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배차간격이 긴 이유 (tistory.com)
수인분당선의 배차간격이 긴 이유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당시의 수인분당선은 ATC구간(왕십리~고색)만 운행이 가능한 구형 열차들이 있었지만, 필자는 이들 열차 때문에 배차간격이 길다는 소리는 절반만 맞는 소리라고 했었다. 신차는 ATS와 ATC 모두에 대응되므로 전구간 운행이 가능하지만, 말 그대로 전구간 운행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지, 반드시 전구간을 운행하겠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
이 사실은 왕십리~인천 전구간 운행이 가능한 차량도 죽전이나 고색까지만 가는 일이 심심찮게 있다는 것만 봐도 유추할 수가 있었는데, 2023년 7월 현재 저 글을 다시 읽어본다면 결국 필자의 말대로 상황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수원이든 용인이든 안산이든 인천이든, 의원들에게 민원을 많이 넣어야 되는 것이다
또한, 필자는 저 글에서 "야목역과 어천역의 이용객 수가 적기 때문에 열차 배차간격이 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바로 잘라 말했던 바가 있다.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고 말한 것이니 설득력이 없다고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근거로는 물론 인천과 안산, 수원의 인구수 및 통행수요, 그리고 오목천역과 사리역은 이용객이 꽤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야목역과 어천역의 이용객 수가 적어 배차간격이 길다는 말이 설득력이 없는 결정적인 근거는 다름아닌 달월역이다.
이미 일평균 이용객 수 통계자료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야목역과 어천역은 수인분당선 전체 역들 통틀어서 최하위권에 속한다. 어천역은 1000명대 정도 되고, 야목역은 600명 정도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달월역은 200명은커녕 150명 될까말까한다. 야목역과 어천역 모두, 이용객이 아무리 적어도 달월역은 이긴다.
하지만 정작 달월역의 열차 배차간격은 야목역이나 어천역보다 2배는 짧다.
달월역은 오이도역과 월곶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오이도~인천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도 다니기 때문이다. 이래도 야목역과 어천역의 이용객 수가 적은 것 때문에 배차간격이 길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달월역은 뭐가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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