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혁님
어느새 2022년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구먼요. 천안도 오지노선들은 몇 개 남지 않은 상황에 이르니 조금씩 끝이 보이는 게 실감이 납니다. 이번에는 석준형이 명막골을 찍고 아산으로 들어가서 인주도 찍는 쩌시는 코스를 선보이게 되었고, 우리는 오늘 실행 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PRESS START BUTTON 그리하여 언제나처럼 금정역에서 만난 우리는 천안급행을 타고 두정역까지 갑니다.
두정역에 내리니 오전 10시 1분이었는데, 여기에 내려보는 것은 너무나 오래간만입니다. 역을 나와 건너편 정류장에 서 있으니 곧 종합터미널로 가는 11번이 등장합니다.
[천안 11번(두정우성A~천안서초교,성정1동,천안서부역,일봉동,중앙시장,동남보건소,천안역동부광장,종합터미널,(↔단국대천안캠퍼스),역말오거리,두정역입구~두정우남A)][환승, 250] ※ 두정우남아파트 1008 출발
두정역 1011 - 이안아파트 1012 - 북일고교 1016 - 단국대(회차) 1018 - 옹골부락 1021 - 종합터미널 1026
두정역을 나온 버스는 역말오거리에서 7시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더니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찍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고등학교가, 이름 대면 다 아는 야구선수들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한 북일고등학교더군요. 게다가 사진으로는 남겨보지 못했지만, 단국대 바로 옆에 있던 천호저수지는 정말 크고 넓었습니다.
종합터미널로 오니 오전 10시 26분입니다. 예상보다 버스가 빨리 간 탓에 시간이 더 남아 우리는 맥도날드로 들어가 햄버거 포장 주문을 넣게 되었죠. 그런데 누가 종합터미널 앞 맥도날드 아니랄까봐, 2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아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려 조금씩 똥줄이 타오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ㅅ-;;
어렵사리 밖으로 나온 우리는 오전 10시 46분에 출발하는 603번에 승차하였습니다.
[천안 603번(종합터미널~천안역,남부오거리,청수공원,신방한라비발디A,남관리,풍세,광풍중교,광덕면사무소,대덕2,1리,보산원초교,광덕4,3리,광덕사휴게소~광덕사)][환승]
종합터미널 1046 출발 - 복자여자중고교 1049 - 천안역동부광장 1053 - 중앙시장 1057 - 남부오거리 1100 - 경남아너스빌 1103 - 청수공원 1107 - 용곡세광아파트 1110 - 현대까치아파트 1113 - 남관리농협 1117 - 보성1리 1120 - 풍세면사무소 1124 - 광덕면사무소 1129
광덕으로 가는 노선이었지만, 600번이나 601번과 달리 청수공원을 경유하고 광덕으로 간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석준형이 천안 시내와 광덕을 오갈 때, 어떻게든 한 다리 슬쩍 걸쳐보려 시도했던 그 노선이기도 한데 오늘 드디어 타게 되었죠. 광덕으로 내려가다가 들르게 된 청수공원은 꽤 멋지더군요.
광덕면사무소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29분이었는데, 정류장 구석에 레스타 한 대가 출발대기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에 석준형은 저 버스를 타자며 얼른 행동개시를 했고, 저 또한 얼른 몸을 날려 버스에 승차했습니다.
[천안 641번(광덕면사무소~대덕2,1리,(↔보산원3리,명막골,보산원3리),보산원초교,지장2리,(↔영성마을)~석지골)][환승]
광덕면사무소 1130 출발 - 매당1리 1133 - 보산원1리 1137 - 보산원3리 1138 - 명막골(회차) 1140
우리가 탄 버스는 광덕~석지골 간을 운행하는 641번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603번을 타고 보산원초등학교까지 갔다가 석지골에서 나오는 이 641번을 탄다는 것이었으나, 때마침 603번이 광덕면사무소를 오전 11시 30분 턱걸이로 도착하여 그냥 버스를 타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제는 명막골 회차지에서 내리면 되니 큰 문제없이 흘러갑니다. 버스 안에서 보는 눈 쌓인 산의 모습이 진짜 완전 멋있었습니다. ㅋㅋ
보산원리에 들어온 버스는 곧 보산원3리쪽으로 우회전을 했고, 명막골 버스정류장 바로 앞까지 쭉 직진을 합니다. 만복골 노선, 그리고 석지골 노선을 탔었던 날의 기억도 생각나는 가운데, 버스가 명막골에 가까워짐에 따라 벨을 누르니 기사아저씨께서 명막골 정류장 바로 코앞에서 회차하며 문을 열어주십니다. 사실 명막골은 회차를 위해 더 가주는 장소라서 과연 내릴 수가 있을지 반신반의했었는데, 내릴 수 있더군요. ㅋㅋ
이제는 아산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남았습니다. 버스가 오려면 5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우리는 아까 종합터미널 맥도날드에서 포장해왔던 햄버거를 까먹을 수 있었죠. 그리고는 고드름을 갖고 놀다가 함께 <레지던트 이불>을 보는데, 내용이 정말 웃기다보니 우리는 웃다가 시간 다 보내게 되었습니다. ㅋㅋ
버스 시간이 다 되어가자 주민 서너 명 정도가 속속 나타나 우리와 같이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까 우리가 탔던 천안버스가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내고, 그 이후 10분이 지나자 드디어 아산시내버스가 옵니다. 천안 버스 기사: 쟤들 아직 안 갔어?
