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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버스 기행문/2020년~2021년

2020년 11월 7일 - 비둘기낭 폭포와 이동갈비, 그리고 산정호수와 함께하는 포천 식도락 여행 ㅋㅋ

by 회관앞 느티나무 2022. 9. 2.

※ 무언가를 먹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으니, 밤에는 이 시승기를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우~혁님!

저번의 개쩔었던 김포 식도락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큰맘먹고 진짜 그 이동갈비를 먹으러 포천을 가는 날이구먼요. ㅋㅋ

이날의 여행을 위해 저는 중간에서 합류한 석준형과 함께 도봉산역을 향해 이동했고, 오전 9시 53분에 도봉산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 오늘도 바위산의 듬직함을 보여주시는 도봉산 성님이십니다. -ㅅ- ㅋ

 

▲ 이 당시의 1386번 시간표. 도봉산역환승센터에서 산정호수로 가게 되었죠.

 

▲ 철원행 노선 시간 변경 안내문.

 

▲ 이제는 여기서 연천 최북단 신탄리 가는 차도 있습니다. 크 ㅋㅋ

 

 

도봉산역에 환승센터가 건설되었다는 정보를 접했던 저는 카드 찍고 나오자마자 환승센터로 가는 길을 찾아보는데, 역시나 환승센터와 지하철역이 서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슬슬 걸어서 환승센터로 가보니 민락동으로 가는 10-1번이 등장하여 승차합니다. 민락지구로 인해 새로운 노선들이 생기는데, 도봉산역까지 바로 쏴주는 노선도 있는 걸 보니 역시 경기대원의 과감한 노선 기획력은 어디 가지 않더군요. 고마운 10-1번 덕택에 우리는 단 20분만에 민락상업지구에 내릴 수 있었고, 곧 쏘카를 빌려오신 타~임형도 만나게 됩니다. 오우~ 혁님~! 이 얼마만에 만나는 겁니까 ㅋㅋ

 

 

 

[명진여객 10-1번][환승]
도봉산역환승센터 1008 출발 - 다락원 1011 - (직통) - 장암주공삼거리 1019 - 만가대삼거리 1021 - 민락중교 1027 - 산들마을2단지,민락상업지구 1029

 

[쏘카]
민락상업지구 1033 - (세차) - 세차장 출발 1049 - (의정부~동두천 신도로 이용) - 신흥고앞 1110 - 소요산역 1116 - 오가3리마을회관 1138 - 비둘기낭폭포주차장 1148

 

 

가까운 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넣고 세차도 한 우리는 첫 목적지인 비둘기낭폭포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동두천까지 시원하게 뚫려있는 3번 국도 신도로를 이용하여 동두천을 거쳐 갑니다. 고속도로와 거의 동급 수준으로 건설된 이 도로 덕분에, 이 도로 끝지점 근처에 위치한 신흥고등학교까지는 단 20분 남짓 흐른 시간만에 도착을 하게 되었죠. 중간중간 나오는 과속 카메라가 참 거슬렸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참 거슬린다고 느낀 이유는 단순히 카메라 때문이 아니라,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그럴싸하지만 뜯어보면 볼수록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가 5030이라고 하는 좆같은 정책이 실시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는데, 과태료라는 이름으로 애먼 돈을 뜯어서는 다른 엉뚱한 곳에 돈 쓰기 위함이 보였으니까요. 여러분들 호주머니는 이런 식으로 얇아지는 거고, 사는 것도 더 고통스러워지는 거에요. 그러고도 또 속죠.

 

 

▲ 웃안흥 노선과 관련된 장소인 동두천 신흥중고등학교.

