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2024년~2025년

안중에서 행담도를 지나 태안으로 간 당진, 서산, 태안 버스 여행기(반쪽이 된 호리)

회관앞 느티나무 2026. 4. 19. 21:44

한눈에 보는 오늘의 여정(2025. 08. 16.)

  • 경진여객 8472번(수원역,역전시장 08:34 → 안중터미널 10:00)
  • 당진 9200번(안중터미널 10:35 → 당진터미널 11:59)
  • 당진 612번(당진터미널 12:50 → 용연교회 13:05)
  • 도보(용연교회 13:05 → 용연1통마을회관 13:12 → 용연2통마을회관 13:27)
  • 당진 471번→474번(용연2통마을회관 14:05 → 구터미널 14:18)
  • 당진 643번(구터미널 14:28 → 돌대미고개 14:43 → 산성리종점 15:08)
  • 서산 301번(문양1리 15:26 → 서산터미널 15:59)
  • 서산 722번(서산터미널 16:20 → 양길2리 16:54)
  • 서산 700번(양길2리 1721 → 호1리마을회관 17:32~17:40 → 어송2리,어송정류소 17:55)
  • 충남고속 천안~안면도(어송2리,어송정류소 18:10 → 태안터미널 18:20)
  • 도보( 태안터미널 18:20 → 동문5리,태안여중 18:25)
  • 태안 630번→93번(동문5리,태안여중 18:25 → 동뫼 18:30)
  • 충남고속 센트럴시티~태안(태안터미널 19:30 → 센트럴시티 21:27)

 

오늘의 발자취

※ 당진 9200번 단축 이전입니다. 현재와는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우 혁님
이번에는 안중에서 당진으로 가는 9200번을 타고 당진을 거쳐 태안을 가보는 개쩌시는 코스를 하는 날이구먼요. 이에 따라 저는 이번에도 8472번을, 석준형은 때마침 이번에 신규 개통된 5503번을 타고 안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집에서 일찍 나오게 되어 8472번을 수원역에서 타게 되는데, 아차 이젠 8472번 출발장소가 헌혈의집이 아니라 남측정류장으로 바뀌었지 -ㅅ-;;;
 
타는 장소가 남측정류장으로 바뀌었다는 게 바로 생각나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또한 시간표를 찾아보기 힘든 8472번이지만 수원역에 버스가 나타난 시간을 보니 나무위키에 적힌 시간표에서 바뀐 것은 없었던 것도 다행입니다.
 
 

▲ 이제는 수원역 헌혈의집(10번출구)가 아니라 남측정류장에서 착발하는 8472번.

 

[경진여객 8472번][환승]

수원역,역전시장 0830 도착, 0834 출발 - 고색역 0843 - 오목천역 0847 - 봉담읍사무소 0853 - 장안대학 0856 - 해병대사령부 0902 - 발안시장 0915 - 화성보건소 0918 - 상신2리입구 0925 - 제약공단 0926 - 요당3리 0930 - 느런휴게소 0932 - 청북읍사무소,신포 0936 - 후사1리 0938 - 청북신도시,한전서평택지사 0943 - 부영1차후문 0945 - 안중오거리 0955 - 안중터미널 1000

 

버스는 오목천역을 오전 8시 47분에 통과하는 등 안중을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5503번의 위치를 보니 어째 뭔가 불안하다 싶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석준형이 이 버스가 의왕요금소에서 쉰다고 연락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쭉쭉 달려도 간당간당한데 쉬기까지 한다니 아 이거 미칠 노릇이네요. -ㅅ-;;;;
 
아무래도 석준형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가는 가운데, 저는 조암에서 출발한 고주리 노선(7-1)을 목격하는 등의 자그마한 사건 이후 오전 10시 정각에 안중터미널에 내리게 됩니다.
 
 

▲ 유니버스로 들어가보는 발안시장. 아침이라 기지개를 켜고 있을 시간입니다.

 

▲ 고주리를 다녀온 7-1번을 만납니다. 분명 실존하는 노선은 맞는 것 같은데, 아직도 조암에서 오전 9시 출발이라고 되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경진여객 시절엔 오전 9시 출발임에도 10분 넘게 조발하곤 했습니다. -ㅅ-;;;



당진여객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입니다. 30분의 시간이 남았기에 저는 화장실을 다녀오며 시간표도 확인하는 등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석준형이 타고 있을 5503번도 얼른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가면서 말이죠.
 
