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2026년~

H52번으로 살곶이를 가보며 신규 노선을 타본 안산, 화성 일주 여행기

회관앞 느티나무 2026. 7. 8. 12:52

한눈에 보는 오늘의 여정(2026. 05. 22.)

  • 태화상운 123번(이마트트레이더스 11:46 → 오이도역 12:10 → 방아머리선착장 12:45 → 탄도항 13:19 → 전곡항입구 13:22)  ※ 화성 뱃놀이축제기간 전곡항 임시 연장
  • 도보(전곡항입구 13:22 → 전곡항 13:35~13:42 → 전곡항임시정류장 14:01)
  • 화성도시공사 H52번(전곡항임시정류장 14:20 → 장외리,오리골,제부여객차고지앞 14:29 → 살곶이 14:35 → 서신 14:46 → 화성서해마루 14:58~15:05 → 백미리사랑방 15:08 → 한맥중공업 15:12)
  • 매봉여객 황금해안01번(한맥중공업 15:12 → 큰말입구 15:16)
  • 제부여객 330번(큰말입구 15:17 → 서신터미널 15:23 → 사강시장 15:39 → 남양사거리 15:58)
  • 태화상운 123번(남양사거리 16:04 → 장전교차로 16:18 → 중앙역앞 16:57 → 이마트트레이더스 17:27)



오늘의 발자취

이번에는 그동안 타보지 못했던 화성 H52번을 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 H52번은 전곡항에서 궁평유원지를 오가는 평범한 노선같지만 살곶이를 경유한다는 특징이 있는데(물론 남양 인근의 살곶이가 아닙니다), 제게 있어서는 그동안 시승을 미루고 있던 노선이기도 했죠. H51번을 통해 개쩌는 서신성당 1차로도 보았겠다 이번에는 H52번으로 살곶이를 보기로 하고 칼을 빼든 것인데, 마침 살곶이 구간은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나오지 않았기에 더더욱 가볼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봉여객에서 무슨 약을 먹었는지는 몰라도, 못 보던 사이에 황금해안01번과 황금해안02번이라는 신규 노선을 개통하여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신규 구간이 있기 때문에 함께 타보기로 했죠. 그리하여 저는 오전 11시 46분에 이마트를 도착한 123번에 승차합니다. 워낙 많이 타서 질리는 노선이지만 이번 시승에서는 의외로 비중있는 노선이기 때문에 사진도 잘 남겨두었죠. 사실 이번 시승은 123번의 화성시청 연장 구간을 가본다는 목적도 숨어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
 
 

▲ 전곡항을 가기 위해 타주는 123번. 이제는 화성시청 및 화성의과학대로 연장되어 남양을 가게 된 탓에 안성 37번을 제치고 경기도에서 제일 긴 일반시내버스가 되었습니다.

 

[태화상운 123번][1650]  ※ 전곡항 임시 연장

이마트트레이더스 1146 - 능길초교 1150 - 시화이마트 1157 - 서해초교 1204 - 오이도역(회차) 1210 - 서울대시흥캠퍼스 1220 - 이지더원 1223 - 오이도입구 1230 - 시화호조력발전소 1241 - 방아머리선착장 1245 - 북동삼거리 1250 - 대부동주민센터 1300 - 보은용사촌,펜션단지 1310 - 바다향기수목원후문 1314 - 탄도항 1319 - 전곡항입구 1322



123번이 오이도역을 경유하게 된 이후 탄도종점까지 풀로 타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마트 정류장을 지나 직진하던 버스가 우회전을 하여 서해초등학교와 오이도역을 경유하는데, 의외로 오이도역까지 25분 정도밖에 안 걸리더군요. 운행경로만 보면 62번이 더 빠를 것 같지만 제대로 허를 찌르는 결과가 나온 것은 나름 쏠쏠했습니다(사실 62번의 운행경로로는 신호연동이 잘 되지 않아서입니다).

