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2024년~2025년

꾸지나무골과 신두리해수욕장을 보며 당진으로 이동한 태안, 서산, 당진 버스 여행기

회관앞 느티나무 2026. 2. 14. 09:00

한눈에 보는 오늘의 여정(2024. 10. 20.)

  • 충남고속 센트럴시티~태안(센트럴시티 07:20 → 태안터미널 09:03)
  • 태안 400번(태안터미널 09:50 → 원북 10:07 → 이원,포지리 10:17 → 만대기지입구 10:36)
  • 공공형버스 45번(만대기지입구 12:10 → 꾸지나무골 12:20)  ※ 일요일 및 공휴일 운행, 중간에 내려야 했음
  • 도보(내린곳 12:20 → 꾸지나무골종점 12:25~12:30 → 내3리 12:49)
  • 태안 963번(내3리 13:13 → 이원,포지리 13:25 → 원북 13:37)
  • 태안 311번(원북 13:58 → 신두3리종점,두웅개 14:12~14:30 → 신두리,사구센터 14:35)
  • 태안 공공형버스 47번(신두리,사구센터 14:51 → 황촌1리,목말 15:00)  ※ 일요일 및 공휴일 운행
  • 태안 966번(황촌1리,목말 15:07 → 원북 15:18~15:19 → 중앙로,구터미널 15:33)
  • 태안 200번(구터미널,서부대기소 15:45 → 법산1리,법현 16:00)
  • 도보(법산1리,법현 16:00 → 법산지연꽃마을 16:23)
  • 태안 261번(법산지연꽃마을 16:32~16:34 → 영전2리,정미리 16:43 → 신덕1리,만리포고교(회차) 16:48~17:05 → 신덕1리,치안센터 17:06 → 태안터미널 17:26)
  • 충남고속 수원~한서대,해미,서산~태안(태안터미널 17:35 → 어송2리 17:45 → 서산터미널 18:00)
  • 서산 410번(서산터미널 18:25 → 서산중앙병원 18:35 → 덕삼리종점 18:48)
  • 도보(덕삼리종점 18:48 → 덕삼리염솔로356 18:51)
  • 당진 642번→640번(덕삼리염솔로356 1857 → 산성리종점 19:06~19:15 출발 → 정미,천의삼거리 19:26 → 당진터미널 19:47)
  • 충남고속 센트럴시티~당진터미널(당진터미널 20:20 → 센트럴시티 21:53 )

 

 

오늘의 발자취

언제나처럼 새벽에 집을 나온 느티나무.
10월 말이 되니 제법 날이 썰렁해지는데, 오늘은 일요일이었던 탓에 주말이면 잘 다니지도 않는 버스가 더 없네요. 결국 저는 집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전철역으로 가게 되었고, 그 덕택에 무사히 고속터미널로 갈 수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오전 7시였습니다.
이번에는 일요일에 태안을 가게 되는데,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을 가는 공공형버스(45) 및 신두리 사구센터~학암포 간 공공형버스(47)가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운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꾸지나무골로 가는 공공형버스는 태안군 최북단 마을인 만대에 가야 탈 수 있다보니 접근이 만만치 않지만, 어찌됐든 석준형과 함께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는 태안행 버스에 승차합니다.

 

 

[충남고속 센트럴시티~태안][15700, 우등]

센트럴시티 0720 출발 - 태안터미널 0903

 

 

고속도로는 소통원활이었고 태안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분이었습니다. 만대로 가는 400번은 오전 9시 50분에 있는 덕택에, 우리는 화장실도 다녀오고 요기도 하며 여유롭게 기다리다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승차장에 나타난 만대행 버스를 보니 소형버스인 레스타입니다. 엥????
 
 

▲ 만대로 가는 400번...인데, 대형버스는 어디가고 웬 레스타가 걸립니다.

 

[태안 400번(태안터미널→원북,이원→만대기지입구)][1400]

태안터미널 0950 출발 - 태안중교 0953 - 구터미널,중앙로 0954 - 태안여고 0956 - 삭선2리,금화빌라 0958 - 삭선4리,농공단지 1000 - 청산2리,신내 1003 - 원북 1007 - 마산,원이중교 1009 - 사창2리 1013 - 포지3리입구 1016 - 이원,포지리 1017 - 당산1리마을회관 1020 - 관2리,음포입구 1024 - 내1리,누니골 1025 - 사목마을 1026 - 내3리 1029 - 내2리,가느실 1031 - 내2리,모째골 1033 - 만대기지입구 1036

 

 

만대 노선은 신진도 노선(100)과 더불어 대형버스인 뉴슈퍼 에어로시티나 로얄시티로 운행하는데, 중형버스도 아니고 소형버스인 레스타라니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듣도보도 못한 일이라 이건 차량 고장으로 인한 거였구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실제로 기사아저씨가 말씀하시는 걸 들어봐도 차량 고장인 듯했죠).
 
