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끄적이는 이야기

이쯤되면 개선작업은 왜 하나 싶다,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나진 않는다

by 회관앞 느티나무 2023. 5. 23.

오늘은 인터넷 창으로 티스토리에 로그인한 후, 시승기 초안 작성을 시도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기고 말았다.

그동안 시승기 초안 작성은 댓글로 했었는데, 시승기 초안을 적어둔 댓글을 수정하려고 하니 댓글이 1000자를 넘어간다며 수정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동안은 문제없이 잘 되었는데 말이다.

사실 초안은 티스토리 앱을 통해 작성할 수도 있지만, 티스토리 앱은 강제로 로그인 유지가 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쓰지 않으려고 했었던 필자였기에 이번 일은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티스토리 앱에서는 로그인 유지 여부를 선택할 수가 없다.

이럴 거면 개선 작업은 왜 하는 것일까?
티스토리만이 아니라 네이버 지도든 야핏라이더든, 화면 등 UI 개선을 하면, 개선 전에 비해 더 불편해지는 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정작 그러면서 유저들의 목소리는 듣지도 않거나,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들은 개선할 생각이 없는 행동을 보인다. 불편한 사항을 제일 잘 알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실제 사용자들인데도 말이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닥치고 하면 된다는건가?

반기업 정서가 국가적으로나 일상 생활에서나 좋지 않다는 것은 그동안의 시승들을 통해서도 체감한 상태인 필자지만, 명백히 기업이 잘못한 것까지 봐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기업도 그딴 식으로 행동하면 그 몹쓸 사상이 퍼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법이다.

그저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만 했던 기업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교촌치킨이 기사에 언급됐던 것은, 결코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 나는 게 아니다.


P.S.
티스토리 앱도 로그인 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현재로서는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보안이 뚫린다면, 블로그는 걍 날아갔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