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오래간만에 천안을 향해 시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태안을 갈 예정이었으나 석준형의 늦잠으로 계획이 바뀌게 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수역으로 가서 석준형을 만난 후, 두정역까지 함께 전철을 타게 됩니다.
두정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7분이었고,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두정역입구로 얼른 이동한 우리는 율금1리로 가는 83번에 승차합니다. 계획에 적힌 시간에서 1분의 오차도 없는 석준스트레인지가 적중하면서 말이죠. 오우~ 혁님~! ㅋㅋ

[천안 83번(종합터미널~역말오거리,두정역입구,(↔e편한두정4차아파트),공주대공과대학,신당고교,신당2통,업성초교,(↔업성4통),차암1통,마정공단,마정교회~율금1리)][환승, 250] ※ 종합터미널 0940 출발
e편한세상3차,두정역입구 0945 - e편한두정4차아파트(회차) 0948 - 부성1동주민센터 0951 - 신당고교 0953
우리가 이 버스를 다시 타게 된 이유는 e편한두정4차아파트를 들르도록 노선변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곧 버스가 우회전을 하여 아파트를 들르는데,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나온 경로처럼 아파트를 끼고 한 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단순 U턴으로 회차합니다.




그렇게 신규 구간을 본 우리는 신당고등학교에 내려 1번 국도변 공주대공과대학으로 걸어나옵니다.
[도보]
신당고교 0953 - 공주대공과대학 1000
그동안 버스로 지나가보기만 했던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게 되는 일이 생기니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였습니다. 명색이 대학 입구였지만 정류장 앞에는 편의점 등 소수의 가게밖에 보이지 않다보니 더더욱 그랬습니다(물론 학교 정문으로 가면 가게들이 어느정도 있지만요).
우리는 이제 아산으로 가기 위해 121번을 타고 종합터미널로 갔다가, 오전 10시 38분에 도착한 1번을 탑니다. 덕분에 121번이 새로이 들러주게 된 부성지구도 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ㅋㅋ





[천안 121번(종합터미널→천안IC,단대병원,망향의동산,성거초교,성거읍사무소,문덕리,소우리입구,서북구청,직산사거리,공주대공과대학,부성중교,두정역입구,역말오거리→종합터미널)][환승] ※ 종합터미널 0932 출발
공주대공과대학 1014 - 부성중교 1016 - 두정역입구 1020 - 역말오거리 1024 - 종합터미널 1025
[천안 1번][환승] ※ 종합터미널 0955 출발
종합터미널 1038 - 가구웨딩특화거리 1044
우리가 종합터미널에서 굳이 1번을 탔던 이유는 다음에 타려 했던 980번이 남부오거리을 들르는 관계로 천안서부역 쪽으로 둘러서 가기 때문입니다. 종합터미널에서 1번을 탄 덕분에 우리는 길 건너로 먼저 출발해버린 980번을 앞질러간 것은 물론, 종합터미널에서 바로 음봉 쪽으로 직진하는 970번을 탄 것과 똑같은 경로로 움직인 셈이 되었습니다. ㅋㅋ
가구거리에 내렸더니 금방 980번이 도착하고, 우리는 바로 이 버스에 승차합니다. 누가 아산 아니랄까봐 이번에는 전기버스가 걸리네요. 아산시내버스의 차량 구성 상, 2020년대에 새로이 등장한 전기버스와 제가 좋아하는 디젤버스는 아산에만 가면 원없이 타게 되는 듯합니다. -ㅅ- ㅋ

