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여정(2025. 12. 28.)
- 청주 407번(우암초교 09:30 → 신탄진역 10:13)
- 대전 704번(신탄진역 10:15 → 한진오피스텔 11:10)
- 식사 및 온천
- 대전 106번(온천교 13:57 → 복합터미널 14:41)
- 대전 급행2번(복합터미널 15:13 → 신탄진역 15:42)
- 세종 300번(신탄진역 16:20 → 조치원역 17:11)
오늘의 발자취
※ 이날의 여행기에는 사진이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청주에서의 두번째 날.
이번에는 김치피자탕수육의 원조인 마시내에 들른 후 유성온천을 가기로 하고, 저와 친구는 숙소를 나와 오전 9시 30분에 도착한 407번에 승차합니다.
[청주 407번(청주국제공항 ~ 신탄진)][1650]
우암초교 0930 - 상당공원 0933 - 육거리시장 0938 - 충청북도교육청 0948 - 양촌3리 0952 - 남이초교 0954 - 척산3리 0957 - 외천2리 1001 - 청주IT과학고교 1004 - 죽전2리 1006 - 현도면사무소 1008 - 양지2리 1011 - 신탄진역 1013
청주시내버스는 빠르기도 하지만, 충청북도교육청 이후 신탄진 직전의 양지2리까지는 길 상태가 완전 레이싱을 하라고 있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버스는 아주 잘 달립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더더욱 그랬죠. 덕분에 우리는 오전 10시 13분이 되어 신탄진역에 내릴 수 있었지만, 신탄진에서 유성으로 가는 704번이 오전 10시 10분에 보훈병원을 나온지라 얼른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만 다행히도 704번이 정류장으로 도달하기 전 횡단보도 신호등이 먼저 초록불로 바뀐 덕택에 우리는 그 704번을 타는 데 성공합니다. 충청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실시된 덕택에 청주시내버스와 대전시내버스 간에도 환승할인이 되는 점이 정말 좋네요. ㅎㅎ
[대전 704번(원내차고지~대전보훈병원)][환승] ※ 보훈병원종점 1010 출발
신탄진역 1015 - 신탄진시장 1017 - 목상동주민센터 1020 - 한국가스기술공사 1026 - 송강전통시장 1028 - 롯데마트대덕점 1034 - 북대전IC네거리 1042 - 대전광역시인재개발원 1048 - 대덕대학교 1053 - KT&G연구소 1058 - 충대서문 1105 - 충남대 1108 - 한진오피스텔 1110
704번은 20~25분 간격이라 생각하면 되는데다 신탄진에서 유성으로 가는 유일한 노선이라, 놓쳤다면 꽤 기다릴 뻔했어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유성온천까지는 50분 잡고 가면 되는데, 이번에는 55분이 걸려서 좀 그렇긴 했지만요.
어쨌든 한진오피스텔에 내린 우리는 마시내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마시내는 김치피자탕수육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곳으로서, 김치피자탕수육은 의외로 널리 알려진 요리는 아니지만 대학 시절에 마시내가 근처에 있는 덕택에 접해봤었던 요리였습니다.
마시내 본점은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었기에 그때 걸었던 경로의 역순으로 가보니 여전히 그대로 잘 영업중이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볶음밥 하나씩과 김치피자탕수육을 먹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이름 및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요리지만, 피자치즈, 그리고 탕수육과 김치의 궁합이 괜찮기 때문에(김치가 느끼함을 잡아주죠) 친구 또한 만족하게 됩니다. 석준형과도 먹어볼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드는구먼요. ㅎㅎ
맛있게 먹고 가게를 나온 우리는 온천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를 먼저 보내기 위해 106번을 타고 대전복합터미널로 갑니다. 사실 열차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그렇고 친구는 버스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것이 보다 유리한지라, 시외버스가 죄다 우등만 다녀서 칼만 안 든 도둑 수준인 현실이 있어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복합터미널을 가기로 한 것이죠.
[대전 106번(목원대학교~비래동종점)][1500]
온천교 1357 - 충남대학교 1400 - 월평역 1406 - 누리아파트 1409 - 갈마역 1411 - 갤러리아타임월드 1415 - 대전광역시청 1420 - 시청역 1422 - 남선공원네거리 1429 - 중촌동주민센터 1435 - 흥도지하차도 1439 - 복합터미널 1441
유성에서 복합터미널은 102번 이용이 정석이지만, 하필 그 102번을 눈앞에서 놓쳐버리는 바람에 차선책으로 106번을 타게 되었습니다. 갈마역과 둔산 갤러리아백화점, 대전광역시청을 경유하는 덕택에 102번에 비해 돌아서 가는 노선이었지만 소요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오후 3시에 있는 인천행 버스를 타고 떠났고, 저는 조치원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자면 일단 신탄진을 가야 했기 때문에 급행2번을 타게 됩니다.
[대전 급행2번(봉산동~대전역동광장)][환승]
복합터미널 1513 - 한전앞 1518 - 법동전통시장 1523 - 한일병원 1536 - 신탄진역 1542
하지만 버스를 타고보니 아무래도 오후 3시 40분에 있는 300번은 놓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만약이란 게 있으니 최대한 가보지만, 급행2번이 대전복합터미널과 신탄진을 잇는 가장 효율적인 노선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아 시간이 꽤나 걸리더군요. 결국 신탄진역에 내려보니 오후 3시 42분인데, 세종 300번의 위치를 조회하니 이미 신탄진동 주민센터와 양지2리 사이에 버스 그림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단 2분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40분 후의 다음 버스를 타게 된 겁니다. 그나마 세종은 환승할인 인정시간이 1시간이라서 다음 버스를 타도 환승할인을 못 받는 것은 아니었지만, 40분이라는 다소 애매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다보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점이 죽을 맛이었습니다.
어쩄거나 다음 버스인 오후 4시 20분차를 타고 조치원으로 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찌됐든 청주로 가서 509번을 타는 것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오후 4시 20분이 되자 버스가 나타나는데, 300번은 신탄진역 이전 적당한 곳에서 대기하다가 시간 맞춰 나타난다는 점, 그렇기에 신탄진역에서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그냥 놓쳤다고 보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종 300번(조치원역~신탄진역)][환승]
신탄진역 1620 도착 및 출발 - 양지2리 1623 - 현도면사무소,선동리 1628 - 시목1리 1632 - 부강역 1645 - 응암농공단지 1653 - 내판역 1657 - 연동면사무소 1659 - 서평리 1705 - 조치원역 1711
어쨌든 오후 4시 20분에 나타난 300번을 타고 신탄진을 벗어나 조치원을 향해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중간중간 손님이 타는 탓에 조치원까지 시간이 늘어지게 되었고, 결국 조치원까지는 50분이 걸리고 맙니다. 그나마 원래 타려했던 오후 5시 9분 무궁화호 열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탈 수는 있었다는 것은 천만다행이었지만, 아까처럼 또 2분 차이로 놓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십년감수했습니다. -ㅅ-;;;
아무튼 저도 조치원역에서 무사히 무궁화호를 타서 집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함으로서 우리의 간단한 1박 2일 여정은 마무리됩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12월 28일인지라, 진짜로 많은 일과 어려움이 있었던 2025년도 마무리가 되는 셈이기도 했죠. 2026년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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