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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버스 기행문/2022년~2023년

2022년 8월 6일 - 더위를 버티며 자모원을 방문했던 진천, 청주 버스 여행기

by 회관앞 느티나무 2022. 12. 4.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8월 초.
이번에는 진천을 가기로 하고 기흥역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기흥역에서부터 청주 오창까지 가는 것인데, 수인분당선의 영향력이 도 경계 너머까지 미친다는 걸 또다시 느끼게 되는 코스입니다.

 

기흥역을 도착한 저는 화장실에서 큰 걸 해결하고 석준형을 만나게 됩니다. 만나서 정류장으로 가는 동안 10번이 떠나는 걸 보게 되는데, 용인터미널 쪽으로 가는 버스가 그 이후로 10분 넘게 기다려야 옵니다. 정말이지 시승의 적은 급똥이라 할 수 있었죠. -ㅅ-;;

 

오전 9시 14분이 되어서야 690번이 나타나는데, 용인터미널에는 오전 9시 50분까지 가면 된다는 게 다행이었습니다.


[경남여객 690번][환승]
기흥역 0914 - 효자고개 0922 - 삼가역 0926 - 시청,용인대역 0929 - 명지대입구 0933 - 용인시장 0938 - 용인터미널 0940

경남여객도 기사 부족 문제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는 중이겠다는 직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우한 폐렴이 진정되어가는 2022년 현재 상황에서도 수도권 시내버스들의 배차간격은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된 큰 원인이 바로 운전기사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력부족이 단지 대중교통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한국은 그동안 누려온 편리함들을 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그에 따른 새로운 사회적 협의의 필요성 또한 커지게 될 거라는 예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시내버스도 그렇고 택배도 그렇고 지자체와 공무원의 행정 서비스도 그렇지만, 사실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은 수많은 사람들이 갈려나가고 시달림을 당하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여인이라면 더더욱 새겨들어야 한다. 당신의 반려자가 어떻게 돈을 벌어오는지 진정으로 이해해본 적이 있는가? 아직도 똥오줌 못 가리는 천치들 이야기, 그리고 사람에 대해 진절머리난다는 이야기들은, 사실 배려라고는 없으며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한심한 인간들에게 정말 질렸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하죠.

도로 정체가 있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버스는 오전 9시 40분에 용인터미널에 도착해 주었습니다. 요즘은 개나소나 차를 끌게 되어 무개념들 또한 함께 늘어나게 되니, 교통흐름에 대해서도 좀더 민감해질 수밖에는 없었죠. 어쨌든 안도의 한숨을 쉰 우리는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83번에 승차합니다.

 

 

▲ 내어둔을 경유하여 해실리로 가는 83번. 와우정사까지 연장 운행하므로 LED에 83-1이라는 번호가 있습니다.

 

 

[경남여객 83-1번(용인터미널~용인시장,동부동,운학동,(↔내어둔),(↔해실리)~와우정사)][환승]
용인터미널 0949 출발 - 주공아파트,통일공원삼거리 0954 - 용인시장 0956 - 포브스병원 0959 - 동부동주민센터(회차) 1002 - 용인예술과학대(구 송담대) 1005 - 삼삼부락마을회관 1006 - 운학초교 1013 - 내어둔마을회관(회차) 1016 - 해곡동,별미 1023 - 해실리(회차) 1026 - 와우정사주차장앞 1030

운학동 방향으로 가는 버스였지만, 용인시장과 동부동을 경유하는 노선이었기 때문에 터미널을 나오자마자 좌회전을 하였고 포브스병원을 지나 동부동 주민센터 삼거리까지 쭉 직진을 하더군요. 사실 동부동 주민센터 앞 삼거리를 지나는 시내버스들은 양지 쪽으로 좌회전을 하는 것이 공식인데, 이 노선만 동부동 주민센터를 찍고 바로 유턴하여 운학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참 이채로웠습니다. 또한 이런 경로 때문에 버스가 다른 노선들보다 늦게 운학동으로 진입하게 되었지만, 역시 자만하면 안 된다는 깨달음도 함께 주게 됩니다.