[아산 980번(덕지리경유) (신인2통방죽안~아산시평생학습관,용화동정자나무,온양온천역,유엘시티,아산터미널,권곡초교,권곡주공아파트,충무유원지,음봉농협,송촌리,동암리,(↔덕지리마을회관),덕지리, (↔초원그린타운아파트),백석농공단지입구,백석사거리,성정사거리,봉명동사무소,일봉동사무소,중앙시장,천안역동부광장,방죽안오거리~종합터미널)][1500] ※ 종합터미널1025 출발
가구웨딩특화거리 1047 - 백석현대아파트 1050 - 종합운동장 1053 - 태헌장미아파트 1058 - 초원그린타운아파트(회차) 1100 - 덕지리 1103 - 덕지리마을회관(회차) 1107 - 동암1교차로 1110 - 송촌리,송촌교차로 1116 - 삼거2리 1119 - 음봉농협 1120 - 충무유원지 1124 - 충무휴게소 1126 - 온양민속박물관 1133 - 권곡초교 1136 - 아산터미널 1138 - 유엘시티 1150
석준형이 이 노선을 지금 굳이 타려고 했던 이유는 덕지리 경유 시간대였기 때문입니다. 덕지리 경유 노선은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나오지 않는데, 이번에 직접 타보니 천안에서 음봉으로 가다가 덕지리 마을회관을 ㅓ형으로 찍고 나오는 형태였습니다. 덕지리는 아산 777번을 탈 때 와본 적이 있었지만, 천안과 음봉을 잇는 큰길가의 정류장을 갔던 것뿐이라 꽤 신선하네요.






이후로는 익숙한 길이라 오래간만에 다시 가보는 길 구경도 하고, 석준형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마침 최근에 새로 생긴 아산 1001번의 출발지가 바로 이 근처여서 이걸 어떻게 타야 할지 이야기도 해보게 되었는데, 노선 운행 시간대며 경로를 참고했을 때 1001번은 정말 많은 희생이 있어야 타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냐잉했지만, 한편으로는 노선 하나에 2만 5천원을 태우게 생겼다는 사실 또한 나름대로 개그(?)가 돼 버리고 맙니다. -ㅅ- ㅋ 아 물론 나는 그렇게 해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사실에는 일단 눈물부터 좀 닦기로 한다
음봉 이후부터는 500번과 똑같은 경로라 익숙한 길이었고 우리는 언제나처럼 유엘시티에 하차해 줍니다. 다음에 탈 310번은 청솔아파트에서 정오에 출발하기 때문에,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오래간만에 나도너츠를 들러주는 걸 잊지 않았죠. 참새는 방앗간을 못 지나치는 법이다


[아산 310번(청솔아파트~아산터미널,유엘시티,아산시청,온양농협,남성3리,(↔샘마을아파트),신창면사무소,오목오거리,오목초교→가덕2리,가내리입구,가내2,1리,가리울→궁화리종점→궁화1리→오목초교 이하 역순)][환승] ※ 청솔아파트 1200 출발
유엘시티 1210 - 아산시청 1216 - 아산교육지원청 1218 - 배미서진아파트 1225 - 남성3리마을회관 1227 - 신아산모아엘가아파트2차 1229 - 샘마을아파트 1232 - 형제방죽공원 1235 - 남성리,남방재 1239 - 신창면사무소 1242 - 오목오거리 1243
아산 신창 하면 흔히들 순천향대(읍내리)와 1호선 신창역(행목리)을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가는 곳은 버스번호부터 다른 장소입니다. 순천향대는 400번대를 타야 하지만, 우리가 가려는 신창면사무소 일대는 300번대를 타야 하기 때문이죠. 오래간만에 다시 한번 보는 남성3리 샘마을아파트는 주변에 또 새로운 아파트들이 생기려는 듯했습니다. 대중교통이란 자연지리 및 인문사회의 영향을 무조건 받기에, 이 일대의 노선체계도 어느 정도는 변화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오목초등학교 바로 전 정류장인 오목오거리에 하차합니다. 이번에는 신달1리로 가서 마중버스 30번을 타야 했기 때문이었죠. 신창면의 마중버스는 의외로 애로사항들이 깔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지부가 찍힐 시점도 눈앞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달1리까지 버스로 갔던 낯익은 길을 따라 슬슬 걸어가니 곧 신달1리 마을회관 앞 공터가 나왔고, 우리는 오후 1시 16분에 도착한 버스에 승차합니다.