 

▲ 안중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 당진도 안 보이고 행선지들이 이전보다 단촐해졌습니다. 8472번은 이제 시외버스에서 시내버스로 다닌다고 시간표도 없게 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찾아볼 수 없네요. -ㅅ-;;;

 

▲ 이 당시 당진여객 9200번 운행시간표. 2026년 4월 현재, 당진여객이 안중에 오지 않게 됐기 때문에 역사자료입니다. -ㅅ-;;;

 

오전 10시 22분이 되어 아까 8472번에서 내렸던 안중터미널 바깥의 정류장으로 나와봤더니 내 속도 모르고 당진여객 버스가 등장합니다. -ㅅ-;;;;

 

▲ 우리가 타게 될 당진여객 버스도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석준형만 오면 되는데 -ㅅ-;;;;



석준형 역시 안중터미널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는 상태입니다. 일단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출발시간인 오전 10시 30분이 다 되어 출발할 때쯤 이야기를 해보기로 하고 대기하고 있는데, 웬일인지 버스가 오전 10시 30분이 넘었는데도 갈 생각을 않고 있었습니다. 당진여객에 연락을 해본다고 하더니만 그게 통한 것인가?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고, 드디어 오전 10시 35분이 다 되어가니 5503번이 모습을 드러냈고 석준형도 그 버스에서 나옵니다. 오래간만의 만남에 기분은 좋았지만, 어쨌든 우리의 첫 단추는 행담도를 거쳐 당진으로 가는 9200번을 타는 것이었기 때문에 반가움은 버스에서 나누기로 하고 곧장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시계외요금이 있으니 당진 간다고 하며 4400원씩 내면서 말이죠.

 

 

[당진 9200번(당진터미널~안중터미널)][4400, 시계외요금]  ※ 당진방향 운행시 기지시, 신평, 삽교천터미널은 가는 손님 있을 때만 정차

안중터미널 1035 출발 - 내기삼거리(무정차) 1049 - 서평택JCT(무정차) 1055 - 모다아울렛 1104 도착, 1110 출발 - 부곡공단로입구,송악IC 1118 - 미소지움2단지 1125 - 삽교천터미널(회차) 1135 - 당진터미널 1159

 

버스 안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우리가 타자마자 바로 안중터미널을 출발하는데, 기다려준 당진여객 기사아저씨께는 정말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전합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섬이라 정말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행담도를 쉽게 가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기도 했지만, 이 버스가 첫 타자였기에 놓치면 오늘 코스에도 타격이 매우 컸던 것이죠. 마침 이 노선은 평택과 당진을 오가던 대원고속 시외버스가 우한 폐렴으로 운행 중단됨에 따라, 해당 노선이 운행을 재개할 때까지라는 조건을 가지고 안중터미널까지 가는 것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터미널을 나선 버스는 서평택IC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안중터미널부터 행담도까지 무정차이기 때문에 정말 거칠 게 없었고 서해대교도 막히는 시간대가 지난만큼, 우리는 "교통체증 그게 뭐임? 먹는 거임?" 하면서 정말 사뿐하게 충청남도 당진시로 들어오게 됩니다. 시내버스로 서해대교를 넘어보는 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이건 서해대교를 그동안 지겹도록 지나가봤던 석준형 또한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래서 세상은 오래살고 봐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 서해대교를 시내버스로 지나갑니다. 오우~ 혁님~!! ㅋㅋ

 

▲ 서해대교의 특징인 높다란 구조물도 인증해 줍니다. ㅎㅎ

 

▲ 행담도휴게소로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찍어본 서해대교.

 

▲ 역시 시내버스에서 만난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

 

서해대교를 건넌 버스는 곧 행담도휴게소 내 모다아울렛을 가는데, 모다아울렛에서 출발시간이 따로 있는지 회차를 마친 버스가 바로 출발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보니 오전 11시 4분이라 오전 11시 10분에 출발할 듯했는데, 우리 때문에 안중에서 출발이 5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담도에서 5분 남짓 정차할 정도면 시간을 너무 잡아먹지는 않았다는 것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5503번의 돌발 행동으로 처음부터 정말 위태위태했지만 그래도 끝이 좋으면 다 좋은 법입니다. ㅎㅎ
 
 

▲ 행담도휴게소 내 모다아울렛. 2026년 4월 현재는 버스가 이곳까지만 가는데, 하루 2회뿐입니다. -ㅅ-;;;;

 

▲ 물론 우리의 버스가 서울 쪽으로 진입할 일은 없습니다. -ㅅ- ㅋ

 

오전 11시 10분이 되자 버스는 당진을 향해 다시 출발했고 송악IC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부곡공단 내의 부곡공단로 정류장과 바로 인근의 미소지움2단지를 들릅니다. 부곡공단로 정류장은 정말 왼쪽 차창에 공장이 보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용케 이곳에서 외국인 한 명이 버스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9200번만 오던 부곡공단로 정류장. 정말 공단 건물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ㅅ-;;;;

 

미소지움2단지를 들른 버스가 삽교천 방향으로 달리는데, 예상대로 이곳 부곡공단을 벗어나니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곡공단 이곳은 아산 인주공단이나 서산 등과 마찬가지로 외로움만 참을 수 있다면 나름대로 수입은 괜찮을 구조이긴 했지만, 그 외로움을 참는 게 일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내와 거리도 멀고 주변에는 공장 및 기본적인 가게들만 조금 있는 게 다였기 때문에, 어딘가 놀러 나가려면 10km 넘게 움직여야 했던 겁니다.
 
