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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로 떠나는 시골 여행

버스 기행문/2011년~2015년66

2012년 2월 18일 - 간단한 시흥시 버스 시승기(그동안의 추억을 떠올리다) 그동안 날씨도 춥고 이런저런 안팎의 사정이 있어 어디 나가질 못했었는데, 이번에 잠시 바람도 쐴 겸 해서 홈그라운드인 시흥시의 버스들을 간단히 타보고자 은행사거리에 오전 9시 15분에 도착한 경원여객 31-7번에 승차합니다. 첫 번째 타자인 38번 매화동 노선을 잡기 위해서였죠. 주말이어도 10~15분 간격으로 잘 다니고 있는 이 노선을 두고 굳이 "잡는다" 라는 표현은 맞지 않긴 하지만, 아무리 내가 타보고 싶어도 입맛대로 차가 와주는 게 아닌 31-5번과 31-9번을 생각하면 지체할 수는 없었던 겁니다. 31-7번은 역시 경원여객 안양영업소 차들 중 운행대수가 제일 많은 노선답게, 출근시간대가 막 지난 주말에도 자리는 다 채워 갑니다. 충전소만 있었더라면 진작에 다른 동네들처럼 신차들이 막 들어왔겠지.. 2022. 9. 26.
2011년 10월 29일 - [한반도중심 로하스연천] 무언가 어려웠던 연천군 버스 시승기(58번 입문기...) 092번과 58번을 공략해보기 위해 급히 디카를 챙겨들고 적성으로 떠납니다. 백학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있는 백석리 경유 전곡 노선을 노릴 생각이었는데, 092번을 구 33번 시절일 때 딱 한번 백학에서 적성으로 타본 이후로는 한번도 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노선도 기억이 안 나고 해서 시간여유도 둘 겸 적성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차를 노렸죠. 어렵사리 DMC역으로 오니 문산행 열차가 막 떠나려는 찰나여서 서둘러 열차에 오르니 정확히 2분 뒤에 열차는 DMC역을 출발합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1시간에 1번 꼴이고 CDC 통일호 열차는 경의선에서 운행구간이 정말 대폭 축소되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경의선에 전철이 다녀주니 운행간격도 줄어들고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월롱역에 도착.. 2022. 9. 25.
2011년 9월 24일 - [한반도중심 로하스연천] 전곡 장날과 함께한 연천군 버스 여행 가을의 기운이 천지를 뒤덮어가고 있던 9월 하순.(결과를 보면 당초 목적과는 다른 시승이 되고 말았지만) 저는 재인폭포를 보고자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안 가고 있었던 연천을 가기로 하고, 당초 예상보단 좀 늦게 도착한 소요산행 전철에 승차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곡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있는 하늘아래첫동네 노선을 타기엔 좀 위험한데;;; 어쨌든 소요산역에서 53번을 타고 전곡터미널에 내리니 이미 시간은 오전 10시 25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된 거 연천교통 공영버스를 한번 타보기로 하고, 전곡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합니다. 물론 그 전에 대양운수 터미널 승객 대기실에 있던 시간표들을 전부 카메라로 박아두는 것을 잊지 않았죠. 55번, 56번, 58번, 091번 등등... 그런데 이번 시간표 변화는 상당.. 2022. 9. 25.
2011년 9월 3일 - [세계최고 선진용인!] 시간표에 울고 웃은 용인시내버스 시승기 용인시내버스들을 타보고자 오전 8시에 집을 나서 3600원 주고 태화상운 직행버스에 승차합니다. 수인산업도로를 따라 수원까지 시속 100km로 쭉 쏴주니 정말 빠르게 수원시 땅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서수원터미널 사거리에서 길이 좀 밀리는 바람에 수원역에는 오전 9시 15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러다가 오산역에서 9시 45분에 있는 24번 놓치는 건 아닐까 했는데, 때마침 도착한 천안급행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오산역에 도착하니 9시 44분이었죠. 서둘러 버스정류장을 향해 뛰어가지만 버스는 보이질 않네요 ㅠ 역시 버스는 한 번 지나가면 그걸로 땡이라는, 기회를 놓치면 그걸로 끝이라는 냉정한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 넣는데, 가만히 버스 도착 안내기를 보니, 어라? 24번이 15분 뒤에 도착예정이.. 2022. 9. 25.
2011년 8월 6일 - 인천 청라도 노선 시승기 인천에서 미처 잡지 못한 오지노선을 마저 잡기 위해 오후 12시 40분에 집을 나서 부천으로 향합니다. 여름휴가땐 역시 밖으로 나가야 됩니다....ㅎㅎ 옆동네 인천의 오지노선 중에선 청라도를 가는 청룡교통 41-1번이 역시 제1의 목표였죠. 저번에 몇 분 차이로 놓쳐버렸던 아픔도 있었고요. 부천역에서 동인천급행을 타고 동인천역으로 가니 20분도 안 걸립니다. 역시 급행의 힘은 못 당하죠. ㅎㅎ 동인천역에서 약간은 어렵게(초행길이다보니...;;) 원창동 방향 22번을 탈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자꾸 매 정류장마다 타고 내리다보니 과연 오후 2시 10분까지 원창동 종점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원창동 종점에 도착하니 2시 5분이었고, 어렵사리 41-1번 시간 맞춰 원창동 종점에 도착하는 데.. 2022. 9. 25.
2011년 8월 5일 - 용인시 남사면 시내버스 시승과 가마골에서의 환승(부제: 식금리 고갯길은 날라가다..) 여름휴가를 맞아 용인으로 시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용인은 집에서 가기가 좀 애매한 동네라 어떻게 가야 할 지 고민을 하다가 광주와 매산리를 들러 용인으로 가기로 하고, 오전 7시에 도착한 태화상운 직행을 타고 오전 7시 50분에 모란역에 도착합니다. 매산리 노선이 축협으로 오려면 오전 8시 30분쯤이 될 것 같아 얼른 3-1번을 타야 되었지만, 큰길 건너편으로 가려고 하니 3-1번 하나가 나타나더니 금방 떠나가 버리더군요. 결국 저는 5분 남짓 뒤에 도착한 다음 차를 타고 광주로 가게 되는데, 출근시간대라 그런지 버스 안은 그야말로 콩나물 시루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섬마을을 지나고 나니 길이 밀립니다. -ㅅ-; 가다가 섰다가, 가다가 섰다가 정말 별로 가지도 않았는데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 2022.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