[아산 30번→32번(수장리종점→장영실과학관,남성3리,신창면사무소,오목오거리,신달1리마을회관,신달2리마을회관→신달2리입구(32번으로 변경)→(→신창면사무소),신달2리입구,남성3리,소화아파트,친오애아파트,신창역,행목리,창암1리,황산2리→창암5리)][현금, 2000원] ※ 수장리 1300 출발
신달1리 1316 - 신달리 1319 - 신달2리마을회관(회차) 1322 - 신창면사무소(회차) 1322 - 남성리,남방재 1324 - 형제방죽공원 1326 - 소화마을아파트 1328 - 상아아파트,코아루에듀파크 1330
예상대로 아무도 없던 버스는 우리 두 명을 태우고 신달2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신달2리로 가면서 개쩌는 1차로 또한 사탕처럼 술술 따라오게 됩니다. 오우~ 혁님~!! ㅋㅋ




신달2리 마을회관을 들러준 이후로도 집들 사이로 나있는 좁디좁은 길을 달려나오니 아까 310번으로 지나갔던 신창면 시가지 어귀가 나옵니다. 하지만 버스가 우회전을 하여 신창면사무소로 간 것은 좋았는데, 면사무소 정류장 바로 근처에서 회차를 하더니 바로 왔던 길을 따라 신창면 시가지를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안내방송 역시 우리의 예상을 깨 버렸었는데(소리가 작아서 정류장 이름까지 100% 정확하게 녹음하기는 불가능했지만, 분명 보령시내버스 스타일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던 겁니다. 어딘가 억울해 보이는 그 목소리가 말이죠), 노선마저 정말 깹니다.

우리가 이전에 허탕을 치고 오목초등학교 앞에서 402번을 타게 됐던 이유, 그리고 경희학성아파트까지 걸어가서 창암리 노선(352)을 타게 됐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 속으로 무릎을 치게도 되었죠. 30번과 32번은 사실 같은 차량으로 운행하므로 신달리를 돌고 나온 30번은 바로 32번으로 바꿔 운행하지만,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와 달리 실제로는 면사무소에서 차를 돌려 바로 창암리로 가버리는 겁니다. 원래는 경로 준수를 해야 하지만, 도로망 및 운행 시간표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없었던 것이죠. 여기는 해당 마중버스 노선 인가가 현실과 동떨어진 데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참 냐잉한 이 신창면 마중버스는 이번에 무사히 타게 되었고, 우리는 샘마을아파트 단지를 지나 400번대 버스가 다니는 코아루에듀파크 정류장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탈 버스가 오기까지 시간이 남아 슬슬 길을 건너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세차장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인지 자동차들이 연신 들락날락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차장을 나오던 차 때문에 교통사고가 날 뻔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차장을 나오던 차가 왕복4차선 도로에 무리하게 진입 시도를 했기 때문인데, 정말이지 자동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죠. 도로에 양측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던 것도 아니고 자동차도 꽤 좋은 차던데 운전은 왜 그런 식인지 -ㅅ-;;;; 내가 운전해도 저것보단 잘하겠다
오후 1시 49분이 되자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예산교통 군내버스가 도착합니다.

[예산 430-1번→400번(아산터미널→유엘시티,온양농협,읍내2리,순천향대,시전삼거리,도고온천,도고면사무소,신언삼거리,건널목삼거리→신언3리(400번으로 변경)→신언2리,신언삼거리,봉농리,궁평리,신례원,명지병원,예산여중교,발연주공아파트,예산터미널,예산교육지원청,주교오거리,예산고교,예산군청→쌍송배기)][시계외요금, 1700] ※ 아산터미널 1330 출발
상아아파트,코아루에듀파크 1349 - 읍내2리 1351 - 순천향대 1353 - 와산1리 1354 - 시전삼거리 1357 - 도고로얄호텔 1359 - 도고면사무소 1401 - 신언리교차로 1403 - 건널목삼거리 1405 - 신언3리 1406 도착, 1407 출발 - 신언리교차로 1409 - 봉농리,봉암,세계꽃식물원 1411 - 궁평리 1413 - 신례원 1415
신례원 간다 하고 카드를 댔더니 1700원이었는데, 시계외요금이 있는데도 1700원이라니 뭔가 거저 타는 느낌마저 듭니다. 신례원으로 바로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도고온천 및 도고면 시가지를 거치는 탓에 돌아가는 노선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시계외요금이라는 개념이 끼어드는 순간, 같은 장소에서 타서 똑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돌아가는 노선을 이용할 경우 최단경로 노선보다 더 비싼 요금을 내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아산시내버스 대신 예산군내버스로 지나가게 된 도고면 시가지는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도고온천이라는 또 하나의 유명한 온천이 있는 동네치고는 너무 소외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죠. 이런 것을 보면 시설의 입지조건은 도로망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걸 느끼게도 됩니다.