 

 

그래도 신도로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구도로에 접어드니 카메라는 이전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배치되어 있었고, 우리는 소요산역과 초성리역를 지나 본격적으로 동쪽으로 기수를 틀어 포천을 향해 달리게 됩니다. 제게는 공영버스의 추억이 있던 망향국수를 지나는데, 이번 기회로 저도 백의리 외곽도로를 달려보게 되네요. 차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나가지 않는지, 타~임형이 차량 주행 모드를 만져보다가 스포츠 모드로 설정했는데도 별반 차이가 없어서 좀 냐잉해 했지만요. 그래도 충분히 잘 달려주더만요 뭐. ㅋㅋ

 

신 오가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한 우리는 오가3리 마을회관을 지나 비둘기낭폭포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분과 버스를 탔던 때와 반대 방향으로 들어온 것이었죠. 아무튼 우리는 오전 11시 48분에 비둘기낭폭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저와 타~임형은 말로만 듣던 비둘기낭 폭포를 보게 됩니다.

 

우한 폐렴 유행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인폭포 때와 다르게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지는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깨끗한 폭포의 모습에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때마침 계절도 가을이라 단풍까지 곁들여서 말이죠. 키아 ㅋㅋㅋ

 

 

▲ 비둘기낭 폭포 전경.

 

▲ 무지개가 떠있는 폭포의 모습. 사진에 무지개가 잡힌 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 물맑은 포천으로 해도 될 만큼 맑던 폭포. 가까이서 보지는 못하고 데크에서 봐야 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 단풍과 함께 ㅋㅋ

 

▲ (2장 모두)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은 공원으로도 꾸며져 있었습니다.

 

 

재인폭포 때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느낌에 우리 모두 정말 구경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타~임형도 매우 마음에 들었었는지 촬영 삼매경에 빠져 있었고, 저와 석준형 또한 힘든 것이 날아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다음 일정을 위해 주차장을 오후 12시 16분에 출발했고, 그대로 일동 시내 외곽도로를 지나 현리로 바로 내달립니다. 이 덕분에 율길리도 자동차로 해결을 하게 되는데, 확실히 물골보다는 길이 쩌는 맛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당시에는 봉수리 노선이 귀한 노선이었기 때문에 저도 봉수리 노선을 승차당하게 되어 깨알같은 고마움을 전한당께요. ㅎㅎ



[쏘카]
비둘기낭폭포주차장 1216 출발 - 일동사거리 1243 - 서파교차로 1250 - 현리터미널 1302

 

 

▲ 이 당시 가평 현리터미널 군내버스 시간표.

 

▲ 청량리행 좌석버스인 1330번 시리즈의 이 당시 운행 시간표.

 

 

우리가 뜬금없이 가평 현리를 오게 된 것은, 이 기회에 산월랑과 꽃동네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새 가평도 노선 개편이 있었는지 산월랑 가는 차와 상판리 가는 차가 노선이 통합이 되어 산월랑을 가는 차가 꽃동네도 같이 경유하게 되어 있었는데, 바로 이 때문에 차를 딱 한번만 타면 상판리 방면은 싹 해결이 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상판리 정말 가기 어려운 곳인데 정말 탔던 게 두고두고 도움이 되더군요.

 

현리터미널에 도착해보니 버스 시간까지 10분 약간 안 되게 시간이 남아있었고, 이 틈에 서둘러 돈을 뽑아온 저는 석준형과 함께 상판리 가는 군내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 산월랑, 꽃동네 경유 상판리행 군내버스. 이젠 가평도 판대기가 사라져 있더군요. -ㅅ-;;;

 

 

[가평교통 40-8번(산월랑,꽃동네,상판)][1450]
현리터미널앞 1310 - 영양교앞 1315 - 신상3리회관앞 1320 - 산월랑입구 1327 - 산월랑종점(회차) 1330 - 산월랑입구 1333 - 신상2리회관앞 1334 - 현등사입구 1336 - 노체입구,노체삼거리 1339 - 꽃동네종점(회차) 1340

 

 

 

버스는 바로 상판리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조종초등학교 쪽 외곽도로로 돌아서 신상3리 마을회관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개곡리 노선과 목동 방향 노선 간 관계에서 보았듯, 여기는 상판리 차가 간선, 산월랑 차가 지선이었기에 산월랑 경유하는 시간대는 이렇게 가는구나 하고 감을 잡아두는데 눈앞에 쩌는 1차로 길이 등장합니다.

