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번과 58번을 공략해보기 위해 급히 디카를 챙겨들고 적성으로 떠납니다.
백학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있는 백석리 경유 전곡 노선을 노릴 생각이었는데, 092번을 구 33번 시절일 때 딱 한번 백학에서 적성으로 타본 이후로는 한번도 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노선도 기억이 안 나고 해서 시간여유도 둘 겸 적성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차를 노렸죠.
어렵사리 DMC역으로 오니 문산행 열차가 막 떠나려는 찰나여서 서둘러 열차에 오르니 정확히 2분 뒤에 열차는 DMC역을 출발합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1시간에 1번 꼴이고 CDC 통일호 열차는 경의선에서 운행구간이 정말 대폭 축소되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경의선에 전철이 다녀주니 운행간격도 줄어들고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월롱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5분이었고, 이제 30번만 타면 적성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분 넘게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92번과 909번만 두어 번 지나갈 뿐 본인이 타려는 30번은 반대편으로만 다 지나가더군요. -ㅅ-;;;
결국 적성을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포기해야 했죠. ㅠㅠ
그래도 약간의 코스 수정만 하면 되니 마음을 비우고, 애타는 기다림 끝에 오전 9시 31분이 되어서야 나타난 30번에 승차합니다. 30번 자체가 워낙에 노선이 길고 막히는 구간도 간간히 존재하는 데다, 20분 간격으로 차가 출발하는 환경이라 중간에서는 의외로 타기가 힘드네요.
신일여객 30번 역시 재작년에 딱 한번 타본 게 전부여서 보이는 풍경마다 다 새로워 보입니다. 기사아저씨 쪽 단말기를 슬쩍 보니 예상대로 배차가 깨져서 차가 늦게 왔더군요. 앞차는 법원읍 가까이 가있고;;;
월롱역에서 큰길 따라 거의 시속 100km 가까이 밟던 버스는 곧 파주역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파주역을 지나갑니다. 재작년에 타봤을 때랑 타는 곳의 변동은 없어서, 경의선 전철공사 후 타는 곳이 바뀌었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2차로 커브길에서도 스피드를 내던 버스는 법원읍 우시장의 압박스런 골목길 회차를 선보인 후에도 15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오전 10시 12분이 되어서야 적성에 도착합니다.
적성이라는 동네는 정말 만만한 동네가 아니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산을 몇 개나 넘은 건지;;;
게다가 중요한 건 일부러 월롱역까지 북쪽으로 올라와서 탔던 건데도, 문산을 피하기 위해 92번이 아니라 30번 탄 건데도, 월롱역에서 적성까진 무려 40분이나 걸렸다는 겁니다. 적성 정말 멀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허휴;;
그래도 30번이 61번 시간까지 잡아먹진 않아서 여유있게 방광도 비우고 느긋하게 61번 버스에 승차합니다. 때마침 삼화리를 경유하는 때라 저번엔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던 삼화리도 구경하고, 낚시터 들어가는 입구도 대충 봐놓고 나름 좋은 기회였다 생각하면서 언제나 똑같던 전곡 가는 길을 따라 오전 11시 10분에 터미널에 도착했죠.
터미널에 도착하니 기대치가 매우 높았던 동중리,석장리 경유 백학 행 버스가 서 있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다 장날이어서 버스시간까지는 10분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안은 온갖 것들을 다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 이어 학생 몇 명까지 끼어 떠들썩했습니다. 재작년 당시 기억으로 58번은 전곡발 오후 3시 30분차를 탔었으니 유촌리,백석리 경유 백학 코스 그거 한번 타본 게 전부였습니다. 이번에 본인이 탄 버스 또한 그 58번이었지만 중간에 경유지가 다르기 때문에 언뜻 보고 넘겨버리면 큰 오산이 되어버리죠. 오늘 본인이 타보려는 두 버스는 석준형이나 그분께서는 어려운 노선이라 하셨는데 과연 어느 정도이길래 그런지 호기심이 막 샘솟습니다.
(입문기에 불과한 시승 후에 느꼈던 거지만 정말 어려웠습니다. 휴 -ㅅ-;;; 도움을 받고도 이런데, 맨땅에 헤딩하시는 거나 다름없었을 그분께선 생초반에 얼마나 이해하기 까다로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역시 내가 직접 해봐야지 먼저 해봤던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은 진리였죠.)