읍내를 나선 버스는 원북, 그리고 이원을 향해 북으로 북으로 달립니다. 이원까지는 다른 노선들로 가본 길이라 낯이 익는데, 이원을 지나 음포 들어가는 길을 보니 그분 그리고 석준형과 함께 셋이서 음포 노선을 탔다가 입구의 정류장을 향해 빠르게 빠져나온 일이 생각나네요.
 
 

▲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시가지. 음포마을을 갔던 이후 처음으로 이원 시가지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 음포에서 나오면서 버스를 탔던 음포입구 정류장.

 

▲ 만대로 가는 길에도 고갯길이 나오네요.

 

태안군 최북단 마을인 만대는 정말 멀었습니다.
분명 같은 이원면이었지만 이원면 소재지에서도 20분 가까이 달리기만 하다가 만대기지입구 정류장에 도달했으니 말입니다. 이곳에 온 버스가 앞으로 더 가지 않고 종점이라며 회차를 하는데, 만대종점은 한 정류장 더 안에 들어가면 있었지만 주말 및 공휴일은 만대포구를 방문하는 차량들 때문에 버스가 회차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다만 이 시승기를 쓰면서 확인한 시점에서는 노선이 만대기지입구까지 가는 걸로 나오더군요. -ㅅ-;;;;).
 
 

▲ (2장 모두) 만대기지입구 정류장에서 회차해버린 군내버스.

 

▲ 만대 노선(400)의 종점은 이곳 만대기지입구 정류장이었습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는 거라는 걸 짐작했기에, 두말하지 않고 버스에서 내려 만대포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만대기지입구에 내린 시간은 오전 10시 40분이었고, 여기서 꾸지나무골로 가는 버스는 오후 12시 10분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만대포구를 둘러본 후 근처의 횟집으로 들어가 칼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 태안군 최북단 마을인 만대마을 초입입니다. 여기도 바다가 있습니다. ㅋㅋ

 

오늘은 바람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하지만 포구를 둘러보니 건너편에 바로 육지가 보이는데, 그쪽이 바로 서산 대산읍 북서쪽 끝에 있다는 황금산이라고 합니다. 대산읍 노선의 공략을 준비중이던 석준형의 계획에 의하면 그곳도 가게 되어 있기에, 다음 번에는 그곳에서 만대포구를 보는 일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

 

 

▲ 태안군 최북단 지점인 만대포구의 모습.

 

▲ 정면에 보이는 산이 서산시 대산읍 북서쪽 끝에 있는 황금산이었습니다.

 

▲ 바람이 강하다보니 파도도 그만큼 많이 치고 있었습니다. 메밀꽃이 부서지는 모습 또한 아주 잘 보였죠.

 

▲ 태안군 최북단 마을인 만대마을 안내판.

 

▲ 만대마을에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해안을 따라가는 길도 있네요(밀물 때는 해안가로 난 길로 못 가는 듯;;;).

 

▲ 석준형과 맛있게 먹은 칼국수. 가격 대비 양과 맛 모두 나쁘진 않았습니다. ㅋㅋ

 

둘이서 칼국수도 맛있게 먹고 이야기도 하고 웃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정오가 다 되어가고 있었고, 우리는 슬슬 채비를 하고 식당을 빠져나와 만대기지입구 버스정류장 앞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랬더니 꾸지나무골로 가는 45번이 이미 정류장에 와서 대기중이었습니다.
 
 

▲ 만대기지입구 정류장으로 돌아오니 버스가 이미 와 있었습니다.

 

[공공형버스 45번(만대기지입구→꾸지나무골)][1400]  ※ 일요일 및 공휴일 운행

만대기지입구 1210 출발 - 내2리,모째골 1211 - 내2리,가느실 1214 - 내3리 1217 - 꾸지나무골 1220

 

 

오후 12시 10분이 되어 출발한 버스는 태안 방향으로 쭉 내려가며 내3리를 지났고,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을 합니다. 그랬더니 꽤 좁은 산길이 나오는데 오늘은 공휴일이라 그런지 차들이 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드디어 꾸지나무골로 들어갑니다. ㅋㅋ

 

▲ 꾸지나무골로 들어가는 길 역시 1차로 야산길이었습니다. 오우 ㅋㅋ

 
 
문제는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려던 버스가 얼마 가지도 않고 갑자기 회차를 해버렸다는 겁니다. 아 설마???