 

 

▲ 산월랑 경유 시간대에만 달려주는 현리시내 동쪽 외곽도로.

 

▲ 신상3리의 1차로.

 

▲ (2장 모두) 신상3리 마을회관 회차지.

 

 

과연 지선급 노선이라 더 쩌는 길이 나온 건가 싶은 가운데, 신상3리를 빠져나온 버스는 산월랑입구에서 좌회전을 틀어 산월랑도 들어갔다 나와줍니다. 이쪽은 아까보다 더 쩔더군요. 크 ㅋㅋㅋㅋ

 

 

▲ 이번에는 산월랑 들어가는 쩌는 길. ㅋㅋ

 

▲ (2장 모두) 산월랑 회차지. 이전에는 여기도 버스 종점이었죠.

 

 

그동안 입맛만 다셨던 산월랑이었는데 상판리와 노선이 통합되어 타기 쉬워진 점이 더욱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상판리는 꽤 어려운 노선 중 하나인데 산월랑까지 함께하니 정말 대박이더군요. ㅋㅋ

 

산월랑을 다시 빠져나온 버스는 상판리 방향으로 쭉 달리기 시작했고, 현등사입구를 지나 금방 등장한 노체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꽃동네를 들어가줍니다. 비록 생각했던 것보다는 버스가 적게 들어가긴 했지만, 포천 일동에서 현리를 거쳐 춘천으로 가던 강원고속 직행버스가 없어진 지금의 상황에선 정말 귀한 거였죠. 아무튼 버스는 오후 1시 40분이 되어 회차를 하였고 우리는 바로 하차하는데, 이곳에 내려보니 꽃동네라고 적힌, 왠지 모르게 음침한 느낌나는 돌땡이 하나와 정류장 표시가 다였습니다.

 

 

▲ 저와 석준형을 내려주고 떠나는 군내버스.

 

▲ 꽃동네 버스정류장.

 

▲ 꽃동네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쏘카]
꽃동네종점 1353 - 노체고개 정상 1357 - 이동 김미자할머니갈비 1415

 

이제 쏘카를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라 우리는 급할 것이 없었고, 오후 1시 55분이 채 못 된 시간이 되자 드디어 타~임형이 쏘카를 몰고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쏘카는 열심히 노체고개를 넘기 시작했고(제법 높더군요), 예전에는 강원고속 직행버스가 달렸을 도로를 따라 바로 일동을 지나 이동으로 달립니다. 물론 우리는 이 때도 신작로를 통해 가는 것을 잊지 않았죠. 남들처럼 편하려고가 아니라, 신작로로는 버스가 가질 않아서 지나다닐 일이 없기 때문에 이 틈에 구경 좀 하려고 말입니다. -ㅅ- ㅋㅋ

 

 

▲ 노체고개 정상을 넘어갑니다. 다니는 노선버스가 없어 자동차로만 가야 한다는...

 

▲ 넓직하게 잘 닦여 있던 신작로. 일동 시내는 거치지 않고, 이동으로 바로 갑니다.

 

 

오후 2시 15분이 되자 우리는 이동에 진입하였고, 시내 초입에 있던 김미자할머니 갈비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바야흐로 말로만 듣던 그 개쩌는 이동갈비를 먹는 시간이 다가온 것이죠. 이날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양념갈비와 생갈비가 있었는데, 양념갈비를 주문하여 기다리니 반찬과 함께 갈비가 나옵니다. 그러면 배고픈 여러분들의 염장을 지르는(?) 사진을 보도록 하죠. ㅋㅋ

 

 

▲ 그냥 봐도 맛있어 보이는 양념갈비.