 

 

▲ 용인 83, 83-1번 시내구간 운행경로도. 운학동 방향으로 가는 다른 노선들과 다르게 용인시장과 동부동을 경유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운학동 방향으로 버스를 타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길에 신호등이 설치된 곳이 많이 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용인터미널에서 백암을 가려면 10번보다는 10-4번이 빠르다는 시절이 있었고 실제로도 그러했었는데, 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옛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이미 올해 6월에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10-4번이 빠르다는 것도 옛말임을 체감하게 되었었지만 말입니다. -ㅅ-;;;

 

※ 올해 6월에 순댓국을 먹으러 백암을 간 적이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려고 탔던 10-4번이 10분이나 늦은 것은 물론, 완전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곱등고개를 넘을 때도 등산객이 산을 넘는 것 같은 속력이었는데(고갯길이 무서워서 밟지 못했던 듯;;;), 결과는 10번이 먼저 먼저 포브스병원에 도착했었죠. 제가 백암에서 보내버렸던 그 10번이 말입니다. -ㅅ-;;;

 

 

원삼 방향으로 쭉 달리다가 첫 번째로 들어간 내어둔은 역시 이전에 예상했던 대로 쩌는 1차로 길이 있었습니다. 시간만 흘러버려 이제 타게 됐지만 여전히 빛은 바래지 않았던 겁니다. ㅋㅋ

 

 

▲ 내어둔으로 들어가는 길.

 

▲ 내어둔으로 들어가는 1차로. 뒷유리창 전체가 상태가 좋지 못하여 사진도 안좋게 나오네요. ㅜㅜ

 

 

두번째로 들어가는 해실리는 용인의 깨알같은 오지 중 하나였지만, 은근히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하더군요.

 

 

▲ 해실리 회차지. 와우정사까지 연장운행하지 않을 때에는 여기까지만 버스가 갑니다.

 


보통은 버스가 이곳 해실리까지만 운행하지만, 이번에는 와우정사까지 더 가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버스는 들어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갑니다. 와우정사라고 해봤자 해실리입구에서 딱 한 정류장 거리이므로 우리는 금방 버스에서 내려야 했지만, 버스가 왕복2차로 도로에서 돌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갈 수가 있었죠. 오지노선을 타보는 초창기 시절에는 이 노선이 와우정사 주차장까지 갈 거라는 예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맞았던 겁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83번이 와우정사에서 회차하는 것도 그냥 왕복2차로 도로에서 회차할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됐었지만(왕복2차로 도로에서 그냥 회차하는 오지노선들도 있다보니), 이번에는 그게 꼭 맞는 것은 아니더군요.

 

 

▲ 버스가 와우정사 주차장 바로 근처까지 가서 회차하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경로가 맞게 그어져 있더군요.

 

 

와우정사 주차장에 내리니 50분이라는 시간이 남습니다.

우리는 절을 간단히 구경하고 천천히 바깥으로 걸어나갑니다. 여기 주변에도 카페가 있었지만 굳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딱 한 군데 말고는 다들 문이 닫혀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왕복2차로 도로로 걸어나오니 식당 하나가 보였지만, 우리는 그냥 버스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당 문 여는 시간이 오전 11시인데 아직 11시가 안 되기도 했지만, 문 여는 시간 딱 맞춰 가게를 열지는 않는 곳들이 태반이니 그림의 떡이었던 겁니다. 어차피 버스 오기 전까지 밥 먹고 나가기도 시간상 불가능했지만요. -ㅅ- ㅋ

 

 

▲ 와우정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 (4장 모두) 고즈넉한 모습의 와우정사. 산 속에 있지만 수도권에 위치하여 정말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죠.

 

▲ 버스가 오기 직전, 용인 방향으로 찍어본 와우정사 버스정류장. 이제 3분 뒤면 버스가 올 겁니다. ㅋㅋ

 


아무튼 오전 10시를 넘은 시간이라 슬슬 더워지고 있어 그늘에 의지하며 버스를 기다리니, 오전 11시 21분이 되자 드디어 10-4번이 도착합니다.

 

 

▲ 목마른 기다림 끝에 도착한 10-4번. 이 노선을 여기서 타보는 일도 생겼네요. ㅋㅋ

 

▲ 10-4번이 곱등고개에 진입하기 직전에 찍어본 모습입니다. 백암으로 가려면 저 산들을 넘어야 하는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것이 참 다행이다 싶더군요.