아무튼 미소지움2단지 바로 다음 정류장은 삽교천터미널이어서 버스는 잘 뚫린 왕복4차선 도로를 따라 삽교천터미널로 가줍니다. 정차 정류장이 적은지라 시외버스를 탄 것 같았는데 미소지움2단지를 떠난 지 단 10분만에 삽교천터미널에 도달합니다.
 
 

▲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는 삽교천유원지 상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하여 다행입니다.

 

삽교천터미널에서 외국인을 내려준 버스는 당진터미널로 기수를 트는데, 버스 안에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기 때문에 신평이며 기지시며 모두 경유하지 않고 바로 당진터미널을 향해 직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석준형이 삽교천도 그 외국인 손님 때문에 경유한 거라는 말을 했었는데 정말 그게 맞다고 봐야 하겠더군요(그런데 그 외국인은 행선지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기사아저씨는 어떻게 알았을까? -ㅅ-;;;).
 
신평과 기지시는 시외버스들도 웬만해선 꼭꼭 들르는 곳인데 이런 곳을 안 가고 바로 당진으로 오게 되다니 참 별일이 다 있습니다. 게다가 나무위키의 정보와는 달리 승차 후 1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하차태그를 해봤더니 요금 재결제 그런 건 없었고, 하차태그는 평소와 같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다음 탈 버스에서 환승할인 역시 끊기지 않을 수 있게 되니 아주 좋았죠.
 
하지만 당진터미널에 도착한 우리는 버스를 타는 게 아니라 터미널 건너편 한솥도시락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단 1분 차이로 당진터미널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우리가 원래 타기로 했던 적서리행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없었던 겁니다. 뼈를 내주고 살을 취한 꼴이 되다니 ㅜㅜ
 
 

▲ 이 당시의 당진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 이젠 뭐 죄다 우등입니다. -ㅅ-;;;;

 

이런 여행 도중에 밥을 먹는다는 건 계획이 실패했을 때라는, 참 많은 의미가 있는 그분의 명언이 생각나지만 어찌됐든 생겨버린 점심시간에 우리는 밥을 먹었고, 오후 12시 50분에 출발하는 612번에 승차합니다. 어쨌든 당진은 환승시간이 1시간이기에 환승할인은 끊기지 않고 그대로 이어질 수 있었죠.
 
 

▲ 계획은 변경되지만, 어찌됐든 적서리행 버스를 탑니다.

 

[당진 612번(당진터미널→적서리종점)][환승]

당진터미널 1250 출발 - 부경2차아파트 1253 - 푸른병원 1254 - 구터미널 1256 - 채운3통마을회관 1302 - 행정감리교회 1304 - 용연교회 1305

 
 
이번에 탄 버스도 적서리 가는 버스였지만, 앞서 내용처럼 1시간 전의 버스는 놓쳤기 때문에 오늘의 일정은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 버스는 채운동 이안아파트 쪽이 아닌 채운3통 마을회관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목적지인 용연교회는 가까운 곳이라 우리는 버스를 달랑 15분만 타게 됩니다.
 
 

▲ 우리가 내린 용연교회 정류장. 용연1통쪽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도보]

용연교회 1305 - 용연1통마을회관 1312 - 용연2통마을회관 1327

 

누가 말복 직후 아니랄까봐 날이 무지하게 더웠지만 그래도 용연2통 마을회관까지는 20분 남짓이면 갈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정자가 있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용연2통 마을회관에서 40분 가량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 충청남도 당진시 용연동 용연2통마을회관.

 

▲ 용연2통 마을회관 건너편에 있던 버스정류장. 하지만 다음 노선의 운행경로상 저기서 버스를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날이 매우 더워 숨막힐 지경이었지만 기다리기 시작한 지 40분 약간 안 된 오후 2시 5분이 되자 드디어 버스가 옵니다. 오우~ 혁님~!! ㅋㅋ
 
 

▲ 드디어 만난 용연2통 버스. 하지만 이 버스는 숨은 비기를 가지고 있었으니...