신례원에 내리니 오후 2시 15분이었고, 우리는 시간표를 찾아보며 편의점을 들렀다가 대망의 수철리행 군내버스에 승차합니다. 오후 2시 35분에 버스가 올 거라는 석준형의 예상이 분 단위의 오차도 없이 적중하는데, 오늘 석준스트레인지의 주가가 팍팍 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ㅋㅋ

[예산 413번(쌍송배기→예산군청,예산고교,주교오거리,예산교육지원청,예산터미널,발연주공아파트,예산여중교,명지병원,신례원,신례원2리,수철리,수철저수지→새터종점)][환승] ※ 쌍송배기 1410 출발
신례원 1435 - 신례원2리 1437 - 신례원가스앞(가건물) 1439 - 수철리수영장 1442 - 수철리민속촌가든 1443 - 신흥사앞 1444 - 탈해사입구 1444 - 수철리마을회관 1447 - 수철리구종점(저수지오른쪽끝) 1448 - 수철리,새터종점 1453
물론 이번 수철리는 아산이 아닌, 예산 수철리입니다.
환승할인을 받고 버스에 오르니 간양3리쪽으로 가지 않고 바로 신례원역 뒤편을 향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어차피 수철리로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타격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버스는 곧장 수철리를 향해 산골짜기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누가 갓! 예산 아니랄까봐 엄청난 1차로 길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왼쪽 차창으로 펼쳐지는 수철저수지 역시 예술이었죠. 키아 ㅋㅋ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공터가 나오는데, 버스가 왼쪽으로 나있는 길로 더 올라갑니다. 알고보니 이 공터가 예전 종점이라는데, 한 정류장 연장이 됐던 듯했죠. 역시 갓! 예산의 포스는 어디 가질 않다보니 수철리 노선은 정말 엄지 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우~ 혁님~!! ㅋㅋ


새터에 이르니 그제서야 버스가 회차를 하였고, 우리는 도고 방향으로 길을 옮겨봅니다. 물론 지도도 있었고 경험자인 석준형 역시 있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었지만, 다행히 도고 방향이라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도보]
수철리,새터종점 1453~1455 - 농은리구종점 1524 - 농은리,점밭골 1530
그쪽으로 가니 나무가 우거진 산들 사이로 나있는 언덕이 나왔는데, 여길 지나가면 마중버스 43번이 있는 아산 농은리로 갈 수 있었습니다. 경사가 제법 있는 편이었지만 내리막이 많았다는 게 천만다행이었죠(수철리 방향으로 걷는다면 좀 힘들 듯;;;).



언덕을 넘어오니 농은리였는데 여기는 아산입니다. 하지만 시경계 표지판 그런 건 예상대로 당연히 없었고, 길을 따라 직진을 했더니 농은리에서 예산 대술쪽으로 넘어가는 왕복2차로 도로가 나옵니다. 여기도 아산 강장리와 예산 송석리를 잇는 길처럼 고개가 놓여 있었는데, 경사가 그곳보다 급한 느낌에 인적 또한 더욱 드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이 도로에도 버스는 다니기에 정류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우리는 노란색 정류장 건너편에 나 있는 안길로 슬슬 걸어들어갑니다. 그랬더니 점밭골 버스종점이 나오는데, 여기를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 45분에 있었기에 석준형이 야심차게 계획했던 농은리~수철리 연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ㅎㅎ