오이도역에 오니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일이 벌어졌고, 버스는 입석까지 가득 세운 상태로 오이도역을 나오게 됩니다. 배곧을 지난 버스는 시화방조제를 달리는데, 전기버스는 시속 70km 가량으로 속도제한이 걸려있다보니 예전과 같이 빠르게 달리지는 않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 시화방조제가 밀리는 원인은 이 신호등 때문입니다. 기껏 고가도로를 설치하여 방조제입구 사거리의 신호를 받지 않게 되어 도로가 잘 뚫렸더니만, 이 신호등 때문에 또 막히고 있죠. 감응형 신호라도 좀 어떻게 설치 안됩니까 시흥시장님 -ㅅ-;;;;

 

▲ 전기버스로 시화방조제를 달려보기는 처음이지만, 예전처럼 시속 100km로 시원하게 달리던 시절은 돌아오지 않을 듯합니다. -ㅅ-;;;

 

오이도역에서 탔던 사람들은 대부동 주민센터에 이르러서야 우르르 내렸는데, 확실히 123번이 오이도역으로 가게 되어 대부도 주민들에게는 잘 된 일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탄도종점에서 전곡항까지 걸어갈 필요가 없었는데, 123번이 전곡항으로 임시 연장 운행한다는 정보가 있었던 겁니다. 마침 오늘부터 말이죠. 키아 ㅋㅋ
 
 

▲ 하차문에 붙어 있던 임시 연장운행 공지. 마침 오늘부터 연장 운행이니 너무나 잘 되었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전곡항까지 또 어떻게 걸어가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너무나 다행입니다. ㅎㅎ 며칠 전에 나왔더라면 탄도종점에서 짤없이 땡볕 속을 걸어야 했을 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정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는 탄도항을 지나 전곡항입구에 사뿐히 내릴 수 있었죠.

 

▲ 이 언덕을 넘으면 탄도항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땡볕에 전곡항까지 걷지 않아도 되어 너무나 다행입니다.

 

▲ 전곡항입구에서 제가 탄 버스는 회차를 위해 잠시 어디론가 떠납니다.

 

[도보]

전곡항입구 1322 - 전곡항 1335~1342 - 전곡항입구 1355 - 전곡항임시정류장 1401



123번이 전곡항 안까지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있었습니다.

오늘 화성 뱃놀이축제로 인해 전곡항 내부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 상태였기 때문이죠. 저는 1002번이든 1004-1번이든 전곡항 내부 정류장에서 출발할래도 할 수 없는 상태겠다는 생각을 하며, 전곡항 내부 정류장의 시간표도 보러 가봤습니다.
 
 

▲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 아버지와 제가 칼국수를 먹었던 가게는 잘 있었습니다. ㅎㅎ

 
 
축제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왔는데, 그걸 뚫고 전곡항 내부 정류장으로 가보니 시간표들이 잘 붙어 있었습니다. H52번은 물론, 황금해안01번 및 02번도 말이죠. 시간표가 올해 5월 1일부터 바뀐 탓에 나무위키 시간표와 달리 H52번은 오후 2시 20분에나 전곡항을 출발하네요. -ㅅ-;;;;  (다만 나무위키 시간표도 수정하는 유저가 있어야 의미가 있으니 틀렸다고 비난만 하는 것은 옳지 않죠)

 

▲ 1002번 및 1004-1번 시간표입니다. 1004-1번은 시간표가 또 바뀌었네요. -ㅅ-;;;

 

▲ 제부도를 가는 H50번, 서신성당을 경유하여 궁평리로 가는 H51번, 살곶이를 경유하여 궁평리로 가는 H52번 시간표입니다.

 

▲ H51번 시간표. 탄도항을 경유하지 않게 된 것이 참 냐잉하지만, H51번만 탄도항을 경유하는 것도 이상하긴 했었습니다.

 

▲ H52번 시간표. 전곡항에서 오후 2시 20분 출발로 시간이 바뀐 상태입니다.

 

▲ (2장 모두) 황금해안01번 및 02번 노선 신설 안내문 및 시간표.