결과는 예상한 대로였습니다.
기사아저씨께서 길이 좁은데 차들이 들어차 있어 더 이상은 못 들어가니 여기까지만 간다고 하는데, 과연 버스가 회차한 지점 너머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차와 나오려는 차들이 뒤엉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버스에서 내리게 되었고, 버스는 바로 떠나버렸습니다.
 
 

▲ 꾸지나무골로 들어가는 길에 차들이 너무 많아 여기서 회차해 버리는 버스입니다. -ㅅ-;;;;;

 

▲ 석준형이 찍은 꾸지나무골 버스. LED에 45번이라는 번호도 어느정도 알아볼 수 있게 나와 있습니다. 오우 ㅋㅋ

 

▲ 만대기지입구~꾸지나무골 공공형버스(45) 운행경로도.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축제로 인하여 종점까지 모두 가지 못하고 빨간색 동그라미 지점(지도 하단)에서 회차했습니다.

 

[도보]

내린곳 1220 - 꾸지나무골종점 1225~1230 - 내3리 1249

 

 

그래도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는만큼, 우리는 만대에서 출발하는 태안행 버스 시간과 줄다리기를 하며 최대한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차들이 뒤엉켜 있었는데, 아니 여기가 이렇게까지 유명한 곳이었던가????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태안이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 동네인 것은 맞지만, 태안에서도 외진 곳들 중 하나인 이곳까지 다 알고 찾아온다는 것도 꽤나 이상했으니 말이죠(알고보니 이곳에 축제가 있었더군요 -ㅅ-;;;).
 
 

▲ 꾸지나무골 종점을 향해 걸어들어가 봅니다.

 

▲ 차들이 이렇게 많으니 버스가 지나갈래야 갈 수가 없었습니다. 도중 회차를 해버렸던 기사아저씨의 판단은 정말 신의 한수로 인정합니다. 휴 -ㅅ-;;;;

 
 
그래도 꾸지나무골 종점은 생각보다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 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에 정류장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시간표 또한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죠.
 
 

▲ 여기가 꾸지나무골 버스 종점이었습니다. 바다를 보려면 좀 더 걸어가야 합니다.

 

▲ 꾸지나무골 버스 시간표.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하루 2회 운행합니다. 만대마을과 꾸지나무골을 오가는데, 이래서야 손님이 타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만대가 아니라 이원에서 오가는 걸로 해놨어야 하지 않을런지 -ㅅ-;;;;

 

▲ 꾸지나무골 버스종점 위치를 캡처하였습니다. 파란색 동그라미 있는 장소가 버스종점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해변을 보기 위해서는 더 걸어가야 했는데, 만대에서 태안으로 나가는 버스시간이 하필이면 오후 1시였다는 것이었죠. 이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 우리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꾸지나무골 입구를 향해 왔던 길 걸어서 나와야만 했습니다. 입구까지 가는 소요시간도 나름 적지 않은데다, 입구에 도착해도 그곳에서 제일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또 거리가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던 겁니다. -ㅅ-;;;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200m지만, 우리는 버스 시간상 어쩔 수 없이 여기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야만 했습니다.

 

▲ 비록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버스가 오지만, 꾸지나무골 버스종점은 마냥 외로운 곳은 아닐 것입니다.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입구.

 

 
그나마 내3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더니 여기에는 의외로 이마트24 편의점이 있네요. 요기를 할 필요는 없어서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런 곳에도 편의점이 있다니 진짜 놀라운 일입니다.
 
 

▲ 우리가 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탔던 내3리 정류장.

 

▲ 내3리 버스정류장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던 이마트24 편의점. 이런 곳에도 편의점이라니 뜻밖입니다.

 
 
오후 1시 13분이 되자 드디어 버스가 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우리는 바로 버스에 승차하여 원북까지 갑니다. 환승할인은 없지만, 태안군내버스도 올해부터 요금 단일화가 됐기에(이전에는 1구간 및 2구간으로 이원화된 요금을 적용했었죠) 이 노선도 그냥 카드 찍고 타기만 하면 되어서 편했습니다.
 
 

▲ 만대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태안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로얄시티가 걸리네요. ㅎㅎ

 

[태안 963번(만대기지입구→이원,원북→태안터미널)][1400]  ※ 만대기지입구 1300 출발

내3리 1313 - 사목마을 1316 - 내1리,누니골 1318 - 관2리,음포입구 1320 - 당산1리마을회관 1323 - 이원,포지리 1325 - 포지3리입구 1328 - 사창2리 1331 - 마산,원이중교 1335 - 원북 1337

 

 

원북에 내리니 오후 1시 37분이라, 신두리로 가는 버스는 20분 정도 기다리면 탈 수 있는 상황. 과연 오후 2시가 채 안된 오후 1시 58분에 신두리로 가는 311번이 옵니다.
 