[경남여객 10-4번][1450]  ※ 용인터미널 1100 출발
와우정사입구 1121 - 곱등고개 1123 - 용암 1124 - 사암주유소 1127 - 원삼면사무소 1129 - 황토현입구,두창2리 1133 - 백암 1139

[경남여객 10-1번][환승]
백암 1140 출발 - 원터다리 1144 - 신대촌 1145 - 주천 1149 - 오방 1152 - 미륵당 1157 - 죽산터미널 1159

[경일여객 남부터미널~좌전,백암,죽산,광혜원,이월~진천][3800]  ※ 남부터미널 1110 출발
죽산터미널 1216 도착, 1220출발 - 칠장리입구(무정차) 1230 - 광혜원터미널 1236 - 갑을아파트(무정차) 1247 - 이월 1250 - 진천터미널 1301

이번에는 원삼이나 백암 노선을 탈 일이 없으니 발걸음도 가볍게 버스에 오르게 되었고, 매냐들도 뻔히 예상가능한 경로로 진천까지 갑니다. 10-4번으로 백암 갔다가 백암에서 10-1번으로 죽산, 그리고 직행버스로 진천을 가는 것이었죠. 사실 백암에서 걍 직행 타버려도 죽산 찍고 진천을 가지만, 요금은 아낄 수 있을 데까진 아끼고 봐야 합니다. ㅋㅋ

 

 

▲ 백암과 죽산을 잇는 10-1번. 죽산에서는 바로 회차하여 백암으로 돌아가니(사실 죽산터미널을 죽산 출발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합니다), 죽산에서 이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진천으로 가기 위해 타는 경일여객 직행버스. 죽산에서는 제일 자주 볼 수 있을 시외버스일 겁니다. -ㅅ- ㅋ

 

▲ 진천으로 가기 위한 직행버스 승차권. 죽산에서 타니 요금은 더욱 다운되었습니다. ㅋㅋ

 

▲ (2장 모두) 동서울, 부천, 인천, 남부터미널, 그리고 진천 시간표. 죽산에서는 저 버스들이 정확하게 시간 맞춰 들어오지 못하고 늦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용으로 보면 됩니다.

 

 

오후 1시에 진천터미널에 도착한 우리는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하는 습지, 기지마을 노선에 승차하였습니다.

 

 

▲ 습지, 기지마을, 구산리 경유 덕산행 버스.

 


[진천/음성 73번(진천터미널~진천IC,습지,선옥,기지마을,구산리~덕산)][1400]
진천터미널 1340 출발 - 진천중앙시장 1344 - 진천농협 1345 - 진천경찰서 1346 - 읍내4리 1347 - 진천여자중교 1350 - 진천IC 1352 - 어지미 1355 - 하고마을 1357 - 상고마을 1359 - 습지회관(회차) 1402 - 장암 1408 - 선옥 1410 - 기지 1411 - 도장골(회차) 1414 - 하구경로당앞 1418 - 상구경로당앞 1419 - 하구(웃개미실) 1420


궁금했던 곳인 습지마을도 덕분에 가보게 됩니다. 진천IC를 지나 우회전을 하는데 여기도 왕복2차로 길입니다. 하지만 옥동교에서 직진을 하여 습지마을로 들어가니 개쩌는 1차로 길이 등장하네요. 오우~ 혁님 ㅋㅋ

 

 

▲ 습지마을 1차로. 짧지만 굵었습니다. 오우 ㅋㅋ

 

▲ (2장 모두) 습지마을 버스 회차지.

 

 

이곳 역시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걸 고려하면, 습지마을을 이렇게 타본다는 석준형의 멋진 계획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개쩌는 습지마을을 나온 버스는 바로 옥동교를 건너게 되었고 기지마을 쪽으로 직진을 하는데, 도장마을도 ㅓ형으로 깨알같이 들러줍니다. 여기도 쩌는 1차로가 살아있더군요. 키아 ㅋㅋ

 

 

▲ 도장마을로 들어가는 길. 이번에도 쩌는 길을 본당께요. ㅋㅋ

 

▲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구산리 도장마을회관. 버스가 여기까지 들어오고 나갑니다.