시간표를 본 저는 다시 전곡항입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류장 버스 목록에 H52번이 없는 것도 그렇고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운행경로를 확인해보니 아차차... H52번은 전곡항 내부 정류장에서 전곡산업단지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까 123번에서 내렸던 전곡항입구는 경유하지 않았죠. 전곡항 출발 노선들이 모두 전곡항입구를 간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거라는 사실을 항상 유의해야 하는데, 하마터면 눈 뜨고 버스를 그냥 보내버릴 뻔했네요. -ㅅ-;;;

날도 더운데 전곡항입구까지 괜히 갔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버스가 2시 정각 출발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H52번 경로에 맞춰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천막 너머로 임시 정류장, 그리고 버스들이 세워진 것이 보입니다. 전곡항 내부 정류장은 이용하지 못하게 된 만큼, 전곡항에서 전곡산업단지로 바로 가는 도로 어딘가에 출발 장소가 있을거라는 예상이 적중하는 순간이었죠. ㅎㅎ
 
 

▲ 임시 정류장이 보입니다. 역시 없을 리가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ㅎㅎ

 

▲ 전곡항 무료셔틀버스로 운행중이던 제부여객 차량을 만납니다.

 

▲ 빨간 동그라미가 전곡항 임시정류장이 있는 지점이었습니다(화성뱃놀이 축제 기간 동안 지도 왼쪽의 전곡항,서해랑케이블카 정류장은 이용불가했습니다).

 


H52번 역시 그 임시정류장 근처에 세워져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정류장을 둘러보는데, 과연 버스들 주차된 곳에 H52번도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차량은 의외로 카운티였는데, 캠핑카처럼 생긴 그 조그만 전기버스를 오래간만에 타보나 했더니 그건 H51번을 이용해야 하나 봅니다.

 

▲ 카운티로 운행중이던 H52번. 과연 살곶이를 가 줄 것인가?

 

[화성도시공사 H52번(전곡항~전곡산업단지사거리,제부여객차고지,제부도입구,(↔살곶이),광평삼거리,서신초교,서신면사무소,백미리입구→해운교차로,궁평관광지→화성서해마루→백미리사랑방→백미리입구 이하 역순)][1650]

전곡항임시정류장 1420 출발 - 전곡산업단지사거리 1423 - 장외리,오리골,제부여객차고지앞 1429 - 제부도입구 1430 - 살곶이(회차) 1435 - 살곶이입구 1437 - 광평삼거리 1442 - 서신 1446 - 백미리입구 1450 - 해운교차로 1452 - 화성서해마루 1458 도착, 1505 출발 - 백미리사랑방(회차) 1508 - 한맥중공업 1512



아무튼 오후 2시 20분이 되어 버스는 출발합니다.

누가 화성도시공사라는 공기업 아니랄까봐 시간은 꽤 널널한 듯, 기사아저씨께서는 아주 천천히 운전을 하셨죠. 버스는 전곡항입구는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전곡산업단지를 누볐고, 제부여객 차고지 및 제부도입구를 지나 서신을 향해 달립니다.

 

 

▲ 정류장도 거의 없던 전곡산업단지 내부를 버스는 달립니다.

 

▲ 하지만 여기를 끝으로 버스는 제부도입구를 향해 가게 되죠.

 


그렇다면 살곶이는 들어갈 것인가?
황금해안02번도 들어가는 살곶이였지만 지금 버스로 살곶이를 들어가는 것이 훨씬 좋았는데, 다행히 버스가 살곶이입구 정류장 바로 직전에서 우회전을 하여 살곶이를 들어가줍니다. 살곶이로 들어가는 길은 예상대로 1차로입니다. 키아 ㅋㅋㅋ

 

 

▲ (2장 모두) 살곶이로 들어가는 1차로 길입니다. ㅎㅎ


 
회차지는 어느 삼거리 옆에 있던 공터였는데, 콘테이너 2동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가 고생길이 열리는 화성시 아니랄까봐 버스정류장 표지판은 없었기에 여기까지 버스가 온다는 것은 알기 어려울 듯했죠. 이 여행기를 쓰면서 포털사이트 지도를 조회해보니 살곶이 구간도 나오기는 했는데, 2% 부족한 상태여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 이곳에서 버스는 회차를 했습니다.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표시된 곳보다 더 안쪽 지점이었죠.