 

▲ 원북에 버스가 들어오는 순간. ㅋㅋ

 

[태안 311번(태안터미널→한국서부발전사택,원북,신두3리,신두해수욕장→신두사구)][1400]  ※ 태안터미널 1340 출발

원북 1358 - 반계3리 1400 - 신두1리,수철 1402 - 신두2리,그물목 1405 - 금배 1408 - 신두3리,도당골 1409 - 신두3리,탕수골 1409 - 신두3리종점,두웅개(회차) 1412 도착, 1430 출발 - 신두3리,탕수골 1432 - 신구3리,도당골 1432 - 신두해수욕장,중앙로터리 1434 - 신두리,사구센터 1435

 

 

신두리는 제가 처음 태안군내버스를 탔을 때 갔던 금배 정류장이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분 및 석준형과 셋이서 금배에 내린 다음 서파탕으로 갔던 그날이 생각나는데, 이번에는 금배 정류장을 지나 쭉 직진을 하여(금배 정류장 바로 근처에 삼거리가 있습니다). 신두리 해수욕장을 향해 달립니다.
 
 

▲ 신두3리로 가는 길에 보였던 멋진 저수지.

 

▲ 저와 석준형, 그리고 그분 이렇게 3명이서 내렸던 금배 정류장입니다.

 

▲ 버스는 신두3리 쪽으로 직진을 합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안소근진 및 서파탕 쪽으로 가는데, 그날 보았던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이 다시 한번 생각날듯 합니다. ㅎㅎ

 
 
버스가 신두3리 종점부터 먼저 가는데, 누가 태안 아니랄까봐 여기서도 개쩌는 1차로 길이 등장하네요. 탕수골에서 좌회전을 했더니 짧지만 굵은 길이 나온 겁니다. 게다가 버스가 생각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그 좁은 1차로 길을 달리고 있다는 것도 참 경이로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신두3리 종점에 도착하니 18분이나 시간이 남네요. -ㅅ- ㅋ
 
 

▲ (2장 모두) 신두3리 두웅개종점으로 가면서 만나는 쩌는 1차로. ㅋㅋ

 

▲ (2장 모두) 종점 직전에는 비포장길 비슷한 모습이 됩니다. 어휴;;;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3리 두웅개마을 버스종점. 정류장 디자인이 꽤 깔끔합니다.

 

▲ 신두3리 두웅개종점에 정차중이던 버스를 석준형이 한 컷 건졌습니다. 오우~ 혁님~!! ㅋㅋ

 

▲ 역시 석준형이 건진 신두3리 두웅개종점 버스정류장 표지판. 사진이 정말 잘 나오셨당께료 ㅋㅋ

 
 
오후 2시 30분에 신두3리 종점을 출발한 버스는 왔던 길을 되돌아나와 이번에는 신두리해수욕장을 향해 달립니다. 여기도 1차로 길이 나왔지만 해수욕장에 가까워지니 만리포해수욕장 앞길과 비슷하게 길이 나름 넓습니다. ㅎㅎ
 
 

▲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도 1차로 길을 달려줍니다. 정말 누가 태안 아니랄까봐 그 포스는 어디 안 갑니다.

 

▲ 신두리 해수욕장에 들어오니 길이 좀 넓어진 모습입니다.

 
 
우리가 내릴 사구센터 종점에 이르니 버스가 회차를 하는데, 여기 또한 넓직한 주차장으로 되어 있어 버스가 회차하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차를 마치고 우리를 내려준 버스가 태안을 향해 되돌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죠.
 
 

▲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회차를 마치고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2장 모두) 신두리 해수욕장의 개쩌는 풍경. 모래가 꼭 사하라 사막 모래같아 보이는데, 엄청 고울 듯 합니다. -ㅅ- ㅋ

 
 
버스를 보내고 15분 가량 시간이 남아 정류장 주변을 살펴보니 우리가 탈 학암포행 공공형버스 시간표가 보입니다. 공공형버스는 하루 3번 다니는데 우리가 타려는 차가 막차더군요.
 
 

▲ 신두리 사구센터 종점 버스정류장 표지판.

 

▲ 신두리 해수욕장과 학암포를 오가는 공공형버스 시간표.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운행합니다. 또한 밑에 추가로 적힌 시간표는 이곳에서 태안으로 나가는 버스 시간표이니 참고하면 됩니다.

 
 
오후 2시 50분이 지나자 곧 학암포로 가는 공공형버스가 옵니다. 과연 어떤 길을 이용할지 궁금해집니다.
 