 

[당진 471번→474번(당진터미널→눈티고개,용연2통마을회관,용란재길→당진터미널)][1500]

용연2통마을회관 1405 - 용란재길 1409 - 대덕2통 1411 - 하나로마트 1412 - 당진보건소 1415 - 구터미널 1418

 

각자 1500원씩 내고 버스에 오르니 버스는 곧 우회전을 하여 용란재길 쪽으로 갑니다. 용란재길에는 버스가 하루 2번만 간다고 하는데, 이래서 석준형이 용연2통 마을회관으로 가는 걸 택했구나 하게 됩니다. 분명 당진인데도 생각외로 엄청난 경사를 자랑하는 고갯길까지 등장해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 (2장 모두) 버스가 하루 2번만 다니는 용란재길 구간. 지금 버스가 막차였습니다. -ㅅ-;;;

 

▲ 분명 당진인데도 정말 엄청난 경사를 가진 고갯길도 등장합니다. 키아 ㅋㅋ

 

짧지만 정말 굵었던 고갯길을 넘어와 좌회전을 하니 대덕2통으로 나와졌고 곧 당진 시내가 다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뛰어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다음에 탈 산성리행 버스가 금방 도착할 텐데, 반대편 정류장까지 한 블록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었죠. -ㅅ-;;;;
 
 

▲ 여기도 구터미널 정류장이었습니다. 당진은 구터미널 기준 타는 장소가 세 군데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했지만, 그나마 이곳 새마을금고 바로 앞은 당진터미널로 돌아가는 버스들 위주로 다닌다는 게 다행이네요. -ㅅ-;;;



날도 더운데 이게 뭔가 싶지만 산성리 가는 643번이 금방 도착 예정이기에 얼른 건너편 정류장으로 뛰어가는데 막상 정류장에 도착해서 도착 안내기를 보니 643번의 위치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네이버 지도로 위치를 확인해도 감감무소식이었는데, 그렇다고 오후 2시 20분이 지나자마자 버스가 나타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뭐지?
뛰어오면서 당진여객 버스 한 대가 가는 걸 보긴 했는데 그게 진짜 643번이었나? 다른 비수도권 소도시 시내버스와 같이, 당진 또한 정면 LED 말고는 무슨 노선인지 번호도 보기 힘들기에 우리는 버스를 좀더 기다려보는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천만 다행히도 오후 2시 20분이 넘자 네이버 지도에서 643번의 위치가 나오기 시작했고, 오후 2시 28분에 버스가 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정말 천만 다행으로 타게 된 산성리행 버스. 하지만 642번이 아니라 643번인 것에 주의해야 했으니...

 

[당진 643번(당진터미널→돌대미고개,덕삼리→산성리종점)][환승]  ※ 당진터미널 1415 출발이나, 출발이 5분 늦었다.

구터미널 1428 - 채운,이안아파트 1432 - 봉생리란주복짬뽕 1435 - 상평골입구 1437 - 모평리마을회관 1438 - 돌대미고개 1443 - 천의초교후문 1444 - 천의 1446 - 도산리마을회관 1450 - 정미초교입구 1451 - 정미초교앞 1452 - 매방리 1454 - 봉성리회관 1455 - 덕삼리염솔로356 - 덕삼리친환경조경 1502 - 산성리소류지 1504 - 산성리종점 1508

 
 
원래는 오후 2시 15분 출발인 버스인데, 무슨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당진터미널에서 출발 자체가 5분이상 늦은 상태였습니다. 참 아슬아슬한 상황에 버스까지 제 시간에 출발하질 못하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쨌든 우리가 성공적으로 643번을 탄 이상, 그동안 석준형이 때를 봐왔던 산성리 환승은 아주 멋지게 맞아들어가게 됩니다. 사실 산성리에는 당진 버스와 서산 버스가 모두 오지만 버스시간이 잘 맞질 않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시피 했었는데, 서산교통이 회사 사정으로 버스 시간표들을 변경할 때 산성리 버스 시간도 바뀌는 바람에 당진 버스와 시간이 맞는 때가 생긴 겁니다. 역시 뭔가 변화가 있다고 해도 마냥 나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랑께요. ㅋㅋ

정말 무사히 산성리 버스를 탄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 사이 버스가 봉생리를 거쳐 모평리로 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복2차로일 것 같던 모평리는 도로폭이 1.5차로 약간 안 되어 생각보다 쩌는 편이었습니다. 초장부터 좁은 길을 조져버리는 산성리 노선이었네요. 후아 ㅋㅋ
 
 

▲ (2장 모두)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모평리. 왕복2차로일 줄 알았지만 1차로라는 예상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ㅎㅎ

 

▲ 신시리 쪽으로 우회전한 버스. 이 도로는 642번도 경유하지만, 이걸로 끝나면 643번이 아니었습니다.