[아산 172번(아산평생학습관~유엘시티,터미널,송악나드리,온양6동,좌부삼거리,초원A,중3리,(→수철2리),수철1리,제펜네~명막골)][1500] ※ 평생학습관1145 출발
명막골 1232 도착, 1234 출발 - 제펜네종점 1236 - 수철리,마릿골 1239 - 중리3리 1240 - 초원아파트 1243 - 좌부삼거리 1245 - 온양초교 1247 - 법곡동코아루 1249 - 송악나드리 1255 - 아산터미널 1301
예상대로 버스의 근본인 디젤버스가 걸리더군요. 오후 12시 34분이 되자 바로 출발하는데, 이로서 수철리 라인의 노선들은 끝이 납니다. 명막골은 수철1리 제펜네마을보다 더 안쪽에 있는 곳이었는데, 버스가 가는 것을 보니 의외로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더군요. 제펜네에서 명막골은 꼴랑 두 정류장 거리이며 2km가 채 못되는 거리인데도 왜 제펜네 종착 노선(171)이 있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그나마 이유를 만들어 보자면) 이 경사진 길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종점은 중3리와 명막골 두 개로 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건 변하지 않지만 말이죠. -ㅅ-;;
아무튼 이 노선은 제펜네보다 더 깊숙히 들어간다는 점, 그리고 수철2리를 이미 들러 왔기 때문에 그대로 쭉 직진을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이사항은 없어 우리는 그대로 쭉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중3리를 지나 초원아파트에 이르니 사람들이 꽤 많이 승차하는데, 역시 수철리 라인 노선들(170, 171, 172)은 초원아파트가 책임지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었죠.
이 노선은 아산터미널을 먼저 찍고 유엘시티로 가는데다, 다음에 탈 60번은 유엘시티를 전혀 들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아산터미널에 내려 다음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산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오후 1시 20분이 되자 인주로 가는 60번이 등장합니다. ㅋㅋ
[아산 60번(터미널~온양온천역,아산시청,<무정차>,영인,삼성리,신현리,냉정리,관암리~인주)][환승]
아산터미널 1320 출발 - 온양온천역,신한은행 1327 - 아산시청 1332 - 청소년교육문화센터 1335 - 서원삼거리(무정차) 1344 - 영인농협 1348 - 아산2리 1349 - 삼성리,옥거리 1351 - 삼성리마을회관 1353 - 신현리마을회관 1355 - 냉정리불당골 1400 - 관암리마을회관 1403 - 인주농협 1405
인주공단이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동네인 인주는 이번에 처음 가보는데, 아산 시승의 축도 이제 서쪽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유엘시티 대신 온양온천역 바로 앞으로 직통을 했으며 온양온천역과 아산시청, 일성아파트, 그리고 청소년교육문화센터만을 정차한 후 바로 영인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내를 돌면서 이 버스를 탄 젊은이 한 명이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정류장을 떠난 뒤 벨을 누르더군요. 하지만 버스가 영인까지 논스톱으로 가는 구간에 접어든지라 결국 그분은 영인까지 속절없이 끌려가야(?) 했습니다. 영인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가 적게 다니지는 않지만, 버스번호 및 시간표를 좀 참고해야 할 필요는 있다는 점에서 좀 안습이었죠. -ㅅ-;;;
영인은 그동안 몇 번 온 적이 있어 익숙한 곳이었는데, 만득이네 분식집을 지나 영인반점 있는 곳에서 버스가 바로 좌회전을 합니다. 1차로 길까지 등장하니 정말 개쩌는 것이었습니다. 오우~ 혁님 ㅋㅋ 석준형: 오우 느으~님 이제 새벽에 일찍 나오셔서 하루 한번 다니는 60-1번을 타는 일이 남으셨군료 ㅋㅋ
개쩌는 1차로 길을 나오니 곧 신현리가 나왔고 마을회관을 찍은 버스는 왕복2차로 도로를 따라 인주 쪽으로 아주 잘 달려주었습니다. 인주에서 타게 될 걸매리 노선(622)과의 여유시간이 많지 않기에 최대한 인주에 빨리 가야하는 우리로서는 정말 좋은 소식이었죠.어쨌든 중간에 지나게 된 냉정리는 추후 계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장소였으며, 관암1리는 시내버스는 들르지 않는 곳이다보니 주의깊게 보는 것을 잊지 않았죠.
