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340 2017년 6월 25일 - 동작구 마을버스 시승기 안녕하세요? 그동안 시승기를 못 쓰고 있다가 여유가 생겨 조금씩 조금씩 시승기를 써나가고 있는데, 결국에는 이 날의 시승기를 쓰게 되는 날이 찾아오는군요. ㅎㅎ 사실 이날 전후로 있었던 일들 생각하면 쓰고 싶지 않은 시승기였고 실제로도 안 쓰면 그만이었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한 사람과의 한때의 좋은 추억이었으니 이 시승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이날 저는 여르니님을 만나기로 하고 수원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원래대로였으면 오래간만에 만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어야 하지만, 이 때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이날 시승을 나오기 몇 주 전, 여르니님과 저의 또다른 지인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최대한 좋게좋게 잘 말해가며 이걸 봉합할 생각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여르니님과도 대화를 시도했더니 정말 한참 뒤.. 2022. 9. 18. 2017년 5월 24일 - 한신대, 오산따복버스 시승기 저번에 이어 한신대를 다시 가보기로 한 저와 석준형. 병점역에 도착하여 기다리니 곧 석준형과 접선할 수 있었고, 우리는 한신대를 가기 위해 56-2번에 승차합니다. 56번을 타도 되었지만 버스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56-2번을 선택한 겁니다. [한신운수 56-2번] 병점역후문 1407 - 진안5통 - (유턴) - 진안5통 - 병점역후문 1409 - 한신대입구 1419 - 한신대경삼관 1419 저번 시승기에서 보았듯, 한신대는 병점역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역시 이번에도 버스를 달랑 10분남짓 타니 곧 한신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문 바로 앞에 있어 정문이나 다름없었던 경삼관 앞 로터리에 버스가 도착하자 학생들이 모두 우르르 내리는데, 우리가 안 내리고 가만히 있자 어디 가는데 안 내리냐는 기사아저씨의.. 2022. 9. 18. 2017년 5월 18일 - 갈매지구와 서울 무수골 방문기 오늘은 흥안117님과 오래간만에 만나기로 한 날. 모처럼만의 서울행이기도 했기에, 1시간 이상 멀리 가야 하는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인을 만나러 갈 때면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ㅋㅋ 오래간만에 만나 회포도 풀고, 흥안님이 인천시내버스 모니터링 요원을 잠시 하게 되었다길래 코스도 만들어주고 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흥안님에게 배정된 모니터링 차편들이 마침 영종도와 강화도 버스들이었는데, 이쪽은 노선들이 하나같이 길다보니 아무 차들이나 꼴리는 대로 막 탔다간 시간 버리기 딱 좋다는 특징이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저였기에 효율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위해 직접 실력발휘를 해 주었죠. 몇 번이나 가야 할지 종잡을 수 없던 것을, 3번만 가면 되도록 짜놨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작업이 잘 되었으리.. 2022. 9. 18. 2017년 4월 20일 - 화성운수 76번 및 한신대, 진위공단, 송탄마을버스 기행 목양교회 76번과 한신대, 그리고 진위공단과 송탄마을버스까지 아우르는 시승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 저는, 수원역을 오후 1시 53분에 출발하는 분당선 왕십리행 전철을 타기 위해 서둘러 상록수역으로 향했습니다만, 909번을 그만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수원 가는 데에는 저렴한 11번을 애용하는 저이지만 시간이 여의치가 못해 좌석버스를 타야 했는데, 909번 외에 다른 버스들은 10분은 기다려야 해서 909번을 타야 시간 맞춰 수원역에 갈 수가 있었건만 초장부터 좋지가 못하네요. ㅜㅜ 그래도 때마침 태화상운 737번이 오고 있어 이 녀석이라도 타기로 하고 1400원을 내고 승차합니다. 그래도 상록수역에서 타면 수원역까지는 기본요금보다 100원만 더 받는데다, 웃거리를 제외하면 수원역까지 무정차였기 때문.. 2022. 9. 18. 2017년 4월 11일 - 간단한 마도산업단지 시승기 여르니님, 그리고 석준형을 통해 화성에 삼존리 자동차주행시험장 및 건설기술단 노선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때마침 남양을 향해 오게 된 석준형과 접선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시승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주행시험장을 경유하는 20-4번의 경우, 기존 삼존리 노선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남양에서 오후 2시 5분에 차가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대야미역에 내리니 오후 1시 30분. 330번을 탔다간 아주 당연하게 남양에서 시간을 못 맞추게 되는 거였지만, 마지막 카드로 1002번이 있었기 때문에 1002번을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오후 1시 45분에 도착해준 1002번에 승차하여 남양으로 갑니다. 이 당시에는 1002번이 사당에서 고천, 대야미를 경유하고 남양으로 갔기 때문에,.. 2022. 9. 18. 2017년 4월 1일 - 간단한 서대문10번 마을버스 시승기 이날은 입사시험을 위해 명지고등학교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생사를 쭉 돌아보면 취업하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나 다름없건만, 첫 스테이지부터 난도가 엄청난 게임을 붙들어야만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입사시험을 치르고, 결과는 때 되면 나오겠지 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귀갓길에 오릅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끝나고 나오니 그들과 비슷하게 이동하면 그만큼 귀갓길도 힘들어지는 법이죠. 그런데 교실에서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지나가야 했던 길이 좀 색다릅니다. 휠체어를 타야만 되는 장애인도 이동하기 좋게, 계단 대신 경사로로 되어 있었던 겁니다. 저의 중학교 동창이자, 하반신 마비로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만 하는 친구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요즘 학교는 엘리.. 2022. 9. 18.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