 

▲ 드디어 학암포로 가는 공공형버스가 도착합니다. 아직 노선번호를 안 바꿔서 반대방향 노선인 46번으로 나오지만 곧 바뀔 것입니다. -ㅅ- ㅋ

 

[태안 공공형버스 47번(신두사구→신두해수욕장,육골→학암포)][1400]  ※ 일요일 및 공휴일 운행

신두리,사구센터 1451 도착 및 출발 - 신두해수욕장,중앙로터리 1452 - 신두3리,도당골 1454 - 신두3리,탕수골 1455 - 신두교 1457 - 황촌리,육골 1458 - 황촌1리,목말 1500

 

 

자전거성님 어플을 켜고 버스에 오르니 승객은 우리뿐이었고 그대로 학암포를 향해 출발합니다. 아까 군내버스로 지나온 길 그대로 가다가 신두3리 종점쪽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탕수골에서 좌회전이 아니라 그대로 왕복2차선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언덕을 넘어 신두교라는 다리가 나왔고 야산 사이로 난 왕복2차선 도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신두리 해수욕장을 벗어납니다.

 

▲ (2장 모두) 신두리에서 학암포로 가는 길에 보게 된 왕복2차선 도로. 의외로 버스로 지나가보긴 어렵습니다. -ㅅ-;;;

 

▲ 신두리 사구센터~학암포 간 공공형버스 운행경로도. 황촌리 목말마을까지 이용하였습니다.

 
 
군내버스로 가보기는 쉽지 않은 길을 이번에 가게 되니 소득이 좋습니다. 게다가 아침에만 한번 다녀서 타보려면 숙박이 필요했던 황촌리 안길 노선도 없어진만큼 부담이 보다 줄어든 점도 좋았습니다. 왕복2차선 도로를 한참 달리다보니 학암포 가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왔고 버스는 학암포를 향해 좌회전을 해주었습니다.
 
버스가 좌회전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석준형은 하차벨을 누르게 되었고, 우리는 그렇게 목말 정류장에 내리게 됩니다. 학암포에서 태안행 버스가 오후 3시에 출발하는데, 우리가 목말에 내린 시간이 딱 오후 3시였기에 태안행 버스를 놓칠 염려는 없었습니다.
 
 

▲ 신두리에서 학암포로 가는 공공형버스도 무사히 타보게 되었고, 이제는 태안으로 돌아갑니다.

 

[태안 966번(학암포→원북→태안터미널)][1400]  ※ 학암포 1500 출발

황촌1리,목말 1507 - 이곡2리,이곡슈퍼 1510 - 반계3리,망리 1513 - 반계3리,이종일생가 1514 - 원북(회차) 1518 도착, 1519 출발 - 청산2리,신내 1524 - 삭선4리,농공단지 1527 - 삭선2리,금화빌라 1529 - 태안여고 1532 - 중앙로,구터미널 1533

 

 

언제나처럼 원북을 들렀다 나온 버스는 태안을 향해 달렸고 우리는 서부대기소가 있는 중앙로에 하차합니다.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다니는 노선을 이번에 해결하게 되니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고, 우리는 오후 3시 45분에 도착한 파도리행 버스를 타게 됩니다.

 

 

[태안 200번(태안터미널→신덕1리(소원)→파도리종점)][1400]  ※ 태안터미널 1540 출발

구터미널,서부대기소 1545 - 태안여고 1546 - 장산1리 1550 - 시목1리,유득재 1555 - 법산1리,법현 1600

 

 

파도리를 간 적은 없는데 파도리 가는 버스는 생각보다 꽤 타보게 되네요. ㅋㅋ ???: 곧 파도리도 가보실 거랑께룡 -ㅅ- ㅋ 소원을 향해 달리던 버스는 언제나처럼 32번 국도를 따라 시목1리를 지나치게 되었고 우리는 저번에 내렸던 법산1리,법현 정류장에 다시 내렸습니다.
 
 

▲ 다시 한번 이곳 법산리입구에 내려 정면의 도로로 다시 한 번 걸어들어가줍니다.

 

[도보]

법산1리,법현 1600 - 법산지연꽃마을 1623

 

 

이곳 법산리에 오는 노선은 저번에 신덕3리가 끼어 있는 것을 탄 것이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연꽃마을과 영전리를 가는 노선을 탈 차례였습니다. 동네 위치 및 도로망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꼬여있는 형태의 노선이지만, 언제나 믿고 타는 석준형의 노선인만큼 우리는 법산리 안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저번과 똑같이 걷다가 조그만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빠져 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데, 연꽃은 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꽤나 넓직한 버스 회차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저번에는 이곳에서 직진을 했지만, 이번에는 연꽃마을로 가야 하기 때문에 좌회전을 해주었습니다.

