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2026년~

1박 2일로 수안보온천 라마다호텔 다녀오기 ㅋㅋ

회관앞 느티나무 2026. 7. 9. 10:51

한눈에 보는 오늘의 여정(2026. 05. 23. ~ 2026. 05. 24.)

  • 2026. 5. 23.(토)
    • 대원고속 인천~충주(인천터미널 10:10 → 충주터미널 13:26)
    • 충주 246번(충주터미널 14:35 → 건국대충주캠퍼스 14:53 → 살미면사무소 15:02 → 수안보,신협 15:18)
  • 2026. 5. 24.(일)
    • 충주 246번(수안보,신협 11:24 → 살미면사무소 11:38 → 건국대충주캠퍼스 11:46 → 충주터미널 12:04)
    • 대원고속 인천~충주(충주터미널 13:40 → 인천터미널 16:00)



오늘의 발자취(2026. 05. 23.)

친구와 함께 수안보온천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힘든 일에 시달리는 친구인지라 이번에는 온천에서 쉬는 걸로 하는데, 이번에는 인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충주로 가겠다고 하여 저도 그렇게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오지노선 시승마냥 시간을 엄수하여 움직일 필요도 없었고, 강릉같이 몇 배는 더 밀리는 도로를 지나가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인천터미널에서 친구를 만났더니 웬 커피를 하나 주는데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이었습니다. 일단은 수안보에서 먹어보기로 하고 가방 속에 넣었습니다만, 저는 알지 못했죠. 이 커피가 생각외로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ㅅ-;;;

어쨌든 우리는 오전 10시 10분에 출발하는 충주행 버스에 승차합니다.


[대원고속 인천~충주][12600]

인천터미널 1010 출발 - 충주터미널 1326



터미널을 나서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는데, 예상대로 교통체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지 여행을 할 것도 아닌데다, 수안보 가는 버스는 40분에 한번꼴로 다니는 편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었죠. 그래도 교통체증은 어쩔 수 없었는지 버스는 이천IC를 나와 3번 국도를 타는데, 덕분에 태평리와 장호원도 오래간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장호원을 지나 감곡으로 들어간 버스는 감곡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다가 북충주IC로 진출 후 충주터미널을 향해 골인하는데, 아까의 교통체증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20분 늦게 충주에 도착합니다. 2020년대 들어 주말에 수도권을 나갈 때면 무조건 교통체증이 있는데, 다시 한번 느끼지만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ㅅ-;;;


우리는 터미널 식당에서 중화요리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원래는 수안보에 가서 먹으려고 했지만, 충주에 늦게 도착한 탓에 수안보에 도착하면 브레이크타임에 걸리게 됐던 겁니다.

터미널 내 식당 중식코너에서 파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던 식사를 마친 우리는 터미널을 나와 롯데마트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충주시내버스는 중간지점 시간표들도 잘 맞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없더군요. 차고지 출발시간 5분 후에 정말로 버스가 왔으니 말입니다. ㅋㅋ
 

[충주 246번(회사~충주역,충주터미널,공설시장,남부시장,보훈지청,건국대,세성2리,살미면사무소,수회리,수안보,안보삼거리,사문리~미륵리)][1650]  ※ 충주회사 1430 출발

충주터미널 1435 - 공설시장,신한은행 1441 - 지곡,남부시장 1445 - 보훈지청 1451 - 건국대충주캠퍼스 1453 - 향산 1458 - 살미면사무소 1502 - 용천2리 1506 - 수회,중앙경찰학교 1510 - 오산 1515 - 수안보,신협 1518



수안보온천은 유명 관광지이지만 그렇다고 거기 가는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것은 아니라서 나름 신경을 썼었는데, 많이 안 기다리고 버스를 타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게다가 이번 버스는 종점이 수안보가 아닌 미륵리였지만, 미륵리는 충주 땅이기에 행선지를 댈 필요가 없는 것도 좋았죠. 충주시내버스는 시계외요금이 있기 때문에 충주 바깥으로 나가는 노선은 탈 때 행선지를 말해야 했던 겁니다.