 

▲ 이번에는 나가면서 다시 한번 ㅋㅋ

 

 

상구마을을 나와 왕복4차로 도로에 진입한 우리는 벨을 눌러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게 됩니다. 정말 노선이 버릴 게 없더군요. ㅋㅋ

 

이제 덕산에서 출발하여 오갑리를 거쳐 진천으로 가는 노선을 타면 되는데, 이 버스가 덕산에서 오후 2시 30분 출발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20분 가량 땡볕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내린 자리에 그늘이 있었지만, 그늘의 면적이 작아 땡볕에 있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죠. 누가 8월 초 아니랄까봐 날씨가 정말 더웠지만, 석준형이 최대한 덜 기다리는 방향으로 엄청나게 머리를 써서 만든 계획대로 간다는 게 한편으론 위안이 됩니다. 사실 여기서 버스 탄답시고 20분 기다리는 건, 정말 별로 안 기다리고 타는 거나 다름없었던 겁니다. ㅋㅋ

오후 2시 41분이 되자 드디어 진천으로 가는 버스가 등장하여 승차합니다.

 

 

▲ 아까 습지마을 버스에서 내린 곳 건너편에서 승차한 버스. 덕분에 오갑리도 처리가 됩니다. ㅎㅎ

 


[진천/음성 150번(진천터미널~상덕,오갑리,하구,옥동~덕산)][1400]  ※ 덕산 1430 출발
하구(웃개미실) 1441 - 상구 1444 - 오갑리,영주원 1446 - 원대 1448 - 석탄 1451 - 하덕 1453 - 상덕 1454 - 괸돌 1456 - 읍내4리 1458 - 진천신협 1459 - 진천중앙시장 1500 - 진천경찰서 1502 - 진천터미널 1505

우리를 태운 버스는 곧장 직진을 하는데, 큰길 바로 옆에 난 좁은 길을 따라 달립니다. 역시 큰길은 자동차를 위한 길이었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길이 아니었다는 진리를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상구마을 버스정류장. 아까 우리가 탔던 습지,기지마을 경유 노선과 오갑리 노선이 만나는 곳입니다.



원대를 지나서는 진천쪽으로 우회전을 하여 오갑교를 건너는데, 여기서부터는 초평쪽에서 오는 노선과 경로가 같았습니다. 전에 우렁터 노선에서 내렸던 하덕 정류장을 다시 지난 우리는 터미널까지 가게 되었죠. 이번에는 버스 안에 손님이 있어서인지 읍내를 다 돌고 터미널로 가게 되는데, 네이버 지도의 경로를 보니 노선 조사 때 버스가 어떻게 갔는지가 보입니다(※). 예전이었다면 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가 틀렸다고 무시하고 봤을 테지만, 이제는 그것도 달리 생각하게 되었죠.

※ 진천으로 돌아오는 버스는 손님 없으면 읍내를 돌지 않고 바로 터미널로 가는데, 읍내에서 타서 터미널 가는 주민도 없죠(읍내가 작기 때문입니다). 괸돌에서 터미널로 직통하는 경로 또한 조사했을 당시에는 손님이 없어 버스가 터미널로 바로 들어갔을 것이며, 그게 진짜 경로인 줄 알고 등록시켜놨었을 겁니다. -ㅅ-ㅋ 노선번호와 경로가 일대일 대응을 이루어야만 하는 버스정보시스템 특성상, 읍내 경유와 미경유 중 어느 경로를 택해야 할지 진퇴양난이었을 듯 하네요.

 

 

▲ 우리가 탔던 진천~오갑리~덕산 노선(150) 운행경로도. 빨간색이 읍내 순환 구간이며, 진천으로 돌아올 때는 괸돌에서 터미널로 직행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읍내 손님이 있을 경우 읍내를 돌고 터미널로 들어갑니다. 이것은 진천읍내로 들어오는 모든 군내버스들이 가지는 특징이기도 한데, 이 노선을 조사했을 당시에는 진천으로 돌아올 때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바로 터미널로 들어갔었을 것이라고 예상해보게 되었죠. 진천읍을 오는 버스들이 저런 운행경로 및 패턴을 보이는 이유는 읍내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이기 때문입니다.

 

 

읍내를 돌고 터미널에 내리니 오후 3시 5분이었고, 우리는 바로 5분 뒤에 출발하는 잿들 노선을 타게 됩니다.