 

▲ 연꽃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쩝니다. 이 길도 버스 다니는 길이었죠. 키아 ㅋㅋ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연꽃마을 버스정류장. 버스는 이곳까지 들어오고 나갑니다.

 

▲ 법산지 연꽃마을로 적혀있는 정류장이었습니다. 이제 10분 이내로 영전리를 가는 버스가 올 것입니다.

 
 
회차지에 가보니 넓은 공터와 함께 버스정류장이 있었고, 다른 구석에는 백구 한 마리가 개집과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보고 짖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니 꽤나 외로웠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죠. 그래서 개집 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곧 도착한 버스에 승차합니다.
 
 

▲ 우와~! 버스 온다~!!

 

▲ 회차지가 넓으니 그냥 들어와서 한 바퀴 돌려버립니다. 그런데...

 

[태안 261번(태안터미널~법산1리,법산지연꽃마을,영전2리,소원면사무소→만리포고교)][1400]  ※ 태안터미널 1600 출발

법산지연꽃마을 1632 도착, 1634 출발 - 영전1리 1639 - 영전1리,장동입구 1641 - 영전2리,정미리 1643 - 신덕2리,웃말 1646 - 만리포중교 1646 - 신덕1리,만리포고교(회차) 1648 도착, 1705 출발 - 신덕1리,치안센터 1706 - 법산1리,법현 1708 - 시목1리,유득재 1713 - 장산1리 1715 - 태안여고 1719 - 구터미널,서부대기소 1720 - 태안터미널 1726

 

 

버스에 오르면서 기사아저씨를 보니 아까 신두3리 노선과 같은 차입니다. 그나마 기사아저씨께서 우리를 알아보지는 않은 덕택에 우리는 무사히 노선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연꽃마을 종점도 이렇게 떠나게 됩니다. 제가 말한 백구 한 마리도 사진 오른쪽 아래에 살짝 보입니다. -ㅅ- ㅋ

 

▲ 연꽃마을을 떠나면서 본 하늘은 정말 멋졌습니다. ㅎㅎ

 
 
이번 노선은 영전리 경유였기에, 저번과는 달리 우리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달려 태안으로 가는 듯하다가 영전1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마을길로 들어가줍니다. 영전2리에 이르니 더욱 쩌는 길이 등장하네요. 오우~ 혁님~!! ㅋㅋ
 
 

▲ 본격적으로 영전1리 안길을 들어가는 버스입니다. 과연 얼마나 쩌는 길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2장 모두) 역시 누가 태안 아니랄까봐 1차로는 정말 개쩝니다. 키아 ㅋㅋ

 

▲ 이 구간이 정말 절명이었습니다. ㅋㅋ

 
 
정말 대박 쩌는 1차로 길을 누비던 버스는 소원면사무소 앞길을 지나 만리포고등학교를 찍는데, 여기 도착한 버스는 소원에서 따로 시간을 맞추는 것이 있는지 이곳에서 오후 5시 5분까지 움직이지 않더군요. 어쨌든 우리는 태안으로 갈 것이었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버스 앞으로 못 보던 녹색 카운티 한 대가 와서 정차하는 것을 봅니다. 저와 석준형은 저 버스가 바로 소원면에 새로 생겼다던 공공형버스이며, 밭고개와 아치네 및 구모배를 간다는 걸 직감하게 됩니다. 때마침 석준형이 가지고 있던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그 녹색 카운티가 밭고개를 다녀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는데, 2개 노선이 하나로 묶여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아치네와 구모배는 가야 했던지라, 우리는 추후 저 소원면 공공형버스도 타보자는 다짐아닌 다짐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서산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태안터미널까지 쭉 버스를 탑니다.
 
 

▲ 안면도터미널을 향해 떠나는 좌석버스. 오후 5시 30분이었지만 태안에서의 일정은 끝이 나고, 우리는 충남고속 버스를 타고 서산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충남고속 수원~한서대,해미,서산~태안터미널][2500]

태안터미널 1735 출발 - 어송2리 1745 - 서산터미널 1800

 

 

태안에서 서산은 시외버스들이 20~30분 간격 정도로는 다니는지라 우리의 여정은 순조로웠습니다. 오후 5시 35분에 있던 수원행 버스가 서산을 경유하길래 우리는 2500원 주고 이 버스를 타게 됩니다. 그런데 우등 차량이 걸려서 생각지도 못한 우등 본전을 뽑게 되었습니다. 오우~ 혁님~!! ㅋㅋ
 
양구에서 출발한 동서울행 버스를 홍천에서 탔었을 때도 우등 본전을 뽑았었는데, 이걸 금강고속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ㅋㅋ 이번에도 서산은 25분이 걸렸고, 우리는 요기를 살짝 한 다음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하는 덕삼리행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 하루 4번 다니던 덕삼리행 버스.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다는 게 아킬레스건이지만, 우리는 어쨌든 이 버스를 탑니다.