버스는 오후 2시 5분이 되어 인주농협앞 삼거리에 우리를 내려주고는 회차를 위해 멀리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다음에 탈 걸매리 차의 위치를 보니 이곳 인주농협에는 7분 후 도착예정으로 나오더군요. 지금 이 순간이 오늘 계획의 큰 고비였는데 정말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칼아다리지만 나쁘게 말하면 정말 피말리는 것인데, 불행히도 아산은 이런 게 많은 동네였죠. -ㅅ-;;;
[아산 622번(온양온천~유엘시티,터미널,권곡초교,석정4리,염치,강청리,도흥리,금성초교,인주~걸매리)][환승] ※ 온양온천역 1330 출발
인주농협 1413 - 밀두1리 1414 - 걸매리 1417
이번에는 무사히 걸매리 가는 622번을 타게 된 우리는 사뿐하게 환승할인을 받으며 걸매리 종점까지 갑니다. 종점이라니까 멀리 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실상은 5분도 안 되어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는 것은 안비밀이었죠. -ㅅ- ㅋ
[도보]
걸매리 1417 - 밀두1리 1436
걸매리 마을회관에서 회차한 버스를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인주 시내를 향해 슬슬 걸어갑니다. 인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20분만에 인주에 도달할 수는 있었지만, 여기가 워낙 탁 트인 평야지대라 그런지 바람만 불었다 하면 꽤 춥더군요. -ㅅ-;;;
여기는 역시 인주공단 등 공장들을 기반으로 성장한 동네라 그런지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 식사를 할지 살펴보다, 왠지 맛집 냄새가 난다 싶었던 가게인 장수식당에 들어가 짜글이를 먹게 되었습니다. 얼큰하니 맛나더군요. 우리의 가게 보는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동시에 느끼게 되었죠. 오우~혁님 ㅋㅋ
가게를 나와 아까 60번에서 내렸던 장소로 다시 이동하니 오후 3시 31분에 온양으로 돌아가는 620번이 나타나 승차하였습니다.
[아산 620번(온양온천~유엘시티,터미널,권곡초교,석정4리,염치,강청리,도흥리,(도흥1리회관),금성초교,(문방3리),인주~걸매사거리)][1500] ※ 걸매사거리 1530 출발
인주농협 1531 - 아산말 1532 - 문방3리입구 1533 - 문방3리(회차) 1536 - 금성초교 1538 - 해암3리회관 1539 - 해암1리 1540 - 도흥1리입구 1542 - 도흥1리회관(회차) 1543 - 산양2리 1546 - 서원1리 1550 - 중방리마을회관 1551 - 염치농협 1553
아까 60번으로는 영인을 찍고 인주로 들어왔다면, 이번 노선은 인주에서 왕복2차로 도로를 따라 남동쪽으로 달려 염치로 바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버스는 문방3리와 도흥1리의 깨알같은 ㅓ형 구간도 들러주며 염치를 향해 달립니다.
염치에 내리니 오후 3시 53분이었는데, 여기서 둔포로 올라가는 510번을 타는 것이 오늘 코스의 두 번째 고비였습니다. 하지만 510번의 위치를 조회하니 염치농협에는 9분 후 도착예정이었고, 우리는 아무 문제없이 염치농협에서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아산 510번(신운2리경유) (평택터미널~객사리,둔포,남창,창용리,구성리,백석포,신운2리,영인,염치,온양1동,유엘시티,온양여중고교~아산터미널)][환승] ※ 아산터미널 1540 출발
염치농협 1602 - 서원삼거리 1604 - 영인농협 1608 - 아산2리 1610 - 신운3리 1613 - 백석포삼거리 1616 - 구성1리 1619 - 창용2리 1622 - 남창초교 1626 - 둔포오거리 1632
이번에도 아까 걸매리 노선(622)을 탈 때처럼 여유시간이 5분밖에 안 남을 것으로 보였지만, 아까전에 그랬듯 이번 순간도 정말 무사히 넘어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신운2리를 경유하는데, 이 구간은 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는 나오지 않기에 석준형의 말을 듣고 급하게 야핏라이더를 켜게 되었죠. 이 구간도 정말 개쩔더군요. 어휴 ㅋㅋ
둔포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2분이었고, 우리는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하는 51번에 승차하였습니다.
