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행문/2020년~2021년47 2021년 10월 9일 - 가을에 떠나는 일당백의 원산도 여행 저는 수원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시점이라 황금빛 들판도 보이는데, 이런 가을에 열차 여행이라니 과연 제게 무슨 바람이 불었던 걸까요. 이번에 가는 장소는 다름아닌 원산도. 원산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에 있는 섬이며, 태안 안면도와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져 있어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데, 보령해저터널도 올해 연말에 개통을 앞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섬에는 마을버스가 운행중이었는데,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하루 3번 오가는 여객선과 연계하여 다닌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미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찾아볼 수 있는 정보지만 원산도마을버스는 점촌을 출발하여 선촌을 들렀다가 초전으로 가는데, 중간에 오봉해변과 저두, 진고지를 추가로 들르는 식으로 운행하고 있었죠. 그.. 2022. 9. 7. 2021년 10월 2일 - 장호원의 최고난도 노선인 오남리를 해결한 평택, 안성, 장호원 시내버스 여행기 오우~ 혁님 드디어 산성리 산골마을, 그리고 대망의 오남리를 잡게 되는 개쩌는 시승 작품을 감상하는 날이 왔구먼요. 언제나처럼 금정에서 만난 우리는 1호선 급행을 이용하여 서정리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서정리도 시승 다니면서 안 가본 건 아닌데, 막상 전철을 서정리역에서 내리거나 탄 기억은 많지 않다보니 오늘은 초장부터 범상치 않은 냄새가 났죠. ㅋㅋ 서정리역에 내리니 오전 9시 39분이었는데, 첫 타자인 7-8번은 서정리역에서 10시 5분 출발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천천히 버스정류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오전 9시 54분에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와서 우리는 환승을 찍으며 버스에 승차하였죠. 이 노선은 "용이/죽백동차고지~평택대~평택시청~경찰서~박애병원~터미널~평택역~통복시장" 이.. 2022. 9. 7. 2021년 9월 20일 - 꿩 먹고 알 먹고 디저트 먹은 여주~용인 시내버스 여행기 2021년에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우한 폐렴으로 명절 풍속도가 바뀌는 것에서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고, 작년만큼은 아니었지만 올해도 썰렁한 추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연휴는 지나가고 있었고, 연휴 막바지에 이르러 집에서 쉬기만 하는 것도 심심했던 저는 여주 노선을 잡으며 상품으로 넘어와 건업리를 잡고, 곤지암으로 간다는 큰 그림을 그려보게 되어 일을 저질러 버리기로 합니다. 곤지암은 전 노선을 다 타본 지가 오래인 동네였지만 건업리 안쪽으로 들어가는 노선이 생겨버렸으며. 이걸 타려니 생각외로 시간낭비가 심한 편이라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잘 되었다 싶었죠. ㅋㅋ 이번에는 집에서 느지막이 나왔기 때문에 2000원의 요금 압박을 느끼며 여주에 도착하니 오후 1시 27분이.. 2022. 9. 7. 2021년 9월 18일 - 계획은 이루어진다 ㅋㅋ 백암이 끝난 경기도 동남쪽 시내버스 여행(Feat. 시승은 과학이다) 이번에는 백암, 죽산, 일죽을 다시 공략하기로 하고 경기도 동남부를 향해 시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천에서 시작하는 일정이었기에 수인분당선 열차와의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생각보다 늦는 바람에(정말이지 수도권 시내버스들 왜 이렇게 느려졌는지 알다가도 모를 지경입니다), 수인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도착하기 1분 전에서야 버스에서 내릴 수가 있었죠. 승강장으로 뛰어가는 도중 전철이 도착하여 문이 열리는데 저는 아직 계단을 내려가는 상황. 그런데 문 앞에 도착하니 바로 눈앞에서 문이 닫히기 시작하길래 찰나의 고민 끝에 어떻게든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제가 뛰어들어가자마자 1초도 안 되어 "탁!" 하고 문이 완전히 닫히는 소리가 나더군요. 수인분당선은 1인 승무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2022. 9. 6. 2021년 9월 11일 - 예단포항 버스와 함께하는 영종도 여행기(With. 구읍뱃터) 오래간만에 바람을 쐬러 영종도도 갈 겸, 예단포를 가기로 한 저는 수인분당선을 타고 인천을 향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시영운수 15번][환승] 인천역 1233 - 신포동주민센터 1244 - 동인천역 1247 인천역에 내리니 오후 12시 28분인데, 점심은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오래간만에 동인천역의 잉글랜드 왕돈까스를 가보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15번을 타고 동인천역으로 진입하여 돈까스집을 찾아갔는데, 어이쿠;;; 우한 폐렴이 무색하게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 되게 생겼더군요.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인데 거의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결국 저는 미련 없이 가게를 나오게 되었고, 오후 1시 5분에 도착한 45번을 타고 월미도로 가게 됩니다. 이럴 .. 2022. 9. 6. 2021년 9월 4일 - 맛있는 미스진 햄버거로 마무리한 안중 버스 잔당 소탕작전(2편) [완결] 저번달에 실시했던 안중 시승 이후, 한 번만 더 가면 안중이 모두 끝나는 상황. 안중뿐만 아니라 포승까지 포함하여 서평택을 끝내는 것이 눈앞에 다가온 저는, 드디어 두 번째 코스를 발동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번과 다르게 한 시간 가량 늦게 출발하는 일정인데, 오목천역에서 8472번을 타려니 시간이 안 맞더군요. 이렇게 되면 별 수 있나요? 수원역 가야죠 뭐. ㅋㅋ 이리하여 저는 오전 9시 45분이 되어 수원역에 도착하게 되었고, 헌혈의집 정류장으로 얼른 이동해 봅니다(깨알 팁을 드리자면, 10번출구로 나가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ㅅ- ㅋ). 주말인데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더군요. 오전 9시 53분에 조암 가는 9802번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하였으며 그로부터 5분 뒤에 .. 2022. 9. 6. 이전 1 2 3 4 5 ··· 8 다음