 

 

▲ 잿들로 가는 노선. 슬슬 낯선 이름들이 보이는 노선일 겁니다. 하지만 이 노선의 종점은 나중에 더 원대한 계획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는 거 -ㅅ- ㅋ

 

 

[진천/음성 550번(진천터미널~산호오크힐A,잿들,도종,월촌,물미~신월리,신정)][1400]
진천터미널 1511 출발 - 진천중앙시장 1514 - 진천경찰서 1515 - 읍내4리 1517 - 산호오크힐아파트 1520 - 사송정 1522 - 성평,잿들 1526 - 도종 1530 - 월촌 1533


이번에는 읍내를 한 바퀴 돌고 나오자마자 아예 제3의 길을 달리더군요. 광혜원 방향도, 덕산 방향도 아닌 산호오크힐아파트 앞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길은 왕복2차로였지만 시승기로만 보던 잿들 노선은 또다른 진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동성리 잿들마을. 여기가 시간표에 나오는 잿들입니다.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도종마을 버스정류장. 다른 노선을 이용해 접근하기는 의외로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되지만, 여기서 타고 나갈 버스 시간도 고려해야 할 테니까요.



다만 오늘 이 노선을 탄 목적은 따로 있었기에 우리는 신정 종점까지 가진 않았고, 쩌는 길을 달리다가 월촌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쩌는 1차로 길을 달리다가 중간에 내리는 것도 뭔가 묘한 느낌입니다. 이천의 도암1리와 비슷한 느낌도 들었죠. ㅋㅋ

 

 

▲ 쩌는 길을 계속 달려 신정마을로 가버리는 버스.

 

▲ 우리가 내린 월촌마을 버스정류장. 정류장 스타일이 아무리 봐도 여주시와 똑같더군요.

 

 

[도보]
월촌 1533 - 내기 1553

사실 우리가 잿들 노선을 타게 된 것은 내기, 용사 노선을 타기 위한 밑밥이었을 뿐입니다. 월촌에 내리니 내기마을 회차지가 생각보다 정말 가까웠는데, 이것 역시 석준형의 오늘 계획 덕택이었죠. 정말 저번주에 알게 된 사실이 다시 한 번 크게 다가옵니다. 어차피 내기에는 오후 4시 30분이 되어야 버스가 오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천천히 걷게 되지만, 거리가 가깝다보니 20분만에 내기마을 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 내기마을 버스 회차지. 버스는 오른쪽 길로 들어오고 나갑니다.

 

▲ 내기마을 버스정류장. 내기,용사 노선의 내기가 이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35분 남짓 기다려야 하는데, 날이 정말 덥고 습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고역입니다. 정류장에 있던 의자가 냉온열의자여서 참 시원한 건 좋았는데, 그게 별다른 도움이 되질 못했던 겁니다. 의자의 가운데 부분은 시원했지만 프레임이 쇠로 되어 있다보니 열기 또한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었죠. 차가움과 뜨거움을 동시에 느껴야 하니 이것도 참 미치겠더군요. 석준형 역시 의자에 누우려고 했지만, 이것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오늘의 개쩌시는 계획 덕택에 35분만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는 것이 진짜 다행일 지경입니다.

 

별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 어떻게든 버틸 수밖에 없었고, 오후 4시 30분이 되자 드디어 버스가 옵니다. ㅋㅋ

 

 

▲ (2장 모두) 내기마을로 들어오는 정말 반가운 버스의 모습을 찬양할지어다. ㅋㅋ

 


[진천 91번(진천터미널~진천IC,수청,(내기)~용사마을회관)][1400]  ※ 진천터미널 1610 출발
내기(회차) 1630 - 용사마을회관(회차) 1635 도착, 1640 출발 - 수청마을 1641 - 수청마을회관앞 - 중방 1645 - 매산 1647 - 진천IC 1650 - 진천여자중교 1652


날이 더운 탓인지 정류장 주변에 사람이라곤 우리뿐이었고, 버스를 탄 사람 역시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버스는 수청마을로 나왔다가 용사마을로 들어가는데, 용사마을로 들어가는 깨알같은 1차로를 지나 오후 4시 35분에 용사마을회관 앞에서 회차를 합니다.

 

 

▲ 용사마을로 들어가는 길. 역시 1차로입니다. ㅋㅋ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용사마을회관.