버스는 그대로 쭉 직진하며 공설시장을 들렀고, 이곳에서 손님들을 꽤 태워 갑니다. 공설시장을 지나서는 우회전을 했고, 보훈지청을 벗어나자마자 본격적으로 수안보를 향해 남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예상대로 시가지를 벗어나고부터는 막힘 없이 쭉쭉 달리고 있었습니다. 살미면 시가지 이후에 있던 경찰학교를 지나니 10분도 안 되어 수안보에 내릴 수 있었죠.
 
 

▲ 수안보정류장 바로 전에 있던 오산 정류장.

 

수안보는 이웃한 살미와 달리 수안보온천이 유명한 덕택인지 식당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묵을 라마다 바이윈덤 수안보는 시가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수안보온천역 쪽으로 슬슬 걷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체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누가 라마다호텔 아니랄까봐 객실이며 시설도 괜찮았죠.
 
 

▲ 우리가 묵었던 라마다 바이윈덤 수안보.

 

온천은 호텔 안에 있었는데, 온천 포함하여 요금 계산을 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온천 입장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침 외벽 공사로 인해 창문이 열리지 않는 객실이 몇 군데 있었는지, 직원이 그런 방으로 바꾸는 대신 온천 이용권을 하나씩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해온 적이 있었는데, 친구와 협의 후 그걸 수락했었기에 온천을 한번 더 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죠(내일 아침에도 활용을 ㅎㅎ).

수안보온천은 좀 뜨겁다고 하더니만 정말이었습니다.
물론 원탕에서 가져오는 거라 열손실은 있을 테지만 그걸 감안해도 처음에는 열탕에 들어갔더니 뜨겁더군요. 그렇지만 원래가 온탕과 열탕을 오가면서 몸 담그고 쉬는 게 온천인지라 친구와 저는 온천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으로 치킨을 사와 방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하이볼도 역시 마시게 됐는데...
그때 직감했어야 했습니다.
제 하이볼 캔이 터질 거란 사실을 말입니다.

친구와 저는 저녁을 먹다가 각자 하이볼 캔을 따기 전, 내기를 하나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볼 캔을 따서 터지는 사람은 문경 김용사 다녀오기였죠. 이 내기를 하게 된 이유는 사실 이 친구와의 작년 문경 여행에서도 제 하이볼만 터져서 바닥에 거품이 흐른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2025년 6월 14일 시승기 에필로그 참조). 같은 봉투에 담았던 캔이고 가만히 놔둔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왜 제 것만 터졌는지 정말 알 수 없었는데, 그 이후로 서로 가끔씩 이야기하는 사건이 되었죠.

설마 이번에도 터지겠어?
하는 마음으로 있으니 친구가 먼저 따는데, 친구 것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 것은 거품이 나와 바닥으로 흐르더군요. 김용사 갔다오기에 당첨되는 순간입니다. 이번에도 각자 하이볼 캔은 바닥에 가만히 있었고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왜 제 것만 또 터졌는지 이것만큼은 또 미스테리로 남게 되네요. 냐잉 -ㅅ- ㅋㅋ

아무튼 김용사는 거의 1년만에 다시 가보는 것이었고, 자동차 없이도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었기 때문에 다음달인 6월 중에 한번 다녀오기로 합니다. 약속은 지켜야죠. ㅋㅋ

이후 우리는 밖에 나와 개구리 소리도 듣고, 방에서 유튜브도 보며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게 됩니다.


오늘의 발자취(2026. 05. 24.)

오전 5시도 안 되어 일어난 저와 친구는 바깥 공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어제 잠이 잘 안 왔다고 하는데, 그럴만 했었죠. 어제 친구가 인천터미널에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 한 병을 제게 줄때 자기도 그거 한 병 다 마셨다고 했는데, 사실 이 커피는 병 아래에 조그맣게 고카페인이라는 단어가 써있었던 겁니다. 커피를 먹든 말든 잠만 잘 자는 저도 이건 조금씩 먹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그냥 커피 마시듯 한꺼번에 다 먹었으니...어휴;;; -ㅅ-;;;;