[아산 51번(둔포→송용1리,신항1리,신항2리,관대리,송용1리→둔포)][환승]
둔포오거리 1648 도착, 1649 출발 - 송용2리 1653 - 신항2리 1700 - 산전리,관대초교 1704 - 관대리 1704
이로서 신항리도 완벽히 해결이 됩니다.
온양 쪽으로 내려가던 버스는 500번과 다르게 관대리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외곽도로로 달리다가, 관대복지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왕복2차로 도로가 나오는데, 새말에서 대여섯 명의 손님이 승차하니 버스 안이 금세 떠들썩해지더군요.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기가 어려웠던 가운데, 신항1리로 접어드니 개쩌는 1차로 길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오우~ 혁님~! ㅋㅋ
신항2리를 나온 버스는 관대리를 향해 달렸고, 우리는 관대초등학교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이제는 선택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유엠하이텍(구 태화프라텍) 앞으로 가는 531번을 운용삼거리에서 잡아야 하는데, 막상 503번이 예상보다 늦게 오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는 해가 져가니 날이 다시 추워지고 있었고, 결국 우리는 고민 끝에 503번 대신, 500번을 타기로 했습니다.
[아산 500번(평택터미널~객사리,둔포,관대리,원남리,음봉,충무유원지,권곡주공아파트,유엘시티,송악사거리~아산터미널)][1500] ※ 아산터미널 1700 출발
관대리 1733 - 둔포오거리 1737 - 대사리입구 1742
버스는 둔포를 향해 잘 달려주었고, 우리는 둔포를 지나 대사리입구에 하차합니다.
[도보]
대사리입구 1742 - 운용삼거리 1752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바로 석근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는 길로 재빠르게 걸어내려갑니다. 유엠하이텍 앞으로 가는 531번이 오후 5시 55분 정도면 운용삼거리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겁니다. 503번을 타고 운용삼거리에 가도 되었지만, 아무리 봐도 503번이 가는 꼴을 보니 531번을 타기에는 많이 간당간당했죠. 이 때문에 경기도로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도 경계를 넘는 묘한 일이 생기는데, 막상 도계 표지판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시경계 표지판이 없는 것은 많이 겪었지만, 도 경계마저 그렇다니 나원참 ㅋㅋ
빠르게 운용삼거리를 향해 걸어가니 아까 500번에서 내린 지 단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고, 우리가 도착하고 4분 후에 버스가 한 대 오는데 과연 531번이었습니다.
[아산 531번(평택터미널~객사리,둔포,이지더원,서진,(↔유엠하이텍),신방초교,성환고교,성환역,삼풍A~성환터미널)][환승] ※ 성환터미널 1740 출발
운용삼거리 1756 - 운용공원 1758 - 한화 1800 - 유엠하이텍(회차) 1804 - 서진캠 1812 - 이지더원5단지 1814 - 이지더원7,8단지 1816 - 둔포 1822 - 팽성초교입구 1828 - 청담고교 1832 - 평궁리 1839 - 평택초교 1841 - 통복시장 1846 - 평택역 1847
503번을 탔더라면 정말 이걸 놓쳤을 각이더군요. 물론 503번을 탔다고 해서 531번을 아예 못 타는 건 아니지만, 지금 딱 한번 가는 유엠하이텍 구간을 날려먹은 상태로 타기 때문이었죠.
오우~ 혁님~!
덕분에 유엠하이텍(구 태화프라텍)의 악연은 깔끔하게 청산이 되는구먼요. 분명 종점에서 시간 맞춰 버스를 기다렸고, 저뿐만 아니라 2명의 손님이 더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버스가 윗 정류장에서 걍 출발해버렸던 그 악몽같은 일(2022년 2월 3일 시승기 참고)도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누가 아산 아니랄까봐 이번 버스도 굉장한 속도로 달리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이제는 530번이 성환~평택을 운행하는 도중 유엠하이텍을 들르는(531번) 것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유엠하이텍도 빼먹지 않고 잘 들어가주었습니다. 여기 도착하니 제가 타려 했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후 6시 4분이었는데, 건너편 정류장에 이 버스를 기다리는 손님이 한명 있더군요.
버스는 정류장을 지나쳐 유턴을 한 다음 그 손님을 태우고 지체없이 평택으로 향했고, 우리도 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쭉 평택으로 가는 것으로 오늘의 시승을 마치게 됩니다. 오늘의 일을 축하하듯, 이번에는 통복시장을 찍고 평택역에 내리는 호사(?)를 부려봤음에도 청량리급행과 시간이 잘 맞더군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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