 

▲ (2장 모두) 맛이 기대되는 이동갈비. 지금 구워서 먹어봅니다. ㅋㅋ

 

 

먹어보니 맛이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녹듯 고기가 살살 녹는다는 말을 해도 정말 말이 될 그런 정도였는데, 괜히 이동갈비 이동갈비 그러는 게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죠. 소갈비였기에 가격은 만만치 않았지만, 가끔 이런 걸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굳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생갈비를 먹어보지 못했다는 것이지만, 그러면 그걸 기회삼아 또 한번 와보면 되죠 뭐. ㅋㅋ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이동갈비라는 것이 양으로 먹으라고 있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음식값 때문이 아니라, 원래가 약간 모자란듯이 먹어야 건강에도 좋으니 말이죠. 저번 경상도집에서 깨달은 이치가 이렇게도 응용이 되고 더 재미있는 삶을 사는 데에도 도움이 되네요.

 

 

▲ 사람들 참 많았던 김미자 할머니 갈비집.

 

▲ 진짜 원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47년 업력은 분명 대단한 것이었죠.

 

▲ 여긴 정류장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가 서지는 않지만;; 때마침 지나가길래 찍어본 138-5번. 의정부까지 머나먼 길을 가야 하는, 경기도 일반좌석버스 최장거리 노선입니다. 여기서 대진대까지도 1시간 10분가량 걸릴 겁니다. -ㅅ- ㅋ

 

 

[쏘카]
이동 김미자할머니갈비 1540 - 도평리 1545 - 여우재정상 1554 - 산정호수 왕진식당주차장 1620

 

갈비에 냉면까지 잘 먹고 정말 만족스런 점심을 먹은 우리는 이번에는 산정호수를 가기 위해 도평리 쪽으로 우선 이동합니다. 제가 마침 일동 이북으로는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이동 시내 및 도평리도 보고, 그 유명한 여우재도 넘게 되었죠. 도평리는 포천시 북동쪽 꼭대기에 있는 마을답지 않게 사람들이 어느정도 살고 있었고, 여우재는 진짜 구불구불한 것이 대박이더군요. 시흥에서 부천으로 넘어가는 길에도 여우재가 있지만, 이곳 여우재에 비하면 진짜 동네 뒷동산 도로 수준이었죠.

 

 

▲ 어딘가 황량한 모습의 도평리차고지. 여기서 무려 의정부역까지 가는 138-5번의 출발장소이기도 하죠.

 

▲ 도평리 버스정류장. 도평리차고지를 나와 바로 오른쪽 모퉁이에 있었죠. 시외버스도 이곳에서 타는 곳이 아닐지 싶더군요. ㅎㅎ

 

▲ 구불구불한 오르막이 예술이던 여우재. 운전해주신 타~임형께도 감사드린다능요 ㅎㅎ

 

▲ 여우재 정상. 이곳이 예전 71번 여우재 지선의 종점이었다고 합니다.

 

 

여우재 정상에 이르니 마을이 있었는데, 71번이 다니던 시절 존재했던 여우재 지선의 종점도 여기였다고 하더군요. 하루 2번 다니던 이 지선은 시간대도 그리 좋지 못했지만 수요도 눈물날 정도로 없었다고 하는데, 석준형이 타보려다 고배를 여러 번 마신 적이 있는 노선이기도 했죠. 여우재나 산안이나 하여간 만만찮은 지선들이었는데, 현재는 그럼 여기 여우재 사람들이 어떻게 다니나 했더니 산정호수 종착 노선들이 도평리차고지로 공차회송하는 걸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워낙 이곳이 교통편도 좋지 않고 위치도 위치인데다, 인구도 너무 적어 노선을 만들어봤자 들어가는 연료에 비해 수요가 참담한 수준이니 회사나 시청 모두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듯 했죠.