 

 

3명의 손님이 여기에서 내렸고, 버스는 여기에서 시간을 맞추는지 5분동안 서 있다가 오후 4시 40분에 진천을 향해 출발하더군요. 나오면서 중방을 들러 가느라 내기마을로 가는 길로 살짝 들어가는 사건이 있었지만, 어쨌든 이 내기, 용사 노선을 타는 데 성공한 우리는 기분좋게 진천으로 돌아옵니다. ???: 내기해요 용사님 용사님: 그럴까? ㅋㅋ 어떤 만화가 생각난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 (2장 모두) 나가면서 찍어보는 용사마을 1차로 길. ㅋㅋ

 


그런데 석준형이 뭔가 생각난 게 있는지, 진천여중고에서 내리자고 하여 우리는 읍내로 가지 않고 진천여중고에 내리게 됩니다.

 

 

[도보]
진천여자중교 1652 - 농업기술센터입구1704 - 옹암회관 1708

우리는 여기 내려 옹암, 즉 독바위마을로 걷게 되는데 때마침 지금 독바위로 가면 버스가 있었고, 이번 버스를 타면 CJ도 들러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도보를 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15분만에 옹암회관에 도착합니다. 독바위에 도착하면 버스가 5분 이내로 오는 상황이라 빨리 걷지 않을 수 없었지만, 우리가 버스보다 먼저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습니다.

 

 

▲ 옹암마을 표지석.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 옹암마을회관. 여기가 버스 시간표에 독바위라고 되어있는 곳입니다.

 


막간의 틈을 이용하여 <오늘은 내가 주인공>을 듣고 나니 오후 5시 12분에 버스가 도착합니다. 석준형: 이제 CJ 탄당께 씨제이 ㅋㅋ

 

 

▲ 우리를 보고 문을 여는 버스. 행선판에도 CJ가 걸려 있었습니다. 오우~혁님 ㅋㅋ

 

 

[진천 82번(진천터미널→독바위,장척,우렁터,진천IC,주구,CJ,산호오크힐A→진천터미널)][1400]  ※ 진천터미널 1700 출발
옹암회관 1712 - 상덕 1714 - 산척리 1715 - 우렁터 1718 - 상가마을 1720 - 상신리(진천IC뒤) 1721 - 가암경로당앞 1727 - 주구경로당(회차) 1729 - 산정마을(회차) 1732 - CJ앞 1733 - 산호오크힐아파트 1737 - 진천신협 1740

버스는 우리가 전에 내렸던 하덕을 지나 좌회전을 하여 우렁터로 가는데, 진천IC 바로 옆의 마을이었습니다. 덕산으로 가는 큰길로 나오면서 바로 왼쪽에 진천IC가 있는 것이 참 인상깊었죠. 

 

 

▲ 우리가 전에 내렸던 하덕 정류장 바로 근처입니다. 이번에는 저 왼쪽 길로 더 들어가는 것이죠.

 

▲ 우렁터 노선의 키포인트인 굴다리. ㅋㅋ

 

▲ 군내버스 안에서 보게 된 진천톨게이트.

 

▲ 우렁터마을 이정표가 진천IC 진입로 직전에 깨알같이 박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덕산 쪽으로 가다가 고속도로 바로 직전에서 좌회전을 하여 주구마을을 찍습니다. 여기도 왕복2차로였지만 주구마을로 들어가는 구간은 깨알같이 1차로가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CJ공장을 경유하기 때문에 주구마을을 나온 버스는 우회전을 하여 송두산업단지를 경유하였습니다. 진천,음성이 정류장이 부실한 게 많다보니 네이버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정류장들이 있었죠. 아무튼 CJ까지 함께 가주는 이 노선은 대박이었던 거임요. ㅋㅋ

 

 

▲ 이번에는 주구마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 주구마을회관. 여기서 버스가 회차합니다.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 CJ공장. 버스 행선판의 CJ가 여기를 이야기하는 것이었죠.

 

▲ 우리가 탄 독바위,우렁터,CJ 노선 운행경로도. 빨간색 구간(산정마을)도 경유합니다.



