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2020년~2021년47 2020년 10월 10일 - 개업 시기를 잘못 타고난 시흥 웨이브파크를 가보다 몇 주 전, 시흥에 웨이브파크라는 게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10월달이면 완공이 된다는데, 웨이브파크 자체는 파도풀장인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지도를 보니 풀장만 덜렁 만들고 끝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거북섬이라고 하는, 거북 모양의 섬을 만들고 상업지구와 더불어 웨이브파크를 건설하고 있었으며 그 배후에 아파트 단지까지 건설될 예정이라서 말입니다. 이에 궁금증이 생긴 저는, 시흥교통이 MTV 어린이공원까지 가던 28번과 29번을 웨이브파크로 노선을 연장시켰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웨이브파크를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8번과 29번이 웨이브파크로 연장될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웨이브파크와 거북섬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도 했고 겸사겸사 시화호도 구경할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정왕역으로.. 2022. 9. 2. 2020년 10월 2일 - 우음도 가는 버스의 예토전생과 함께하는 화성 송산 버스 시승기 우음도.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한때 섬이었던 장소의 이름입니다. 시화방조제로 인하여 완벽하게 몰락해버린 곳이기도 한데, 여기에는 하루 3번 버스가 갔었으나 제가 사강마을버스 시승을 했던 시점에 이미 버스가 우음도를 가지 않게 되었던 아픈 과거가 있었죠. 우음도 가는 버스는 형도 가는 버스와 더불어 엄청난 비포장을 맛볼 수 있다보니, 그게 없어진 것은 꽤나 뼈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랬던 우음도에 버스가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는 정보를 접했던 저와 석준형은 우음도 노선을 타기로 하고 사강을 향해 이동하게 됩니다. 보나마나 포장된 상태의 길을 만나겠지만, 그래도 우음도 버스가 예토전생한 게 어디인가요. ㅋㅋ 이번에는 수인분당선 열차 시간이 맞지 않아 사강에 12시까지 가려니 똥줄이었지만, 때마침 어천역에서 40.. 2022. 9. 2. 2020년 9월 19일 - 우여곡절을 딛고, 그림같은 저수지들과 함께하는 교동도를 느낀 하루 강화군내버스 소탕작전을 계획하던 석준형. 저나 석준형이나 강화군내버스는 이미 상당 부분 탔었던 바가 있었지만 교동도는 제가 아직 가보질 못했죠. 그래서 석준형이 교동도 마을버스들을 일망타진할 계획을 준비하였고, 그에 따라 우리는 검암역에서 만나 800번을 타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인분당선 인천행 열차를 이용해볼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게 되었는데, 검암역을 가려면 원인재역을 경유해야 했던 겁니다. 이상하리만치 열차 운행횟수를 줄여놓은 코레일의 미친 배차 때문에 수인분당선 열차 한번 타려면 소요산행, 용문행 전철 타듯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게 짜증나긴 하지만, 보고 있나 코레일? 그거 하나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저 느티나무가 아니죠. 시간 맞춰 안산역에 가보니 인천행 열차가 초지역에 도착했다고 .. 2022. 9. 2. 2020년 9월 12일 - 수인분당선 개통, 그리고 737번과 함께하는 구봉도 버스여행 2020년 9월 12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수인선 한대앞~수원 구간의 개통으로 인해 수인선과 분당선이 합체되어 수인분당선이 된 날입니다. 수인분당선 열차 시간표가 영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어쨌든 열차 자체는 다니게 되었으니 정말이지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이미 몇 년 전에 예상했던 대로, 안산역에서 수원역까지는 30분이 걸린다고 되어 있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수인분당선은 앞으로 이어질 시승들에 엄청나게 큰 날개를 달아주게 되었죠. 수인분당선은 수원역에서 멈추지 않고 죽전, 성남 등지로 계속 가게 되는 점, 그리고 수원역에서 갈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사실 수원역엔 90여개의 노선버스들이 지나다니는데다, 경부선 철도까지 있으니 갈 수 있는 곳이 적을.. 2022. 9. 2. 2020년 8월 18일 - 배를 타고 떠나보는 영종도 버스 시승기 ※ 이번 시승기는 사진이 유실되어 사진이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틀 전에 바람도 쐴 겸 정말 20몇년 만에 다시 가보는 월미도를 다녀왔다가, 아직도 영종도행 배가 운항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를 타고 영종도를 갔다와보기로 하고 오이도행 열차에 승차했습니다. 아직 한대앞~수원 구간이 개통되지 않아 오이도역에서 수인선을 타야 했기 때문이었죠. 오이도역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고 출발시간 다 됐다고 눈앞에서 나잡아봐라 메롱~ 하고 떠나버리는 4호선 또는 수인선 열차를 허망하게 바라보아야만 했던 추억이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참 엿같긴 했지만, 이제 수인선과 분당선이 하나가 되는 날도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사.. 2022. 9. 2. 2020년 8월 15일 - 맛있는 꽃게탕과 함께하는 석모도 버스 여행 ※ 일부 사진이 유실되어 보기에 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이사를 한 이후로는 집에서 한층 멀어져버린 동네입니다. 하지만 이사하기 전에 강화도 본섬 기준 3개 정도의 노선들만 남겨두고 모두 타봤던 상황이라 그나마 부담은 적은 상황. 석모도와 교동도 노선들은 남아 있었지만, 때마침 석모대교, 그리고 교동대교가 건설되어 버스로도 두 섬을 가볼 수 있는 호재까지 찾아왔었죠. 이에 저는 때마침 강화도 노선의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던 석준형과 함께 석모도를 한번 가보기로 하고, 오전 9시 59분에 합정역에 도착한 M6117번에 석준형과 함께 승차하였습니다. 합정역까지 좀 똥줄이긴 했지만, 부지런히 뛰어서 겨우 탔네요. 그동안 서울에서 김포를 가려면 3000번을 타고 강서구청.. 2022. 9. 2.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