 

좀 씁쓸한 여우재를 뒤로하고 내리막을 다 내려오자 산정호수 가는 길이 나왔고 우리는 바로 우회전을 하여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 이 시각에도 차들이 많아 왕복2차로 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었고, 우리는 정말 겨우겨우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여 산정호수 쪽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러가는 산정호수인데 찾아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네요. 하지만 단풍과 함께 바라보는 산정호수 그리고 저녁노을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ㅋㅋ

 

 

▲ 넓디넓은 산정호수. 괜히 산정호수 산정호수 하는 게 아닌 것 같군요. ㅎㅎ

 

▲ 저녁노을과 함께하는 명성산의 모습.

 

 

호수가 너무 넓었고 남아있는 시간도 생각보다 빠듯했던 탓에 저번 마장호수와는 다르게 한 바퀴 돌아보지는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때마침 호수 옆에 놀이공원도 있길래 오래간만에 어릴 적 시절을 떠올리며 범퍼카와 바이킹을 타 주었죠. 범퍼카는 다른 차에 갖다 박는 것이, 바이킹은 맨 뒷자리에 앉아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ㅎㅎ

 

 

▲ 월미도 바이킹만큼 올라가진 않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바이킹.

 

▲ 소규모 청룡열차.

 

▲ 산정랜드 이용권.

 

▲ 상동주차장 버스정류장 쪽으로 슬슬 걸어나오면서. 포천 깊숙한 곳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 산정호수 놀이공원에서 바라본 명성산. 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ㅋㅋ

 

 

호수도 보고 놀기도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 있었고, 우리는 상동주차장 버스정류장을 들러 시간표도 촬영하고 다시 자동차로 돌아와 귀갓길에 오르게 됩니다.

 

 

▲ 이 당시의 도봉산역으로 가는 1386번 시간표.

 

▲ 이 당시의 10번 시간표. 71번을 계승한 노선이나, 2022년 4월 현재는 노선 및 시간이 또 바뀐 듯...-ㅅ-;;

 

 

[쏘카]
산정호수 왕진식당주차장 1717 출발 - 낭유고개 1724 - 일동터널 1742 - 신포천아파트 1756 - 민락상업지구 1910

 

이번에는 낭유고개를 이용해 산정호수를 빠져나갑니다.

다른 쪽은 차들이 꽤 있었기도 하지만, 이번 기회에 그쪽 풍경도 보여주려는 석준형의 계획에 따른 것이었죠. 이쪽은 아까 여우재만큼 험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누가 포천 아니랄까봐 풍경들이 다 멋있었습니다.

 

 

▲ 산정호수가 있는 영북면 산정리에서 낭유리, 일동으로 이어지는 낭유고개.

 

 

이제는 반납시간에 맞춰 다시 민락동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일동쪽으로 내려온 우리는 한때 138-7번, 그리고 3800번이 지나갔던 적이 있는, 일동터널을 신나게 달려 포천시내로 가는 43번국도로 진입했고 신포천아파트 이후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지체없이 바로 민락동으로 오게 됩니다.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생기게 되니 정말 생각보다 빠르게 갈 수가 있더군요.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임을 교동도에서뿐만 아니라 여기에서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ㅋㅋ

 

고속도로는 잘 빠져나왔지만 신작로를 통해 가다보니 길 한번 잘못 들었다가 다시 되돌리려면 너무 오래 가야 해서 반납시간을 연장해야 했던 해프닝은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반납장소로 가서 반납처리에 성공한 우리는 10-1번으로 도봉산역에 왔다가 7호선을 이용해 각자 귀갓길에 오르게 되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만든 사람들 -

 

장소섭외(?) 및 기획

타~임형, 석준형

 

차량운전

타~임

 

작가

느티나무

 

식사제공

이동 김미자할머니갈비

 

기타 도움주신 분

가평교통 현리~상판리 버스기사님

 

연출

석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