송두산업단지를 빠져나온 버스는 아까 잿들 노선이 다니는 길을 통해 읍내로 들어왔고, 우리는 신협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날이 덥다보니 우리는 편의점에 들어가 얼음컵에 음료수를 담아 먹게 되는데, 참 세상이 좋아진 부분입니다. 단 5년 전까지만 해도 얼음컵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이 얼음이 어디서 왔는지는 생각해봐야 하겠지만, 물을 얼리기만 하면 얼음이 되기 때문에 업자가 장난을 쳤을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

 

 

▲ 청주역~상당공원~진천 711번 시간표. 청주와 진천 양쪽 모두 인기노선이지만 여기도 감차가 있더군요. -ㅅ-;;

 


우리는 진천터미널을 오후 5시 54분에 출발한 711번을 타게 되었습니다. 청주로 들어가보는 날도 다 있네요. ㅋㅋ

 

 

▲ 청주로 가는 711번. 이제는 청주를 가보게 됩니다.

 

 

[청주 711번(청주역~서청주IC,사창사거리,상당공원,청주대,청주성모병원,오근장동주민센터,오근장역,오창농협,도하리,문백,사석삼거리,교성리,진천군청~진천터미널)][1400]  ※ 진천터미널 1754 출발
진천중앙시장 1756 - 신양4차,진천군청 1758 - 잣고개 1801 - 사석삼거리 1803 - 태랑 1808 - 봉옥,문백면사무소 1812 - 문백어린이집 1814 - 상대음 1817 - 원리 1818 - 오창종점,오창농협 1821

 

진천여객이 운행하는 차량이었지만 읍내를 나온 버스는 곧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고, 버스를 탄 지 10분도 안 되어 사석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마침 버스를 타려는 손님이 두어 명 있었는데, 저번에 예상했던 그 장소인 주유소앞 공터에 버스가 서더군요.

 

 

▲ 사석삼거리 버스정류장. 청주 방향은 정류장 왼쪽의 공터에서 타야 하죠.

 

 

하지만 사석삼거리에서 문백까지는 5분 걸릴 거리인데 의외로 10분 가까운 시간이 걸립니다. 어쨌든 문백은 위치도 위치지만 이 711번 덕택에 청주를 오가는 것이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청주 쪽으로 가는 내내 타는 손님은 있었지만, 내리는 손님은 거의 없더군요. -ㅅ- ㅋ

또한 청주 쪽으로 갈수록 산보다는 평지가 더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천을 나와서는 왕복2차로 도로 주변에 온통 산만 보였는데, 문백을 지나 오창에 가까워지니 그 산들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오후 6시 21분에 오창농협에 내리게 됩니다. 공영버스의 기점인 오창종점이기도 한 장소였죠.

이제는 자모원으로 가는 73번을 타야 하는데 버스는 오후 7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수도권이 아니기 때문에 무료환승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었으며, 우리가 내린 정류장에 무려 에어컨이 설치된 대합실이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이 틈에 저녁을 먹을까도 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기에 우리는 대합실 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얼음컵의 얼음을 생수병으로 옮겨 담으려는데 생각외로 쉽지 않았던 기억이네요. -ㅅ-;;

아무튼 오후 7시가 다 되어가자 우리는 대합실을 나와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죠. 건너편에 있던 공영버스 주차장에서 레스타 한 대가 시동이 걸리더니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 드디어 타게 되는 자모원 노선.



[청주 73번(자모원) (오창종점~양지리,성산리~자모원)][환승]
오창종점,오창농협 1900 출발 - 양지리주유소 1904 - 자모원종점 1908

LED를 보니 과연 자모원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청주공영버스도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이것도 부산 및 원주시내버스와 같은 것을 쓰더군요. 청주공영버스는 원사정 가는 62번 외에는 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노선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는데, 안내방송은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죠(사실 청주시가 읍면 공영버스에 대해서는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안 한거나 다름없다보니 그런 거지만요. -ㅅ-;;;).

우리 둘만을 태운 버스는 바로 좌회전을 하여 병천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를 오는 다른 노선버스들도 있는 듯 했지만 왕복2차로 도로에 풀밭 이외에는 보이질 않더군요. 성산리에 다다른 버스는 청원한우마실 식당 바로 옆에 난 길쪽으로 우회전을 하는데, 네이버 지도에 오창미래지전원마을 적혀있는 조그만 사거리까지 가더군요. 이 장소에 가까워져오니 안내방송에 자모원종점이라는 말이 나왔고 우리는 여기에서 내립니다.