오전 11시 30분이 되어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55번과 똑같이 진상리삼거리를 지난 다음(타는 위치만 약간 다를 뿐 이곳에서 55번과도 연결 가능합니다. 55번은 정류장 시설 오른쪽, 58번은 왼쪽. 즉 정류장 시설 뒤편이었죠), 강을 건너 바로 왕징면내로 진입한 다음 바로 직진을 하더군요. 백석리를 탔었을 땐 왕징파출소에서 돌아 나왔던 것 같은데;;;
직진을 한 이후 계속 달리더니 노동리, 그리고 동중리였습니다 -ㅅ-;;
마을 사이의 거리가 의외로 멀더군요.
노동리와 동중리 모두 1차로 길이 있어서 길은 정말 쩔었습니다. 동중리 종점은 버스정류장 옆의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져 있어 운치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죠. 멋진 풍경의 동중리 종점을 찍고 나온 버스는 이번에는 석장리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는데, 이번에는 구불구불한 1차로 길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이게 전곡에서 석장리 들어가는 막차여서 아쉽지만(아니 어떻게 된게 오전시간대만 차가 있고 끝이래? -ㅅ-;;), 이 길은 단풍이 들어가는 주변 풍경과 함께 정말 멋졌습니다. 평상시의 정신없던 그 하루하루들이 싹 날아갈 만큼 말이죠. 이 쩌는 1차로 길을 지나니 석장리가 나왔고, 곧이어 찬우물을 지나 백학에 도착합니다. 백학 출발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백학에 도착한 탓에 버스는 승객 승하차가 끝나자마자 바로 돌아나가리는데, 시간표를 종점 마트 바로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찾던 092번 백학 출발시간까지요 ㅋㅋ
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20분 뒤면 차가 있었는데 주월리 경유더군요.
092번이 그냥 적성~백학 왔다갔다 할 때엔 큰길만 따라 쭉 가는데, 본인은 그것밖에 타본 적이 없던 탓에 주월리나 학곡리 등 뭔가가 끼인 코스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윽고 오후 12시 40분에 버스는 도착했고, 적성 방향으로 곧장 앞으로만 달립니다. 오랜만에 보는 비룡대교를 지나 주월리 입구가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버스가 여기서 우회전을 하더니 1차로 길을 달려 주월리 마을회관에서 회차합니다. 그런데 마을회관만 찍고 다시 나오는 게 아니라 웬 가월리까지 거친 다음에야 가월리 입구쪽으로 나가더군요. 길은 괜찮았지만 동선 파악이 뭔가 어렵습니다.
오후 1시 10분에 적성에 도착한 버스.
이제 학곡리를 잡아야지 하고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20분이었는데, 주월리 찍고 나올 때부터 예상했던 거지만 방금 백학에서 탔던 차 또 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일단 버스를 기다려보니 오후 1시 20분 약간 안 되어 092번이 등장하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아까 탔던 그 차더군요. ㅡㅡ;;
본인은 모른 척 카드 찍고 환승처리가 되어(그냥 바로 대면 환승이 안 되므로 마침 대기하고 있던 091번에 카드 2번 찍고 나왔습니다) 승차를 하고, 이번엔 학곡리 가것지 하고 지켜보는데, 적성 → 학곡리라길래 백학 가면서 들를 줄 알았더니만 이럴수가 학곡리는 코빼기도 안 들어가고 큰길만 따라 갑니다. 헐~;; 고스란히 눈뜨고 백학 종점까지 다시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코스표를 어렵사리 슬쩍 박아내고 그걸 보고서야 의문이 풀리긴 했지만, 적성 092번 시간표와 실제 운행체계는 다른 부분이 있었죠.