 

[서산 410번(서산터미널~서산중앙병원~덕삼리종점)][1500]

서산터미널 1825 출발 - 허니문웨딩홀 1826 - 서동초교 1828 - 서령버스본사 1829 - 잠홍1통회관 1831 - 상홍3리 1833 - 서산중앙병원(회차) 1835 - 청춘예찬공원,공무원아파트입구 1836 - 도당5리 1838 - 음암,음암정류소 1839 - 음암보건지소 1840 - 도당2리 1841 - 도당1리 1842 - 도당1리회관 1845 - 덕삼리종점 1848

 

 

이번 차가 막차였지만 덕삼리 종점에서 정말 조금만 걸으면 당진버스를 탈 수 있었고, 시간마저 정말 기막히게 잘 맞았다는 게 대박입니다. 우리가 가는 곳엔 항상 버스가 있다는 석준형의 말이 다시 생각나지 않을 수 없네요. ㅋㅋ

덕삼리는 당진시에 속했지만 시계외 구간이 너무 짧은 탓인지(나중에 지도로 확인하니 당진시 구간은 불과 200m 정도였습니다) 시계외요금을 받지는 않았고, 차량은 카운티였지만 나름대로 사람들이 꽤 승차한 상태로 터미널을 떠납니다. 터미널을 나선 버스는 동쪽으로 쭉쭉 달리는데 중앙병원에 이르니 사람들이 쭉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서산중앙병원 버스정류장. 버스는 이 정류장 앞을 들러줍니다.

 
 
오늘이 10월 하순인지라 하늘은 벌써 깜깜해져 있어서 실루엣만 보이는 수준이라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시내버스로 음암에 접근해보게도 되네요.
 
음암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나니 버스 안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음암정류소를 지난 버스는 좌회전을 하여 덕삼리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음암에서 덕삼리로 가는 길은 왕복2차선이었고 덕삼리 초입에서야 1차로 길이 나옵니다. 길이 꽤 쩌는 편이었는데 날이 어두워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덕삼리종점은 버스정류장 표지판도 없는 조그만 공터였는데 면적이 중형버스 하나 간신히 들어갈 듯했습니다. 다만 날도 어두운데다, 종점 주변에는 집 한두 채 보이는 게 전부다보니 우리는 멀뚱거릴 겨를 없이 버스가 들어온 반대 방향으로 더 걸어들어가야 했습니다(날이 어둡기도 했지만, 이 때문에 종점 사진은 건지지 못합니다 ㅜ).
 
 

▲ 칠흑 같던 덕삼리 안길. 하지만 조금만 직진해주면 됩니다. ㅋ

 

[도보]

덕삼리종점 1848 - 덕삼리염솔로356 1851

 

 

날이 칠흑같이 어둡다보니 가로등만 없으면 길에 정말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게다가 길 옆의 집에서 개짖는 소리까지 나서 은근 좆같더군요. 그렇지만 우리의 도보 거리는 길지 않았는데, 단 2분 남짓 걸으니 당진버스가 오는 정류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버스 시간 역시 우리의 석준형이 기막히게 맞춰놔서, 실시간 위치로 642번의 위치를 확인하니 5분 남짓이면 버스가 도착할 예정이기까지 합니다. 키아 ㅋㅋ


▲ 당진버스가 오는 덕삼리 정류장입니다.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는 "덕삼리염솔로356" 으로 나오는 정류장입니다.

 

▲ 5분 남짓 뒤에 저 방향에서 버스가 올 겁니다. ㅋㅋ

 

▲ 덕삼리 버스 시간표. 덕삼리 기준이지만 예상 시간이며, 당진여객도 빠르게 다니는 복불복이 있으니 10분정도 미리 대기해야 합니다. 여기는 편도 구간이므로 한번 놓치면 그걸로 끝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당진여객 역시 아산과 같은 속도 복불복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버스를 탈 채비를 했고, 오후 6시 57분이 되자 드디어 버스가 우리 쪽으로 달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 어두워서 잘 찍기가 어려웠지만 당진버스를 타게 됩니다. 그런데 앞문 쪽에 웬 나뭇가지가 있습니다. -ㅅ-;;;;

 