 
 
모평리 이후로는 신시리로 가는데, 버스가 신시리에서 돌대미고개를 넘어 천의 쪽으로 바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석준형이 돌대미고개에는 버스가 하루 2번 다니고 지금이 막차라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왜 노선번호가 642번이 아니라 643번인지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이 고개 역시 왕복2차선일 것 같았지만 그런 예상은 아까 모평리에서처럼 여지없이 깨져버렸고, 정말 쩌는 1차로를 구경하게 됩니다. 오우~ 혁님~!! ㅋㅋ
 
 

▲ (3장 모두) 정말 개쩔었던 돌대미고개. 지금 버스가 최종 막차인 것이 아쉽긴 한데, 주변에 집들이 너무 안 보이는 건 사실이다보니...ㅜㅜ

 

▲ 당진 643번 천의 인근 운행경로도. 보라색 경로로는 산성리를 가는 다른 노선(641번 및 642번)이 다니고, 돌대미고개로는 버스가 1왕복만 다닙니다(당진방향 632번, 천의방향 643번).



돌대미고개를 넘어오니 바로 천의초등학교 후문이 나오는데, 그곳을 지나 우회전을 했더니 금방 정미면 시가지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642번과 노선이 동일했는데, 그동안 천의를 도대체 몇 번을 지나가본 것인지 끝도 없지만, 한편으로는 당진도 다양한 루트가 있는 곳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이제는 익숙해질 지경인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소재지인 천의리 시가지.

 
 
천의에서부터는 이전에 지나가본 경로였지만 그렇게 끝나면 산성리 노선이 아니죠. 정미초등학교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는 개쩌는 1차로, 그리고 덕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산시내버스로 접근했던 그 덕삼리를 다시 가보게 되는데(2024년 10월 20일 시승기 참고), 그때 당시 우리가 탔던 버스가 이런 길로 가는 거였구나를 확인 및 복습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키아 ㅋㅋ
 
 

▲ 왕복2차선 도로를 버리고 쩌는 1차로 길로 좌회전을 해주는 버스(촬영장소 - 정미초교입구).

 

▲ (2장 모두) 정말 개쩌는 덕삼리 가는 길. 작년에 덕삼리에서 탔던 버스가 이런 길을 달려온 거였다니;;;;

 

▲ 우리가 저녁에 당진 버스를 탔던 덕삼리염솔로356 정류장. 지금 저기 내려서 서산버스가 오는 곳으로 가면 버스가 곧 올 것만 같은 뻘생각이 듭니다. ㅋㅋ

 

▲ (2장 모두) 덕삼리 이후 구간도 정말 버릴 것이 없습니다. 키아 ㅋㅋ

 
 
다시 한번 개쩌는 덕삼리의 1차로를 선사해준 버스는 오후 3시 8분에 산성리종점에 도착하여 회차합니다. 처음 왔을 때는 내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여기서 내려 서산시내버스를 타보게 되니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 산성리 버스 시간표.

 

▲ 정미 행복버스이지만 기존 시내버스 노선의 천의 단축버전이라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나마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잘 안 다니면 모르겠지만 이곳은 시골치고는 버스가 곧잘 다니는 편이라 여기만큼은 행복버스가 실패할 것 같네요. -ㅅ-;;;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 버스종점에 도착한 당진여객 시내버스. 당진으로 가는 다음 버스는 2시간 후에 올 것입니다.

 
 
산성리종점에 내린 우리는 문양1리로 한 정류장 걸어가서 서산시내버스를 기다립니다. 문양1리는 서산시였기 때문에 운전기사에게 시계외요금 시비가 걸릴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사실 산성리종점과 문양1리 정류장은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기에 산성리종점에서 타더라도 덕삼리마냥 시계외요금은 없을 듯하지만, 만약이란 게 있으니까요. 서산시청이든 서산교통이든 각자 홈페이지도 있으면서 천안과 다르게 시계외요금표도 안 올려주고 뭐 하는 건지 그만큼 시계외로 나가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산성리종점을 출발한 지 단 1분도 안 되어(...) 문양1리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304번으로 와보았던 그 문양1리 맞았습니다.

 

▲ 산성리종점에서 도보 1분도 안 걸리는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문양1리 버스정류장.

 

▲ 문양1리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산성리종점. 우리가 타고 왔던 당진여객 버스도 살짝 보입니다. -ㅅ- ㅋ

 

▲ 저번에 왔던 그 문양1리 버스정류장이 맞았습니다.

 

▲ 문양1리 버스시간표. 노선번호에 따라 운행경로가 제각각인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304번의 경우 산성리종점을 경유하지 않고 이곳 문양1리 정류장에서 돌려버립니다. -ㅅ-;;;;

 
 
우리가 문양1리 정류장에 도착한 지 15분만인 오후 3시 26분에 301번이 도착합니다. 비록 환승할인은 되지 않지만(사실 이럴 땐 안 받는 게 낫긴 합니다. -ㅅ- ㅋ), 이렇게 시간이 잘 맞는 것만큼은 정말 우리를 위해 하늘이 복을 내려준 것 같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 드디어 산성리종점에서 아주 살짝 떨어진 문양1리에서 서산버스를 만납니다. ㅎㅎ

 