[아산 43번(아산터미널~유엘시티,온양온천역입구,<무정차>,시전삼거리,도고온천,도고면사무소,도고온천역2번출구,시전3리,신유리,도산2리,(↔오암2리),화천초교,(↔오암1리),(↔화천1리),화천2리마을회관,농은리마을회관~점밭골)][800]
농은리,점밭골 1545 출발 - 농은리마을회관 1546 - 화천2리마을회관 1547 - 아랫오리실 1548 - 오암1리,윗오리실(회차) 1549 - 아랫오리실 1550 - 화천1리마을회관 1552 - 화천1리종점(회차) 1553 - 화천1리마을회관 1554 - 오암2리,구암말 1558 - 오암2리마을회관(회차) 1600 - 오암2리,구암말 1602 - 도산2리,새말 1603 - 신유리입구 1605 - 인추골 1607 - 도고중교 1608 - 도고온천역2번출구 1609 - 금산2리,점촌 1612 - 도고면사무소 1614 - 글로리콘도입구 1617
아산과 농은리를 잇는 노선버스는 마중버스로 다니는데, 농은리로 가는 길 일대의 마을 안길들까지 몽땅 들르는 탓에 ㅓ형이 3개나 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아산시내버스 ㅓ형의 끝판왕인 송악면 마중버스에 비하면 포스가 약하지만(?), 이 노선 역시 ㅓ형이 많으니만큼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해 주었죠. 첫 번째는 오암1리였는데 여기는 왕복2차선 도로라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마중버스 아니랄까봐 두 번째로 들르는 화천1리는 1차로가 나와주었습니다. ㅋㅋ



세 번째 ㅓ형인 오암2리 또한 화천1리와 마찬가지로 1차로여서 아까 1리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우~ 혁님~! ㅋㅋ





이후로는 도고온천을 향해 버스는 달리고 있었고 우리는 도고온천 글로리콘도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도보]
글로리콘도입구 1617 - 선창2리 1654
이제는 궁화리종점에서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하는 302번을 타면 됩니다. 궁화리는 가본 적이 있었지만, 궁화리 노선(302) 및 가내리 노선(310)이 모두 순환으로 바뀌어 사실상 통합이 됐던 겁니다. 사실 가내리종점은 궁화리종점에서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시간 때문에 가보기가 어려운 곳이었는데, 이번 노선 변경으로 그런 애로사항들이 모두 없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도고온천에서 궁화리종점까지 생각보다 멀다는 딱 한 가지 문제만 뺀다면 말입니다. 분명 우리는 먼 거리를 각오하고 열심히 걸었는데도 웬일인지 거리가 줄지를 않다보니, 궁화리종점에 도착하면 버스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ㅅ-;;;;

이때 석준형이 한 가지 묘수를 던졌으니, 선창2리에서 321번을 타고 궁화2리까지 가기로 한 겁니다. 이걸 노리고 계획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어찌됐든 선창2리에 도착한 우리는 오후 5시 12분에 도착한 321번에 승차합니다.


[아산 321번(청솔아파트~아산터미널,유엘시티,온양고교,온양농협,남성3리,(↔샘마을아파트),신창면사무소,오목오거리,신창중교,오목2리입구,궁화2리,죽산리입구,선창2리,신동1리,신동2리마을회관,선창1리마을회관,선창1리,선장삼거리,선장면사무소,대흥3리,궁평3리마을회관,각골~대흥리종점)][1500] ※ 대흥리종점 1654 출발
선창2리 1712 - 죽산리입구 1714 - 궁화2리,조내골 1716
이제 궁화리종점에서 302번이 출발하기까지 10분도 남지 않았습니다. 321번조차 생각보다 빨리 오지 못하여 1분 1초를 다투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이 버스를 타는 것이 걷는 것보다는 빠르다는 점, 321번이 신동리의 그 좁디좁은 안길을 들른다는 점은 감안할 수밖에 없었죠(신동리 안길이 좋지 않다보니 마을 안길을 주파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걸립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타는 손님이 한 명밖에 없던 덕택에, 버스는 단 4분만에 궁화리종점 바로 근처인 조내골에 우리를 내려줍니다. 320번과 다르게 이 버스는 죽산1리를 들르지 않고 직진을 하는 특징도 있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또한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하차태그를 하지 않고 바로 내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보]
궁화2리,조내골 1716 - 궁화리종점 1718
너무 급하게 내리느라 하차태그를 잊은 거 아니냐구요?
하차태그를 하고 내린다면 궁화리종점에서 환승할인을 받게 되는데, 그러면 기사아저씨가 우리를 이상한 사람들로 보는 수가 있었던 겁니다. 그런 상황에 놓이느니 여러 말 필요 없이 그냥 1500원 내는 것이 훨씬 낫죠. 기사아저씨: 어???? 왜 여기서 환승이 돼??
우리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얼른 1차로 마을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갑니다. 궁화2리 조내골에서 궁화리종점까지는 매우 가까웠고 전에도 한번 가본 적이 있어서 낯익은 길이기도 했지만, 버스시간까지 5분도 안 남다보니 1분 1초가 급해져서 그런지 참 멀어보였습니다. 그래도 어찌됐든 우리는 오후 5시 18분에 가까스로 궁화리종점인 궁화2리마을회관 앞에 도착할 수 있었고, 마을회관 앞에 출발 대기중이던 버스 역시 보게 되었습니다. 선창2리에서 버스를 타고 궁화리에 접근한다는 석준형의 판단은 진짜 신의 한수가 되어 돌아옵니다. 오우~ 혁님~!! ㅋㅋ