[당진 642번→640번(당진터미널~천의,덕삼리~산성리종점)][1500]  ※ 당진터미널 1815 출발

덕삼리염솔로356 1857 - 덕삼리회관 1858 - 덕삼리저수지입구 1901 - 산성교회 1905 - 산성리종점 1906 도착, 1915 출발 - 산성교회 1916 - 하성리입구,하성리마을회관 1918 - 정미초교,매방리입구 1921 - 도산리마을회관 1922 - 승산사거리 1924 - 정미,천의삼거리 1926 - 뱃터삼거리 1927 - 명성자동차정비소 1929 - 봉생리봉황슈퍼 1930 - 극락사입구 1934 - 당진중교 1936 - 당진제2교 1939 - 당진구터미널 1941 - 계성초교 1943 - 원당주공그린빌후문 1944 - 당진터미널 1947

 

 

멈춰선 버스를 보니 오른쪽 사이드미러 쪽에 커다란 나뭇가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오지노선을 타다보면 버스가 길 주변의 나뭇가지들과 부딪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사이드미러에 부딪혔던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사이에 걸려버린 듯했죠. 나뭇가지가 사이드미러에 걸린 모습을 보는 건 진짜 처음이네요. 그렇다고 빼줄 수도 없고 -ㅅ-;;;
 
어찌됐든 그 나뭇가지를 헤치고 버스 안에 들어가보니 기사아저씨를 제외하면 우리밖에 없었는데, 버스는 곧 덕삼리의 개쩌는 1차로 길을 빠르게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변이 온통 캄캄하다보니 마찬가지로 개쩔었던 세종 문주리에서의 아쉬움이 다시 떠오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ㅅ-;;;
 
 

▲ 덕삼리의 개쩌는 1차로. 어두워서 최대한 찍었지만 쉽진 않습니다. -ㅅ-;;;

 
 
개쩌는 1차로를 빠르게 주파하고 나니 왕복2차로 길이 나왔고 버스가 좌회전을 하는데, 서산시내버스도 온다는 그 산성리가 나옵니다. 산성리종점에서 서산시내버스와 만난다는데, 오후 7시 6분에 도착한 종점의 모습을 보니 어떻게 올 지 예상이 됩니다. 여기도 석준형의 계획에 있기에(다만 간발의 차이로 시간이 어이없이 안 맞아서 한 시간 썩어야 한다는 문제가 -ㅅ-;;;;) 다시 와볼 날이 있을 것이며, 그날을 기대하며 버스 안에 있으니 오후 7시 15분이 되어 버스가 출발합니다.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 버스종점 버스정류장.

 

▲ 산성리종점의 모습. 서산시내버스도 오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아까 지났던 덕삼리는 들르지 않고 왕복2차선 도로를 따라 질주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요금을 한 번만 내고 당진터미널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는데, 버스를 탄 사람은 한 명뿐이기까지 해서 더욱 그랬습니다. 지금은 폐선되었지만 예전에 서산시내버스로 와보았던 천의삼거리에서도 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버스는 그곳에서 좌회전을 했다가 금방 다시 우회전을 하여 곧장 당진 시내를 향해 신나게 달려줍니다. 당진여객은 낮져밤이 기질이 있는지 낮과는 달리 밤에는 무지하게 밟는 듯 싶더군요. -ㅅ- ㅋ
 
우리는 당진터미널까지 쭉 버스를 타게 되었고, 산성리종점에서 32분만에 당진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저는 이번에는 석준형과 함께 센트럴시티로 가는 것을 택하게 되었고, 오후 8시 20분에 있던 버스에 승차합니다.
 
 

▲ 이번에는 당진에서 서울을 거쳐가는 귀갓길이 낙찰됩니다. ㅋㅋ

 

▲ 웬일인지 아직 살아 있었던 구도색 당진시내버스. 당진여객 버스들은 2026년 2월 현재 파란색으로 죄다 떡칠되어 있지만, 이전에는 이른바 "몬드리안 도색"으로 불리는 저 도색을 썼었죠.

 

[충남고속 센트럴시티~당진][7800, 일반]

당진터미널 2020 출발 - 센트럴시티 2153

 

 

그래도 태안과 서산, 그리고 당진 중에서는 당진이 서울과 제일 가까운 덕택인지, 이번에는 1시간 30분만에 센트럴시티에 도착하게 됩니다. 태안에서 가면 2시간 조금 더 걸렸는데 뭔가 조기퇴근을 하는 느낌마저 들었죠. 하지만 센트럴시티에 도착하니 시간이 오후 9시 53분인지라 저는 서둘러 귀갓길에 오르게 되었고, 석준형과도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참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집 앞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지만, 오늘도 개쩌는 하루였당께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