[서산 301번(서산터미널→문양1리,산성리종점,율목리입구→서산터미널)][1500]

문양1리 1526 - 산성리종점 1526 도착, 1530 출발 - 문양1리마을회관,보건소 1531 - 문양2리 1533 - 율목리 1535 - 도당2리 1537 - 도당4리 1539 - 상홍2리 1542 - 서산중앙병원(회차) 1546 - 상홍3리 1547 - 잠홍2통 1550 - 서산교통(연료주유) 1551~1554 - 서동초교 1556 - 서산터미널 1559

 
 
서산시 땅인 문양1리에서 탄 덕택에 우리는 각자 기본요금인 1500원씩만 내고 아주 간단하게 통과가 됩니다. 막상 버스는 문양1리가 아니라 산성리종점에서 시간을 맞추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것도 서산교통이 던지는 유인구가 될지어니 ㅋㅋ 서산시청이든 서산교통이든 시계외요금표 좀 올려줬으면 좋겠다
 
사실 문양1리에서 버스가 대기하는 것은 304번 등과 같은 문양1리 회차 노선이 아닌 한 현실적으로 어렵고, 바로 옆 산성리종점이 대기 후 출발하기 좋은 장소여서 그랬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진버스와 달리 산성리종점 정류장 바로 앞에 나있던 1차로 길을 그대로 달려주네요. 석준형이 노린 것이 바로 이것이었는데, 당진 땅에서 당진버스가 아닌 서산버스가 잭팟을 터뜨려주니 나름 대박이기도 했습니다. ㅋㅋ

 

▲ 멀어지는 산성리종점. 당진버스는 오른쪽 길로만 들어오고 나갑니다.

 

▲ 이런 개쩌는 1차로가 숨어있었다니 진짜 대박입니다. 키아 ㅋㅋ

 
 
물론 도로구조 및 시경계에 따른 현상이었기에, 버스는 서산시 음암면 문양1리 마을회관을 보여주며 서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304번으로 가봤던 문양1리에도 개쩌는 1차로가 있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304번은 명천리에서 나오기 위해 버스 시간상 어쩔 수 없이 타게 되었던 노선이라, 그 당시에는 이곳을 볼 수 있을리가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버스시간에 맞춰 다녀야 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문양1리 마을회관.

 

▲ 문양1리의 1차로는 진짜 오늘의 MVP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은 진리였기도 하고, 오히려 이번에 문양1리를 다시 와본 덕분에 추억을 새로이 얻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와봤던 추억, 그리고 석준형과 함께였다는 추억까지 모두 말입니다. ㅎㅎ
 
 

▲ 문양1리를 벗어나자 길이 넓어졌습니다.

 
 
문양2리에 이르니 길이 다시 넓어졌고 버스는 서산을 향해 막힘없이 쭉쭉 달립니다. 율목2리 이후로는 도당4리가 나오는데, 여기부터는 서산에서 음암을 오가는 노선들이 다니는 길이어서 노선을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서산중앙병원까지 잘 들러준 버스는 서산까지 잘 달리는
 

 
 
 
 
것은 아니고 갑자기 서산교통 차고지를 들어갑니다.
연료를 넣기 위해서였던 것이죠.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문제는 이 시간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차1리 노선(801)이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차리 노선은 저번에도 타보기 실패한 것 같은데 이번에도 실패하다니, 정말 악연이란 있는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ㅅ-;;;

그리하여 석준형은 이후 계획을 손보아야만 했고, 그에 따라 우리는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하는 722번에 승차합니다.
 
 

▲ 차리 노선(801)을 놓침에 따라 대체코스로 타게 된 722번. 고남2리 아남마을을 경유합니다.

 

[서산 722번(서산터미널→고남2리,아남,팔봉초교,덕송,어송,차리→서산터미널)][환승]

서산터미널 1620 - 동부시장 1622 - 1호광장 1624 - 부춘초교 1626 - 종합운동장 1632 - 일람2리 1636 - 고남2리 1638 - 고남2리,아남(회차) 1644 - 고남1리 1646 - 금학3리,마을회관 1649 - 금학2리,마을회관 1651 - 양길1리 1653 - 양길2리 1654

 

722번은 저번 724번과 같이 일람2리를 경유하여 팔봉으로 가는 노선이었는데, 팔봉산이나 구도항, 흑석리는 경유하지 않고 고남2리 아남마을을 경유했습니다. 그냥 고남2리도 깨알같은 쩌는 구간이 있지만 아남마을 ㅓ형 또한 빼먹을 수는 없죠. ㅎㅎ
 
 

▲ 고남2리 아남마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1차로가 ㅎㅎ

 

▲ (2장 모두) 아남마을로 들어가는 1차로 길은 경치가 진짜 멋졌습니다. 가을에 와도 단풍때문에 대단할 듯 ㅎㅎ

 

▲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고남2리 아남마을 버스종점.