아무튼 우리는 온천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온천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역시 아침에 온천을 갔더니 사람이 우리 둘밖에 없어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목욕을 마친 우리는 아침을 밖에서 먹기로 하고 건물을 나오는데, 메뉴는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올갱이해장국이었는데, 제천에 있어서 먹어본 적이 꽤 있던 친구와 달리 저는 한번도 못 먹어봤기에 이번 기회에 먹어보기로 한 겁니다. 물론 올갱이해장국은 제천이 진짜라는 걸 고려하면, 지금은 꿩 대신 닭이긴 하지만요. ㅎㅎ

그래서 우리는 그야말로 동네 슈퍼 갔다오는 수준으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라마다 바이윈덤 수안보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있던 식당이었는데,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는 정보를 어제 입수한지라(포털사이트 지도에 안 나오는 식당입니다) 우리는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는 것보다 쉽게 식당 안으로 들어가 올갱이해장국을 먹게 됩니다.

그리하여 먹어본 올갱이해장국은 맛있게 먹을 만 했지만, 뒷맛에서 올갱이 향이 나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제천에서 먹어보면 또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ㅋㅋ

이번에는 터미널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는데, 마침 퇴실시간도 오전 11시겠다 우리는 시간 맞춰 정리 후 방을 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수안보 종점은 멀리서 훑어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천천히 이동했죠. 이번 버스는 오전 11시 8분에 미륵리를 출발하는데, 미륵리에서 수안보는 10분 넘게 걸릴 정도로 멀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움직일 필요는 없었던 겁니다.
 
 

▲ 정면으로 쭉 직진하면 수안보신협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충주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죠.

 

충주방향 정류장에 와보니 어르신 두어 분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류장 한쪽에 충주방향 시간표가 붙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런 건 당연히 찍어 줘야죠. ㅋㅋ
 
 

▲ 수안보→충주 방향 버스 시간표. 빨간색으로 써있는 칸은 휴일 운휴입니다.

 

오전 11시 24분이 되자 버스가 오는데, 오우~!
이번에는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타운이 걸리네요.
 
 

▲ 어제처럼 246번인데,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타운이 당첨됩니다.

 

[충주 246번(회사~충주역,충주터미널,공설시장,남부시장,보훈지청,건국대,세성2리,살미면사무소,수회리,수안보,안보삼거리,사문리~미륵리)][1650]  ※ 미륵리 1108 출발

수안보,신협 1124 - 오산 1127 - 수회,중앙경찰학교 1130 - 용천2리 1135 - 살미면사무소 1138 - 세성2리 1140 - 향산 1143 - 건국대충주캠퍼스 1146 - 보훈지청 1148 - 지곡,남부시장 1153 - 토마토정형외과 1157 - 충주터미널 1204

 

그래서인지 버스는 충주를 향해 그야말로 신나게 달려서 40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인천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1시 40분에 있었는데, 언뜻 보면 너무 빨리 온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터미널 와서 점심도 먹고 카페에도 갈 계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다보면 한 시간쯤은 금방 지나가죠.

예상대로 점심을 먹고 카페에 있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지나갔고, 우리는 터미널 시간표를 구경하다 버스에 승차하게 됩니다.
 
 

▲ (2장 모두) 충주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

 

▲ 이제는 집으로 가기 위해 인천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어제와 똑같은 차종이 걸렸죠.

 

[대원고속 인천~충주][12600]

충주터미널 1340 출발 - 인천터미널 1600

 
 
어제 왔던 경로 그대로 북충주IC에서 고속도로를 올립니다만, 이번에는 중간에 국도로 빠지는 것 없이 인천을 향해 질주해 주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을 만나긴 했지만, 어제보다는 덜하다는 것이 위안이었죠. 사실 그럴만한 것이, 오늘은 일요일이었지만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의 영향으로 내일 월요일도 쉬는 날이었지만요. -ㅅ- ㅋ

그래서 이번에는 어제보다 빠르게 인천에 도착했고, 각자 헤어져 집으로 가게 됩니다. 아직 다 먹지 못하고 남았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물과 섞어 먹었다는 기억을 남긴 채 말입니다.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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