그래도 학곡리는 보고 가야 했기에 계속 뻐팅기고 있으니 버스가 오후 1시 40분에 다시 적성으로 출발하는데, 다시 비룡대교 앞에 이르니 그제서야 좌회전을 하여 학곡리로 가더군요. 버스는 학곡리 버스정류장 시설 조금 더 간 지점에서 회차를 합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58번 오는 구미리가 나올 텐데 싶었지만, 그걸 시도했다가는 58번 백석리 코스를 포기해야만 했고 어차피 092번이 구미리 갈 때에도 58번이 오는 곳까지 갈테니 그냥 학곡리 회차지점을 봐놓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백학 시간표에 적힌 대로, 이게 가면서 원당리도 경유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국 원당리는 가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버스가 가는 걸 보니 적성 와서도 또 이 차에 계속 짱박혀 있어야만 원당리를 가는 것 같아 원당리는 포기하게 되었고, 가월리입구에 하차한 저는 적성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 092번을 타고 백학으로 되돌아 옵니다(이때는 현금 냅니다. 어차피 58번 타면 환승 찍힐 테니까 ㅋㅋ).
백학에 도착하니 백석리 행선판을 꽂아놓은 58번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기사아저씨는 아까 동중리, 석장리 탔을 때 뵈었던 분이었지만 저를 알아보지는 못하셨고, 버스는 오후 2시 20분에 백학을 출발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버스가 석장리와는 다르게 찬우물을 지나 쭉 직진을 하여 고개를 여러 개 넘는데, 정말 우정리까지 타고 가는 내내 구불구불한 고갯길은 얼마를 넘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백석리 노선은 산을 몇 개씩 넘고 구불구불한 커브길을 자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건 숭의전입구만 경유하고 숭의전 앞으로는 가지 않더군요. 그나마 숭의전 입구에서 숭의전까진 말이 입구지, 거리가 4km나 됩니다;;
이번에는 아미리에서 1명, 백석리에서 4명 탔던 것이 다였던 탓에, 백학을 출발한 지 20분 만에 미산입구로 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미산 입구를 지나고, 우정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이르렀을 때 저는 구미리, 동이리를 잡기 위해 주유소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잠시 기다리니 예상대로 오후 2시 30분에 전곡을 출발한 구미리, 동이리 경유 백학 행 버스가 등장하여 1100원 내고 승차합니다.
이번에는 미산 입구에서 직진을 하는데 금방 마전리가 나오네요. 삼화리에서 52번 탔을 때 봐뒀던 그 마전리 종점을 경유하였습니다. 어두워서 몰랐었는데 그때 가겟집이라고 생각했던 곳 바로 옆이 마을회관이더군요. 광주 유사리 이후 두 번째로 도로변에 마을회관이 있는 걸 보는 거라 뭔가 이채로웠죠. 이번 시간대에는 동이리를 들어가는 때였기 때문에 마전리에서 바로 동이리로 진입합니다.
동이리를 버스 타고 가보는 순간이었는데, 먼저 언덕길을 시원하게(?) 내려오더니 넓은 공터가 보이더군요. 깊이 들어가던 버스는 동이리 마을회관에서 회차를 하는데, 동이리 입구까지 꽤 거리가 있었고 삼면이 임진강으로 막혀 있는 오지마을이었습니다. 시간표를 살펴보니 전곡에서 하루 4번, 백학에선 하루 5번 차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동이리에 도착하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꽤 내리십니다.
다시 동이리를 빠져나와 마전리를 다시 지나 고개를 넘었더니 구미리 입구가 등장하여 버스는 드디어 구미리로 들어가는데, 이게 웬걸 꽤 급한 경사의 언덕길이 저를 반깁니다. 고작 마을 하나 가자고 산 하나를 넘어야 했던 것인데, 왜 58번이 구미리를 하루 2번뿐이 안 가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ㅅ-;; 어쨌든 나름 짧지만 쩌는 언덕길이 정말 키포인트였는데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선 썩 달갑지는 않을 것 같았죠.