 

▲ 멀어지는 아남마을 버스 회차지. 풍경은 진짜 좋습니다. 휴 -ㅅ-;;;;

 

아남마을을 나온 버스는 양길리를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지선다가 생기고 말았으니, 호리를 꽁으로 먹느냐 아니면 마당바위를 건지고 호리에 내려서 다음 차를 타고 나가느냐였습니다. 피자 VS 치킨을 정하는 것보다 더한 문제가 진짜 있네요.
 
정말 오랜 고민 끝에 호리를 꽁으로 먹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날이 너무 덥다보니 호리 그 깊숙한 곳에서 걸어나오든 짱박히든 해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던 겁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팔봉초등학교 바로 다음 정류장인 양길2리에 내린 다음, 25분 남짓 뒤에 도착한 700번에 승차하였습니다.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양길2리 버스정류장. 팔봉초등학교 바로 다음 정류장이었습니다.

 

▲ 마당바위를 들러 이곳으로 온 700번. 정말 깊숙한 곳에 있는 호리는 꽁으로 먹게 됩니다.

 

[서산 700번(서산터미널→마당바위,팔봉초교,덕송1리→호1리마을회관)][1500]  ※ 서산터미널 1655 출발

양길2리 1721 - 덕송1리마을회관 1723 - 덕송1리,무두리 1724 - 구도,구도항 1726 - 호2리,보건소 1730 - 호1리마을회관(회차) 1732 도착, 1740 출발 - 호2리,보건소 1742 - 구도항 1745 - 덕송1리,무두리 1747 - 덕송2리,덕송2리마을회관 1748 - 오목내사거리 1749 - 어송1리,팔봉면사무소 1750 - 어송3리 1752 - 어송2리,어송정류소 1755

 

마당바위는 찜찜하지만 양길2리에서 버스를 탄 이상 다음으로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스는 저번에 724번으로 지나갔던 길 그대로 구도항 쪽으로 달리는데, 그러면서 만나는 덕송1리의 1차로는 역시 대단합니다.
 
 

▲ 덕송1리의 1차로도 정말 대박입니다. ㅋㅋ

 

▲ 구도항에 도달한 버스. 이번에는 호리 종점까지 더 들어가기 때문에 호1,2리쪽으로 우회전을 합니다.

 
 
이번에는 호리까지 더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구도항을 지나 계속 직진을 합니다. 왼쪽 차창으로 바다가 보여서 나름 볼만했지만, 누가 서산 아니랄까봐 호리 종점으로 들어가는 길에도 언덕이 나오네요.
 
 

▲ 구도항에서 호리 종점으로 들어가면서 만나는 바다. 건너편에 육지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바다 느낌이 살지 않지만 진짜로 바다가 맞습니다.

 

▲ 호리 종점으로 가는 길에는 꽤 경사가 급한 곳이 있었습니다. 환성3리, 대요리, 흑석리에 이어 호리도 예외없네요.

 
 
호리 종점은 호1리 마을회관 앞이었는데 왕복2차선 도로의 끝까지 버스가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회관 앞 공터에 정류장도 있어서 버스가 여기까지 온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1리 마을회관. 버스는 이곳까지 들어옵니다. 물론 상시 경유는 아니고 호리 경유 시간대에만 말이죠.

 

▲ (2장 모두) 석준형이 찍어준 호리종점 버스정류장 및 시내버스.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ㅎㅎㅎ

 

▲ 석준형이 촬영한 이 당시의 호리 버스 시간표. 2026년 4월 현재는 시간표 변경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호리 출발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기 때문에 버스는 8분간 정차했다가 서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구도항으로 다시 나오니 5분이 걸렸고, 이번에는 우리가 내렸던 오목내사거리를 지나 어송까지 쭉 직진을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내린 곳은 어송2리였는데, 시외버스가 서는 그 어송정류소가 맞았습니다. 우리는 시외버스가 아닌 시내버스를 타고 어송정류소에 온 것이죠.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2리 버스정류장. 시외버스가 서는 그 어송정류소가 맞습니다.

 
 
이제는 이곳 어송정류소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태안으로 가면 되는데... 정류장이 32번 국도 밑에 있어서 과연 버스가 들러줄까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충남고속을 비롯한 시외버스가 서산 쪽에서 오는 게 보였다 하면 반사적으로 눈이 가는데, 실제로 서산 쪽에서 시외버스가 달려오는 것을 몇 번 보았지만 다들 우리쪽으로는 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ㅅ-;;;;
 
결국 시간은 오후 6시 10분이 다 되어가는데, 오후 6시 20분에 출발하는 평천리 굴다리 노선(630)은 결국 못 타는 것인가? 이전에도 계획에 있었지만 어이없이 타지 못했던 노선인데다, 사실상 이번 시간대 한번밖에 없으니 이번에는 좀 탔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이런 우리의 소원이 통하기라도 한 걸까요?
오후 6시 10분이 되자 충남고속 버스 한 대가 서산 쪽에서 달려오는데 이번에는 32번 국도에서 램프로 진입해 우리 쪽으로 내려옵니다. 오우~ 혁님~!!
 
