수 있었지만(버스 안내방송에는 나오지만, 인터넷 지도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정류장입니다), 외촌에서 귀래까지는 걸어가야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니 우리는 막막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버스는 외촌 종점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었고, 오후 5시 5분이 되자 과연 깃발 게양대들이 잔뜩 세워져 있는 정류장에서 회차를 합니다. 장대비가 내리고 있는 것 역시 그대로였죠. -ㅅ-;;;;
어쨌거나 우리는 비를 뚫고 귀래를 향해 걷게 됩니다.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용암리 노선을 위해서는 귀래에서 오후 5시 25분에 있는 단강리행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지체할 시간은 없었던 겁니다. 우리는 제 우산 하나에 의지하여 귀래까지 걷게 되는데, 마침 제가 혹시 몰라서 가져온 우산을 써먹을 일이 생기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죠. 이 사건 때문에 저는 귀래로 가는 동안 아무 사진도 남길 수가 없었지만, 석준형이 대신 사진을 잘 찍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ㅎㅎ
외촌에서 귀래까지는 1km였으나, 비가 퍼붓는 상태에서 걸어가려니 3km 걷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귀래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치는데, 좀 약오르기도 했지만 비가 그친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더군요. 귀래정류장이 멀리 보이는 지점에 이르니 31번이 마침 도착하고 있는 것도 보게 되는데, 우리가 탈 단강리행 버스였죠. 그런데 문제는 이 버스가 귀래에 도착한 다음 단강리 쪽으로 바로 냅다 달려버렸다는 겁니다. 분명 귀래 출발시간이 따로 있었다고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ㅅ-;;;;
생각지도 못한 버스의 돌발행동에 석준형도 정말 어이없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석준형은 용암리를 왕복 타는 것으로 작전을 바꾸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시간이 남아버린 우리는 저녁을 먹을 적당한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게 되었죠. 만둣국은 맛있었다
[원주 31번(용암) (장양리차고지~태장2동,단계사거리,터미널,학성중교,중앙시장,의료원,도영쇼핑,강릉원주대,흥업사거리,연세대정문,매지리,백운령,귀래면사무소,능유마을→새말,용암2,1리→능유마을 이하 역순)][1300+1300] ※ 장양리차고지 1650 출발
귀래면사무소 1811 - 능유마을 1819 - 새말 1821 - 용암2리회관 1827 도착, 1848 출발 - 용암1리,당우 1853 - 능유마을 1855 - 귀래면사무소 1900 도착, 1912 출발 - 유현마을 1914 - 운계리 1915 - 동막정류장 1919 - 미촌,회촌입구 1925 - 연세대학교 1928 - 흥업사거리 1933
어플로 버스 위치를 봐가며 귀래정류장으로 다시 나와보니 오후 6시 11분이 되자 드디어 용암리행 버스가 도착합니다. 새벽에 1번, 그리고 지금 시간에 1번밖에 없어 시간대가 영 좋지 않은 노선인지라 동영상을 찍게 되었죠. 이것도 우리가 타자마자 바로 출발해 버리는데, 귀래에서 마을 들어가는 시간은 따로 맞추지 않는 듯 보이더군요. 귀래를 벗어나자마자 버스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고, 능유마을에서 손님을 내려준 후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용암리 구간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ㅋㅋ
종점인 용암2리 마을회관에 이르니 버스는 드디어 회차하였고, 우리는 버스에서 멀찍이 떨어져 개그도 치며 놀고 있다가 출발시간인 오후 6시 48분이 다 되어가자 다시 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용암2리에서 나가는 길은 또 달랐는데, 이쪽 길도 정말 만만치 않게 쩔었고 왕복2차로 길로 나오자마자 또 냅다 달려 오후 7시에 귀래에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시내 방향이어서 그런지 귀래 출발시간을 지키는데, 시간표를 보니 오후 7시 12분에 귀래를 출발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버스는 12분을 정차하며 손님을 3명쯤 태운 후, 시내를 향해 아주 빠르게 질주했죠.
귀래도 부론 못지않게 시내에서 먼 곳이었지만 이 엄청난 질주 덕분에 흥업사거리까지는 단 21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길이 확 꺾여 생각보다 위험한 지점들이 고갯길 곳곳에 널려있었는데도 무사했다는 게 기적이 아닌가 싶어질 정도였죠. 흥업사거리에 내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흥업사거리에 내린 이유는 때마침 원주역을 들어가주는 버스와 시간이 맞았던 겁니다. 회촌을 오후 7시 28분에 출발한 34-1번이었는데, 원주역으로 들어가는 버스와 시간이 맞는 걸 좋아해야 하는 현실이 좀 어이가 없었죠. 원주가 영주보다 인구 훨씬 많은데 왜 버스회사라고 있는 것들이 영주여객보다 상황이 나쁜 거냐 원주시청은 공영화를 하든가 뭔가 일을 좀 해봐라
[원주 34-1번(회촌) (장양리차고지~태장2동,단계사거리,터미널,학성중교,중앙시장,의료원,도영쇼핑,원주역,강릉원주대,흥업사거리,연세대정문,(↔연세대(내부))~회촌)][환승] ※ 회촌 1928 출발
흥업사거리 1943 - 강릉원주대 1945 - 거장아파트 1946 - 원주역앞 1947
어쨌거나 오후 7시 43분에 34-1번은 도착하였고, 우리를 비롯하여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 버스에 타게 됩니다. 버스를 탄 덕분에 원주역까지는 생각보다 진짜 대박 빠르게 갈 수 있었는데, 탄 지 단 5분도 안 되어 원주역에 도착했던 겁니다. 이제는 원주에도 KTX가 운행하는 시대이건만 정작 버스회사들이 죄다 오늘내일하며 인공호흡기 신세이니, 참 다시 생각해도 기막힐 지경이었죠. 그동안 해온 걸 보면 배차도 잘 못할 것 같은데, 열차시간 맞춰서 버스 보낸다고 염병떨지 말고 그냥 원주역이든 만종역이든 다 들어가는 걸로 해라
[무궁화호(부전→청량리)][6200] ※ 부전 1454 출발
원주 1952 - 서원주 1958 - 양동 2007 - 용문 2018 - 양평 2027 - 청량리 2055
원주역에 내린 우리는 서둘러 승차홈으로 뛰어가면서 코레일톡을 켜게 됩니다. 오후 7시 52분에 청량리행 무궁화호가 있었는데, 우리가 원주역에 도착하는 상황을 보고 무궁화를 탈지 그 뒤의 KTX를 탈지 결정하기로 했었던 겁니다. 무궁화호 시간까지 달랑 5분 남은 상황이니 승차홈으로 얼른 가면서 예매도 해야 했는데 이것도 참 쉽지는 않더군요. -ㅅ- ㅋ 어쨌든 승차홈에 가보니 청량리행 무궁화호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곧 열차가 들어오게 되어 우리는 얼른 승차하여 귀갓길에 오르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s to
석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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