 

▲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나오는 살곶이 회차지이지만, 실제로는 오른쪽 길로 조금 더 들어가야 합니다.

 

▲ H52번 살곶이 운행경로도. 실제로는 빨간색 선을 따라 더 들어갑니다. 또한 황금해안02번도 이곳 살곶이를 경유하는데, 평일에는 경유 시간대가 따로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은 전 시간대 경유합니다.

 

▲ 위 지도의 증빙자료입니다. 원래는 살곶이 구간만 기록하려 했는데 기록중단을 누르는 것을 잊어버린 함정은 있지만, 어쨌든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 표시된 곳보다 더 들어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차를 마친 버스는 왔던 길 그대로 나왔고(예상대로 단순 ㅓ형이었죠), 저는 모른 척 버스를 계속 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처럼 궁평유원지로 들어가서 운행을 마치는 게 아니라 순환으로 바뀌었기에 이 구간도 한번 보기로 했던 겁니다. 그래서 쭉 버스를 타고 있었더니 서신을 지나 궁평항 방향으로 버스가 달립니다. 궁평항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는 궁평2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여 궁평유원지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나름 쩌는 1차로가 잠시 나와줍니다.

 

 

▲ 궁평항 가는 길을 버리고 궁평2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버스입니다. 여기까지는 변경 전 노선과 같았죠.

 

▲ 잠시 나오는 개쩌는 1차로. ㅋㅋ

 


이 1차로를 지났더니 왕복4차선으로 넓직하게 닦인 도로가 나왔고 그곳에서 우회전을 하니 궁평관광지가 왼쪽에 있었습니다. 이곳이 궁평유원지인 듯했는데, 예전에 비해 주변 모양이 너무 달라져서 알아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타는 사람도 없어서 버스는 그대로 화성서해마루 쪽으로 직진을 해 버렸습니다.

 

 

▲ 여기가 궁평관광지 바로 앞을 지나는 도로인데, 궁평관광지, 즉 궁평유원지는 한번 와본적이 있었지만 그때와 달리 길 모양이 너무 달라져서 알아보기도 힘들었습니다. -ㅅ-;;;

 


화성서해마루는 궁평관광지 다음 정류장이라 금방 도착했는데, 여기에서 시간을 맞추는지 버스가 정차를 합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7분이나 시간이 남는데, 이렇게 느리게 가도 시간이 남으니 속도를 굳이 내지 않았다는 추측이 맞아들어가네요. -ㅅ-;;;

 

 

▲ 정류장에 이름이 안 적혀 있었지만, 이게 화성서해마루 정류장이었습니다.

 


지도로 확인해보니 화성서해마루 정류장 바로 건너편에 씨랜드 참사 추모공원이 있었지만, 이 당시에는 궁평항에서 오후 3시 5분에 출발할 황금해안01번 및 백미리 구간을 신경쓰느라 확인을 못했드랬죠. 오후 3시 5분이 되자 버스는 다시 출발하는데, 기사아저씨께서는 제가 어디 가려는지는 신경쓰지도 않고 또 아까처럼 느릿느릿 운전하십니다.

 

 

▲ 화성서해마루를 출발하는 버스. 조금 뒤면 궁평항을 오후 3시 5분에 출발한 황금해안01번도 올 겁니다. -ㅅ- ㅋ

 


하지만 어디 가느냐는 질문이 안 들어온 것은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백미리 구간도 확인이 필요했는데, 황금해안01번은 백미리를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백미리를 보느냐 마느냐의 선택에 따라 하차 정류장이 달라졌던 겁니다. 기사아저씨가 물어볼 경우 한맥중공업에 내리기로 한 상태라 걱정은 안 되었지만, 과연 버스는 백미리를 어떻게 경유할 것인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아야 했는데 하필이면 중간중간 버스를 타는 사람이 있어서 지체가 되고 있었습니다.

 

 

▲ 궁평관광지에서 백미리로 올라가는 길 역시 왕복2차로로 확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버스도 이 길을 다니게 된 듯했죠.

