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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이야기

블로그 이전작업을 끝내다

by 회관앞 느티나무 2023. 5. 9.

2022년 9월 30일.
다음(Daum) 블로그가 서비스 종료되고 티스토리로 통합되는 날이었다.
 
다음 블로그를 하고 있던 필자도 그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마침 오지노선 시승기들도 수십 개 이상 밀려 있는 것은 물론, 시승기로 써야 할 내용들도 늘어나고 있던 상태인지라 또다른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하지만 어쩌랴.
누가 대신 글 올려줄 수도 없으니 열심히 글을 써야지.
 
그리하여 과거의 글들을 추려 이전하는 것은 이전하는 것대로, 밀린 시승기는 시승기대로 진행하게 되었다. 전문 용어(?)로 표현하자면, 투 트랙이다. -ㅅ- ㅋ
 
 
이리하여 시작된 프로젝트는 쉽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의 고통(?)이 물론 더 힘들었지만, 막상 과거의 글들을 복사하여 옮겨오려고 하니 이쪽도 정말 개막장이었던 것이다. 글자 크기가 도저히 못 봐줄 정도로 들쭉날쭉 제멋대로로 나오는 것도 그랬지만, 10년도 더 지난 과거에 썼던 글들을 다시 보니 고쳐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필력 좋다는 소리를 들어왔던 필자였지만 부족한 게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과거에 필자의 시승기를 비롯한 글들을 읽어본 적이 있는 분들에게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래도 결국 2023년 5월 9일 오늘, 2010년도 시승기들을 고쳐 써서 업로드하는 것도 모두 끝났다. 2023년 4월 23일 이후, 개인 사정으로 오지노선 시승을 나가지 못하고 있기에 밀린 시승기도 없으므로 진짜 프로젝트 종료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또는 작성해야 하는 글이 5개 미만으로 남았을 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끝날 때가 제일 힘들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그동안은 긴 글들만, 그것도 기행문 위주로 적었는데 이제는 짤막한 글들도 조금씩 적어볼 생각이다. 물론 오지노선 시승 및 시승기들은 계속되지만 말이다. ㅎㅎ
 
 
P.S.
구 블로그는 2023년 5월 31일까지 유지하고 이후 폐쇄할 것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프로젝트에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폐쇄를 하고 싶지만, 구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 소수지만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구 블로그에 찾아왔던 사람은 안내글을 보고 바로 이 블로그로 와보게 되겠지만, 그래도 말미는 주는 게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