그래도 구미리 구간 정류장이 종점까지 합해서 2개나 되었고 구미리에서 몇 명 내리는 걸 보면 이용객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으니, 구미리 경유는 계륵 같은 존재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구미리를 들렀다 나온 버스는 숭의전을 들린 다음 아미리를 지나며(백석리 노선이 가는 아미리와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숭의전입구로 나와 백학으로 가는데, 092번 시간도 영 그렇고 58번에서 잡기 힘든 구미리를 다시 한번 보기 위해 찬우물에 하차하여 잠시 대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백학 갔다온 버스 다시 잡아 승차하고 전곡으로 가게 되는데, 다시 한번 보는 숭의전과 구미리, 동이리는 참 고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지도를 보며 생각해 보니 숭의전을 버스 타고 가자면 숭의전이 시간표에 안 적혀 있는 때라도 동이리 경유 시간대만 고르면 되겠다는 결론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58번 시간표도 가만보면 생략된 지명들이 있더군요. 생략된 곳은 지도 보고 때려맞춰라 식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 58번이 좀더 이해하기 어려운 노선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58번 3대 코스의 시승소감은??
노선이 정말 어렵습니다. -ㅅ-;;
그분과 석준형이 왜 어렵다고 했는지 전곡~적성 간 버스 공략할 때는 몰랐는데, 58번이나 092번 공략을 들어가니 이해가 가더군요. 시간대별로 경유지가 달라지는 건 둘째치고, 왕징면, 미산면의 마을들을 위한 노선이 58번 하나뿐이다보니(장날에는 62번도 다닌다지만, 어디까지나 "장날에만" 있을 뿐...;;;) 3가지의 큰 코스가 변형된 코스까지 동원해야 했을 것이고, 자연히 그 3가지 큰 코스 외에 운행경로가 다양해질 수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특히 첫차 때;;;
그래서 석준형이 겪었던, 백석리 꽂힌 58번 첫차가 예상외의 길을 갔던 것 같았습니다. 정말 그것만 해도 시간표만 봐선 알 수 없는 ㅎㄷㄷ한 정보가 아닐 수 없었죠. 하여간 58번에 있어선 초짜인 현실에서 모든 노선을 파악하려 드니까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중간에서 어줍잖게 내렸다간 엿될 수 있는 것도 컸구요. 아무튼 58번은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음미를 해 봐야 이해가 갈듯한 노선이었습니다. 전곡에서의 숙제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었지만, 그 때문에 또 전곡 올 목적이 생겼으니 울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ㅋㅋ
전곡에 도착하니 오후 4시 20분이었지만 잡아보고 싶은 버스들 시간이 안 맞아 포기하고, 봉화촌에서 52번을 타고 동두천에 가서 전철을 타고 집에 가기로 하고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091번에 승차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전곡 장날이라 버스 안에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다행히 52번 시간까지는 잡아먹지 않아서, 오후 5시에 삼화리에서 나온 52번 타는 데 성공하고 봉암터미널에는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게 되었죠.
버스 시간표들을 얻고 제일 가까운 버스 시간을 보니 신산리에서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는 51번이었는데(다른거 타보고 싶었는디 ㅠㅠ), 동두천 갈 때 남산모루를 경유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산모루 경유가 하루 몇 번 없으며 그나마도 전부 편도로만 경유한다는 걸 고려하면, 그나마 이렇게라도 된 게 감지덕지할지도 모르기에 생각을 바꿔 기쁜 마음으로 10분 뒤에 도착한 51번에 환승 찍으며 승차합니다.
버스는 52번처럼 가다가 상패동 주민센터를 지나 계속 가던 길 직진을 하더군요(원래 우회전해서 역전사거리 쪽으로 가야 정상). 이게 남산모루 경유인가? 싶어 지켜보니 빌라 몇 채와 가겟집들이 등장하는데, 과연 남산모루였습니다. 주민들이 보산역 근처 큰길까지 걸어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사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버스가 적지?
대양운수가 동두천 어느 아파트 단지쪽에 시골버스 급으로 노선을 운행하다 양주 마을버스 업체에게 주도권을 내줘버린 사건도 있었다는데 여기서도 그런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도로망을 보면 남산모루는 애매한 곳에 위치하여 버스를 많이 넣기도 어려울 것 같고, 이래저래 이상했습니다. -ㅅ- ㅋㅋ
남산모루를 지나니 곧 보산역에 도착하여 하차합니다.
때마침 전에 인터넷에서 보산역 앞 케밥집인 하스케밥이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을 성공하고, 케밥으로 배를 채운 다음 인천행 전철을 타고 귀갓길에 오르게 됩니다. 전철 타는 시간이 길어 언제 집에 가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케밥만은 맛있었다는 후문이 있었죠.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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