 

 

이러다가 내가 탄 H52번 바로 뒤에 황금해안01번이 오는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어쨌든 버스는 우회전을 하여 백미리사랑방을 들어가줍니다. 개쩌는 1차로 길이 펼쳐지고 이전에 스타렉스로 들어왔던 그 장소가 나오는데, 오오!! 버스가 여기서 더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 회차를 하고 손님을 태우네요. ㅋㅋㅋㅋ

 

 

▲ 이번에는 우회전을 하여 백미리사랑방을 가줍니다. 개쩌는 1차로 길이 등장하네요. ㅎㅎ

 

▲ 스타렉스 마을버스로 와본 적이 있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사랑방. 이번에는 H52번으로 와보네요.

 

▲ 다시 왔던 길로 나가는 버스입니다. 스타렉스 마을버스는 왼쪽 길로 들어오고 나갔었는데 그것도 역사가 되었습니다.

 

▲ 2026년 7월 현재는 버스어플 및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도 H52번이 백미리사랑방을 ㅓ형으로 들렀다 나온다고 올바르게 표시되어 있으나, 이 당시에는 H52번이 보라색 경로로 백미리사랑방을 나간다고 되어 있어서 H52번을 끝까지 타봐야 했었습니다. 참고로 스타렉스 마을버스가 백미리사랑방을 왔을 시절에는 보라색 길로 진입했었습니다.

 


스타렉스로 들어왔던 길은 역사가 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 H52번을 탈 필요는 없었기에 저는 바로 한맥중공업이 가까워오자 벨을 눌러 하차합니다. 그런데 워낙 버스가 느리게 가다보니 결국 제 예상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황금해안01번이 제가 탄 버스 바로 뒤로 따라붙을 만큼 바짝 뒤쫓아온 것이죠. -ㅅ-;;;;

 

 

▲ 사진 정면의 길모퉁이에서도 버스를 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러다가 황금해안01번이 바로 뒤로 따라붙을 것 같지만, 버스는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릿느릿 갈 뿐이었네요. -ㅅ-;;;

 

▲ 결국 바로 뒤까지 쫓아온 황금해안01번. 어쨌든 이거 한번만 타면 02번은 굳이 탈 필요가 없었습니다. ㅋㅋ

 

[매봉여객 황금해안01번(제부도케이블카앞~제부도입구,백미리사랑방,화성서해마루,궁평관광지~궁평항)][환승]  ※ 궁평항 1505 출발

한맥중공업 1512 - 큰말입구 1516

 


어쨌든 좀 속 보이긴 하지만, 환승할인을 못 받을 것은 없었습니다. 버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제가 타자마자 버스는 곧 좌회전을 하여 신규 구간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 길은 백미리에서 제부도 가는 가장 빠른 도로인데 그동안 버스가 다니지 않았던 신규 구간이었습니다. 여기는 왕복2차로 도로였는데, 버스는 정류장조차 없던 길을 빠르게 달려주었습니다.

 

 

▲ 드디어 신규 구간을 향해 좌회전을 하는 버스입니다. ㅎㅎ

 

▲ (2장 모두) 그동안 버스가 없었던 신규 구간의 모습. 황금해안01번 및 황금해안02번만 갑니다.

 

▲ 황금해안01번 및 황금해안02번만 가는 신규 운행구간입니다.

 

▲ 황금해안02번 운행경로도입니다. 보라색은 황금해안01번의 운행경로로서, 궁평항에서 제부도입구까지는 황금해안01번과 02번 모두 운행경로가 같으나 이후부터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단, 살곶이는 황금해안02번만 경유).