[아산 302번(청솔아파트~아산터미널,유엘시티,아산시청,온양농협,남성3리,(↔샘마을아파트),신창면사무소,오목오거리,오목초교→궁화1리→궁화리종점→가리울,가내1,2리,가내리입구,가덕2리→오목초교 이하 역순)][1500]
궁화리종점 1720 출발 - 가내3리,가리울 1723 - 가내1리,조원동 1725 - 가내2리,번개말 1727 - 가내리입구 1729 - 신곡1리 1732 - 가덕2리,금이 1734 - 오목초교 1740 - 신창면사무소 1741 - 남성리,남방재 1743 - 형제방죽공원 1746 - 신아산모아엘가아파트2차 1751 - 샘마을아파트 1753 - 남성3리마을회관 1755 - 배미서진아파트 1756 - 신정삼거리 1801
궁화리종점을 출발한 버스가 곧 가내리를 향해 우회전하는데, 궁화리종점에서 가내리 노선(310)의 종점인 가내3리까지는 멀지 않다보니 단 3분만에 가내리 종점이었던 장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궁화리에서 가내리로 가는 길은 야트막한 언덕길이었는데, 도로 주변에 집들은 단 한 채도 보이질 않다보니 그동안 이 길로 다니는 버스가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내리도 생각지 못한 1차로가 있었습니다.
언뜻 봐선 왕복2차로가 전부일 것 같았지만, 생각외로 꽤 쩔기까지 하네요. 오우~ 혁님~!! ㅋㅋ