 

▲ 천만 다행으로 어송정류소에 와준 태안행 시외버스. LED와 교감이 잘 안됐지만 천안발 안면도행 버스였습니다.

 

[충남고속 천안~안면도][1700]  ※ 천안종합터미널 1550 출발

어송2리,어송정류소 1810 - 태안터미널 1820

 
 
행선지를 보니 천안에서 출발한 안면도 직행입니다.
그런데 버스로 들어가려 했더니 승객 한 명이 내리는 걸 보게 됩니다. 석준형이 이걸 보더니 승객이 있어서 여기 세웠을 거라고 말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버스의 승객들 중 여기 내린다는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도 버스를 못 탔을 거라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울행 시외버스가 아닌 한 태안을 오가는 시외버스들은 대부분 어송도 경유하게 마련이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 수가 없다니 이럴수가 -ㅅ-;;; 서산 방향으로도 그럴 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어송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는 많지만, 시외버스는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해야 할 판이었네요. 어쨌거나 우리는 운 좋게 시외버스를 타게 되어 10분만에 태안터미널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도보]

태안터미널 1820 - 동문5리,태안여중 1825

 
 
하지만 630번의 출발시간이 오후 6시 20분인지라 승차홈에 버스는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동문5리로 가서 버스를 잡기로 합니다. 630번은 구터미널(서부대기소)을 돌아서 동문5리로 온다는 점을 이용하기로 했던 겁니다. 하지만 버스도 5분이면 읍내를 거의 다 도는지라, 동문5리 정류장까지 뛰어갔더니만 버스도 정류장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태안 630번→93번(태안터미널→평천2리,동뫼,반곡2리,혜성아파트→태안터미널)][1400]  ※ 태안터미널 1820 출발

동문5리,태안여중 1825 - 평천2리,정주내 1828 - 동뫼 1830

 

워낙 급하게 타서 버스를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악연의 630번을 타는 데에는 성공합니다.
오우~ 혁님~!! ㅋㅋ
 
버스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악연의 평천리 굴다리 노선인 630번도 해결이 눈앞이라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이파이브를 하게 됩니다. 서산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는 한국서부발전사택을 지나자마자 우회전을 하더니 곧 굴다리를 보여줍니다. ㅎㅎ
 
 

▲ 한국서부발전사택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진짜 굴다리 쪽으로 가네요. ㅎㅎ

 

▲ 이게 바로 석준형이 말했던 굴다리였습니다. 여기에 얽힌 악연도 끝나는 순간이네요. 오우~ 혁님~!! ㅋㅋ

 

▲ 하루 2회인 태안 630번 운행경로도. 빨간색이 단독 구간입니다.

 
 
굴다리를 지나니 정주내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는 읍내까지 도보 접근이 가능은 하다보니 버스가 없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또 동뫼에서 내려서 귀가를 위해 태안터미널까지 걷게 됩니다. 동뫼 이후 구간은 다른 노선으로 가본지라 더 갈 필요도 없었지만, 오후 7시 30분 서울행 막차를 타기 위해서인 것도 있었습니다. 오늘 태안군내버스는 1개만 탔지만, 일당백이라는 말을 붙여도 부족하지 않네요. ㅎㅎ
 
 

▲ (2장 모두) 정주내마을로 가는 1차로 길. 여기도 정말 쩝니다. 오우~ 혁님~!! ㅋㅋ

 

▲ (2장 모두) 아침과 저녁 하루 2번만 버스가 오는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평천2리 정주내마을 버스정류장.

 
 
동뫼에서 태안터미널은 전에도 걸어봤던 것 같은데...??
하지만 이전에 걸어봤으면 어떻고 안 걸어봤으면 어떻습니까. 석준형과 함께면 그걸로 충분한 것을요. ㅎㅎ
 
 

▲ 이제는 동뫼에서 저 다리를 건너 태안터미널로 돌아가면 됩니다. ㅎㅎ

 

▲ 태안 630번 저녁차 운행경로도. 혜성아파트에 도착 후에는 93번으로 번호 변경되어 보라색 경로를 운행 후 터미널로 돌아옵니다. 또한 아침차는 반대 방향으로 순환합니다.

 
 
동뫼에 내리니 오후 6시 30분이었는데, 지금이 8월달인지라 아직 해는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의 여정을 자축하며 태안터미널까지 슬슬 걸어왔고, 편의점 및 화장실을 들른 후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하는 센트럴시티행 막차를 탐으로서 오늘의 여행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