 


하지만 이번에도 저는 똥줄을 타야 했습니다. 또냐
330번을 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큰말입구였는데, 도착예정 시간이 제가 탄 버스와 불과 1분 차이밖에 나질 않았던 겁니다. 내리자마자 길을 건너야 되게 생겼으니 이것 참 미치겠더군요. 330번은 몇 정류장을 지나와야 큰말입구에 도달할 수 있으나 여기는 사람이 잘 안 타기 때문에 걸림돌은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1004번마저 330번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었다는 것이 참 불행이었습니다. 330번과 1004번 모두 30분 간격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수준이라 자칫하면 날도 더운데 땡볕에서 오래 기다리는 수가 있었죠. -ㅅ-;;;

또 손에 땀을 쥐면서 330번의 위치를 확인하니 정말 천만 다행히도 제가 탄 버스가 먼저 큰말입구에 도달합니다. 아까 앞에 버스에서 내려 이거 탄 놈이 겨우 한 정류장 타고 내리니 기사아저씨께서 황당해 했을 것 같지만(일신3리가 생각난다능 -ㅅ-;;;), 그러거나 말거나 서둘러 건너편 정류장으로 이동하니 금방 330번이 도착합니다.

 

 

▲ 정말 천만 다행으로 타게 된 330번. 바로 뒤에는 1004번도 오고 있었던만큼, 놓쳤다면 정말 난감할 뻔했죠. -ㅅ-;;;

 

[제부여객 330번][환승]

큰말입구 1517 - 광평삼거리 1519 - 서신터미널 1523 - 신흥사 1528 - 육일교차로 1533 - 사강시장 1539 - 마도사거리 1546 - 남양사거리 1558

 


오늘의 목적도 무사히 이루고 330번도 무사히 타게 되었으니 정말 이보다 다행일 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남양에 가면 123번과도 시간이 맞을 각이니, 보다 편하게 330번을 탈 수 있었죠. 오래간만에 서신~남양 구간을 보게 되니 참 많은 추억이 생각납니다. 남양여객 좌석버스 3총사(400, 400-1, 990)의 종점이던 서신터미널 공터는 아직 있었는데, 파란색 일반좌석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죠. ㅋㅋ

남양에 오니 오후 3시 58분이었고, 123번은 10분 내로 도착 예정이라 귀갓길은 수월하게 이루어집니다.

 

 

[태화상운 123번][환승]  ※ 화성의과학대 1550 출발

남양사거리 1604 - 북양1통 1609 - 장전교차로 1618 - 세영리첼 1623 - 대방노블랜드6차 1634 - 중앙역앞 1657 - 안산터미널 1701 - 중앙초교 1704 - 안산역 1724 - 이마트트레이더스 1727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승차합니다.
이 123번이 여기를 오게 되어 안산 가기 편해졌다고 말하는 승객마저 있을 정도였죠. 안산과 남양을 잇는 노선은 정말 많은 진통 끝에 생기게 됐지만, 그만큼 빠르게 자리잡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와 더불어 저는 이번에 새로 연장된 구간의 소요시간을 재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되었죠.

 

버스는 북양1통을 지나 안산으로 향했지만, 이번에는 50-8번이 아니라 22-4번과 같은 경로로 새솔동으로 진입하는 덕분에 장전교차로를 찍고 연장 전 종점이었던 세영리첼을 지나더군요. 새솔동 바로 옆 신외2리를 가는 50-5번이 새솔고를 경유하는 시간대가 있었는데, 해당 노선이 새솔동으로 진입하는 구간 그대로 이 123번도 가는 덕택에 50-5번은 굳이 또 탈 필요가 없게 되어 좋았죠. ㅎㅎ


▲ 이곳 장전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여 새솔동으로 들어가는 버스입니다.



새솔동부터는 전부 가본 경로이기 때문에 여행기 초안도 잡고, 시간 기록도 하면서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소요시간이 어마어마해서 깜짝 놀라게 되었죠. 남양사거리에서 중앙역까지는 55분, 안산역은 1시간 20분이나 걸렸던 겁니다. 화성의과학대는 남양사거리에서 10분 잡으면 됨을 생각하면, 정말 믿을 수 없지만 믿어야 하는 소요시간이었습니다. -ㅅ-;;;;

 

비록 123번이 남양까지 한번에 가긴 하지만, 10번을 타고 새솔동으로 들어와 50-8번으로 환승하여 남양으로 가는 것과 비교하면 시간 경쟁력이 생각보다 없다는 결과를 얻은 채 오늘의 여정도 마치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