이로서 참 애로사항 많던 가내리까지 깔끔하게 끝이 납니다. 가내리 종점과 궁화리 종점은 이웃 마을 가는 수준으로 가까운 편이며 두 곳 모두 시골 치고는 버스가 평균 이상으로 곧잘 다니지만, 버스시간은 정말 이렇게까지 안 맞을까 싶을 정도라서 각각 따로따로 타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생각하면 앓던 이 빼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산시내버스는 정말 이렇게까지 여유시간이 후달리거나 안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절묘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는데, 가내리 노선과 궁화리 노선을 통합하여 순환 운행을 하게 된 것은 정말 너무나 고맙기까지 합니다. ㅋㅋ
가내리를 나온 버스는 신창면사무소를 지나 온양을 향해 달려줍니다. 가내리입구부터는 가래기로 가는 311번으로 지나가봤었지만, 오목초등학교 직전의 교차로에서는 왼쪽으로 난 길을 보게 되었죠. 시간만 맞다면 가덕리 노선(301)을 이용해 그쪽 길을 지나가볼 수 있으니까요. ㅋㅋ
이번에는 웬일인지 송탄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천안 및 아산 시승을 할 때면 1호선 전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탄에 들러 저녁을 먹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데, 바로 그렇기에 석준형 또한 천안 및 아산 노선들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한번 가보기로 생각해 보았던 모양입니다. 저도 송탄을 안 가본 지 꽤 됐기에, 당연히 콜을 하게 되었죠. 다만 궁화리 노선은 온양온천역으로 가는 도중 아산교육지원청 쪽으로 돌아서 가는 관계로, 우리는 신정삼거리에서 내려 451번으로 환승하여 온양온천역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아산 451번(아산터미널~유엘시티,온양고교,온양농협,상아아파트,읍내2리,순천향대,시전삼거리,도고온천,도고면사무소,신언삼거리,신언2,3리,건널목삼거리,대정리,신덕2,1리,돈포1,2리,군덕3리,군덕2리마을회관,선장삼거리,선장면사무소,대흥3리→궁평3,2,1리,신문리→가산2리,가래기→대흥삼거리,대흥1리→대흥3리 이하 역순)][환승] ※ 가산2리,가래기 1715 출발
신정삼거리 1810 - 온양고교 1815 - 온양온천역 1816
가래기와 돈포리를 다녀온 이 버스를 다시 타보게 되다니 세상 일은 참 알 수가 없더군요. 이 노선은 온양온천역까지 직진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단 6분만에 온양온천역에 내리게 됩니다. 451번을 오후 6시 10분에야 타게 된 탓에 오후 6시 12분 전철이 날아가긴 했지만, 다행히도 오후 6시 37분에 다음 전철이 있었기 때문에 타격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전철][1450]
[1호선] 온양온천 1837 - 아산 1848 - 쌍용 1850 - 천안 1855 - 두정 1900 - 성환 1911 - 평택 1918 - 송탄 1930
송탄에 도착한 우리는 물론 김네집을 찾아갔지만, 시간이 늦어 주문 마감이 된 탓에 그곳에서 부대찌개를 먹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숯고개 부대찌개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사실 숯고개 부대찌개도 김네집 및 최네집과 더불어 송탄의 유명한 부대찌개 식당들 중 한 곳이지만, 워낙 김네집이 사기 캐릭터다보니(...)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죠. 여기 부대찌개는 사골 육수를 쓰는지 국물에서 사골의 깊은 맛이 났는데, 나름대로의 깊은 맛이 있으면서도 김네집과는 또 다른 맛이다보니 여기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맛있게 잘 먹고 나온 우리는 H104번을 이용해 발안으로 가서 귀갓길에 오르기로 합니다. H104번은 제가 송탄에서 집으로 갈 때 이용하기도 하는 노선이 돼버린 지 오래인데, 이번에는 석준형까지 이 노선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ㅋㅋ

[화성도시교통공사 H104번][1450]
송탄역 2045 도착, 2050 출발 - 서정지하차도 2051 - 당현4리 2057 - 한국관광고교 2101 - 용소교차로 2107 - 용소2리 2108 - 솔안슈퍼 2111 - 양감초중교 2114 - 양감면사무소 2115 - 대양2리 2116 - 대양3리 2118 - 제약공단후문 2121 - 상신초교입구 2123 - 향남18단지 2125
송탄 시가지를 빠져나온 버스는 양감을 지나 발안을 향해 빠르게 달려주었고, 언제나처럼 향남18단지에 내려줍니다. 저는 여기서 출발하는 340-1번을 타면 되지만, 마침 여기에도 사당역으로 가는 8156번이 다니기에 우리는 이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석준형과 좀더 같이 가려는 마음도 물론 있었지만, 340-1번과 같은 시간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남홈플러스에서 340-1번으로 환승하는 선택지 또한 계속 유효했으니까요. ㅋㅋ

[경진여객 8156번][환승, 1100] ※ 제약공단공원 2130 출발
향남18단지 2135 - 하길중교 2139 - 향남모아8단지 2144 - 향남주공2단지 2146 - 단독주택단지 2148 - 향남소방서,향남홈플러스 2152
향남홈플러스에서 340-1번과 8156번 타는 곳이 각각 다르다는 함정은 있지만, 그것마저도 8156번이 향남홈플러스에 보다 빠르게 도착할 것이 예상되어 아무런 장애물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의외로 이 시간에도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고 신호에도 걸려서 걱정은 되었지만, 결국 4분의 여유를 남기고 예상대로 제가 탄 8156번이 340-1번보다 먼저 향남홈플러스에 도착할 수 있었죠.
석준형은 그대로 8156번을 쭉 타고 올라가고, 저는 4분 뒤 도착한 340-1번을 타고 귀갓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번 버스는 디젤버스였는데 밤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시원시원하게 잘 달려서 좋습니다. 다만 동영상을 올리려고 했더니 2026년 2월 28일 이후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동영상 업로드 기능이 없어진다는 안내가 나오는 바람에 지금 올리지는 못한 게 아쉽습니다. 이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죠 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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