 

 

▲ 자모원종점에서 촬영한 버스. 우리 둘밖에 이용한 사람이 없었고, 빈 차로 다시 나가버린 썰렁한 노선이었죠.

 

▲ 오창~자모원 노선 운행경로도.

 

▲ 자모원 노선의 단독구간. 도착이라고 되어 있는 지점이 자모원 버스종점입니다.



자모원종점은 안쪽 구석에 자모원과 조그만 마을이 있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고, 음침한 느낌이 많이 드는 장소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오후 7시 8분이었는데, 노선이 짧다보니 버스도 종점에 금방 도착해버렸고 출발시간인 오후 7시 15분까지 대기하다 다시 돌아나가버립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읍 성산리 자모원 버스종점. 의외로 깊숙한 오지였습니다.

 

 

이제는 여기에 오는 버스가 전혀 없는 상황. 

원래는 여기를 걸어서 나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웬일인지 석준형이 택시를 부릅니다. 과연 택시가 잡힐까 싶었는데, 정말 천만 다행히도 잡히더군요. 우리에게 있어 힘든 것은 종점 주변에 엄청나게 많았던 날벌레를 버텨내는 것이었습니다. -ㅅ- ㅋ

 

 

▲ 드디어 우리가 부른 택시가 옵니다. 오우 ㅋㅋ



[택시][7600]
자모원종점 1916 - 오창프라자 1928

택시는 오후 7시 16분에 도착했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오창프라자를 향해 가게 됩니다. 오창저수지 바로 옆에 난 길을 따라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쪽으로 가는데 이쪽 길이 꽤 좁고 경사도 급하더군요.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 이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그리고 우리가 오창으로 나가는 것은 신의 한수였는데, 우리가 만약 병천으로 가려고 했다면 택시가 전혀 잡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한 폐렴도 있었지만, 자모원 여기는 특히 천안 택시의 경우 돈이 안 되어 호출을 잘 받으려 하지 않는 곳이었던 겁니다. 택시를 타고 오창으로 갈지 병천으로 갈지 생각해보다 오창으로 간다는 석준형의 판단이 있었고 저도 동의했었는데, 그게 완전 제대로 먹혀들어갔죠. 오우~혁님 ㅋㅋ

 

 

▲ 우리가 걸어나올 예정이었던 오창저수지 옆길. 의외로 경사가 급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창프라자에 내려보니 12분밖에 안 걸립니다. 아까 버스도 그렇고 택시도 그렇고 시내에서 가는 데 10분 내외밖에 걸리질 않으니 자모원은 정말 가깝고도 깊숙한 오지였죠. -ㅅ-;;

 

오창프라자에 내려보니 코리아텍으로 가기 위해 대성고속 직행버스를 탔었던 장소도 아직 잘 있었지만, 이제는 터미널로 가야 했기에 우리는 바로 근처에 있던 터미널로 들어가서 표를 끊게 됩니다. 때마침 오후 8시에 출발하는 수원행 버스가 있었던 겁니다. 우리는 이 버스를 타고 귀갓길에 오르게 되었죠.

 

 

▲ (2장 모두) 청주북부터미널(오창) 시간표

 

▲ 아주대까지로 끊은 승차권.

 

▲ 오후 8시에 출발하는 수원행 버스.

 

 

[새서울고속 수원~아주대,영통,신갈,청주북부터미널(오창)~북청주(청주대)][8100]  ※ 북청주정류장 1940 출발
청주북부터미널 2000 도착 및 출발 - 서오창IC(무정차) 2009 - 옥산JC(무정차) 2013 - 천안삼거리휴게소 2025 도착, 2029출발 - 북천안IC(무정차) 2037 - 안성IC(무정차) 2044 - 두진아파트,신갈정류소 2108 - 영통입구 2112 - 아주대입구 2122

 

버스는 아산청주고속도로를 이용하였고 옥산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였습니다. 중간에 천안삼거리휴게소를 정차했는데, 노선 운행거리상 원래는 정차하지 않지만 화장실 손님이 있어 정차한 듯했죠. 오후 9시가 되어가자 드디어 신갈인터체인지도 이정표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석준형은 신갈에서 내리고 저는 아주대에서 내려 각자 귀갓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땡볕에 정말 고생하셨당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